사탕수수와 대나무로 만들어져 60일이면 분해되는 친환경 그릇이 개발됐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주홍리 교수 연구진은 “플라스틱 컵이나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12일 국제학술지 ‘매터’에 발표했다.
짧고 두꺼운 사탕수수 섬유와 길고 얇은 대나무 섬유를 엮어 만든 재료로 그릇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그릇이 플라스틱처럼 튼튼할 뿐 아니라 다른 재활용 물질로 만든 것보다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커피나 음식을 담으려면 용기는 위생적이어야 한다. 연구진은 친환경 물질인 AKD를 첨가해, 기름과 물에 젖었을 때도 잘 견딜 수 있게 하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그릇은 30~45일이 지나면 분해되기 시작해 60일이면 완전히 그 형태가 사라졌다.
연구진은 친환경 그릇 제조 공정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 종이 제품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비해선 65%나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