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자유한국장)의장의 석사 학위논문이 표절로 판명났다.
경북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8일 배 의장이 2010년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제출한‘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이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논문이 성신여대 한문학과 김재임 박사의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라는 제목의 학위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연구재단(KCI) 문헌 유사도 검사를 통한 두 논문의 비교 결과 문서 유사율이 45% 정도로 나와서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경북대 윤리위원회는 배 의장이 논문작성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받지 않아서 이 부분에 소홀했다고 주장했으나 논문은 본인의 책임 아래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연구윤리 위반의 면책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30일간의 예비조사와 60일간의 본조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표절 판정을 내렸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학문탐구에서 벗어난 선거용 엑세사리로 오용해 온 허례허식과 도덕적 해이 탓”이라며 “자유한국당 차원의 대시민 사과 등 적절한 조치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