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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남통영시 한산면 비진리다. 내항마을과 외항마을 두개의 동네가 있고 외항마을에는 그림같은 해수욕장이 있다. 사철나무인 팔손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진도는 날씨가 온화한 남국의 섬이다.
겨울에도 노지에서 자라는 시금치는 전라도 신안의 도초도 시금치와 함께 도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섬초라고 불린다. 지금은 둘레길이 생겨 사람들이 트레킹 여행을 즐기는 곳이 비진도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비진도를 거쳐 매물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있다. 외항마을 뒤편의 소나무 숲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천혜의 송림이다.
비진도 주변에는 용초도, 한산도, 오곡도, 매물도 등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섬들이 펼쳐져 있다.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가는 물길인 한려수도 주변에는 겨울에도 동백꽃이 만발하며 대나무와 후박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방풍 나물이 자생하는 곳이 많다. 비진도는 여름철 해수욕을 하러 가서 민박을 해도 좋지만 한산한 겨울에 찾아가 철 지난 바다의 섬마을 풍광을 즐기며 트레킹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