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부여와 사용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류소의 명칭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시민 안전·편의 증진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조례 제정안에 의하면 시내버스 정류장 이름 하단에 병원 및 음식점처럼 기관·단체 또는 개인의 민간 사업체의 이름을 기입하고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버스 정류소 명칭의 병기는 사용일로부터 3년동안 지속되며 사업체는 광고효과가 기대된다.
수익금은 버스 정류소 표지판 정비 및 보수, 정류장 디자인 통일, 사용편의를 위한 개선, 승객 승하차 안전제고 등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에 우선 사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례가 통과하면 승객이 많은 주요 도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만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과 사업자 모두에게 서로 이익이 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세외수입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240여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세수를 늘리기 위하여 매년 11월 지자체들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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