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보성 열선루


사진 = 코스미안뉴스 / 보성 열선루터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1597년 8월 보성 열선루에서 이순신 장군은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썼다.

전남 보성군에 가면 열선루터를 발굴하여 정유재란 당시 백의종군에서 풀려난 이순신 장군이 9박10일 동안 머물렀던 기록을 재현해 놓고 있다.

1597년 음력 8월 3일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은 진주 손경례의 집에서 선전관 양호로부터 선조의 교지를 받고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이후 섬진강을 건너 구례, 곡성, 순천, 벌교를 지나 오면서 패잔병들과 무기를 수습했다.

보성에 당도한 이순신은 득량(得糧)을 하여 결정적으로 600석 이상의 군량미를 확보했다. 보성에 머문 시기는 8월 15일 전후이니,  9월 16일 명량대첩이 있기 꼭 한달 전의 일이다. 여기서 수군을 폐지하라는 선조의 명령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장계를 올렸고 군량미를 확보했기에, 이순신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봉수 기자
작성 2020.11.15 03:55 수정 2020.11.1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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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