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누가 진정으로 너를 생각하는지 사람들의 본색(本色) 본성(本性)이 드러난다. It’s during the toughest times of your life that you’ll get to see the true colors of the people who say they care about you.
누가 네 곁에 머무는지, 눈여겨보라. 그리고 너를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할 일이다. 그들이 비운 공간 자리에서 네가 성장하고 네가 사랑받을 자격 없다고 느낄 때에도 누가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네가 알 수 있게 되니까. Notice who sticks around and who doesn’t, and be grateful to those who leave you, for they have given you the room to grow in the space they abandoned, and the awareness to appreciate the people who love you when you didn’t feel lovable.
요점(要點) 핵심(核心)은 너의 존재 가치를 알지도 존중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너의 부재(不在)라는 선물을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는 거다. Bottom line: Be OK with giving the gift of your absence to those who do not appreciate and respect your presence.”
- 작자 미상 (Unknown)
이 조언(助言)을 한 마디도 바꿔보면 신약성서 마태복음 7장 6절에도 나오는 말이리라.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Do not give what is holy to dogs, or throw your pearls before swine, lest they trample them”
또 이는 사람이나 동물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모든 사물(事物)에 해당하는 것이리라. 재산, 명예, 직장, 그 어떤 기회도 나와 인연(因緣), 천연(天然), 우연(宇然)이 닿아야 맺어지는 것 이리니 싫든 좋든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는 것이리.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상황이 많이 달라져 거의 모든 관계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언제 다시 대면으로 돌아갈 수 있을는지 미지수이지만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는 끌림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리니 이 끌림의 미학(美學)을 상고(相考)해보리라.
1. 끌림이 없는 만남은 만남이 아니다
영어로 화학작용을 케미스트리(chemistry)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궁합(宮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이나 사람은 서로 끌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될 수 없다. 그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
얼마 전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선 기업마다 '고스팅(ghosting)'과 '노-쇼(no-show)'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요식업이나 항공업계에서는 예약 고객이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나타나지 않아 예약부도를 내는가 하면, 일반 기업체에서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본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면접 고스팅' 도 있었다. 내일부터 출근하겠다던 신입직원이 다음 날 아침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출근 고스팅'이 있는가 하면, 기존 직원이 그만둔다는 사표 한 장이나 말 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리는 '퇴사 고스팅'도 있었다.
이런 고스팅이 미국 직장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18년 12월 12일 보도했다. 유령처럼 보이지 않게 사라진다는 의미로 특히 연인 사이에서 갑자기 연락를 끊고 잠적해버리는 행위를 뜻하는 이 용어는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 닷컴'이 2016년 처음 사용하면서 세상에 알려져 쓰이기 시작한 말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우리 생각 좀 해 보자.
그 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끌림'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기계화 되고 경제와 자본의 논리로 운영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한, 그 어떤 열정이나 애정도 생겨날 수 없다. 참된 인간관계의 회복 없이는 일 다운 일이나 사랑 다운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사람은 끌림이 있을 때 '죽어도 좋아'라며 미친 듯이 몰입(沒入)할 수 있다. 이렇게 몰입된 상태에서만 순간순간 지복(至福)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비로소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1857-1827)가 노래한 시가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들꽃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볼 수 있도록
한 손에 무한을,
한순간에 영원을
잡으리라."
1. Meeting Devoid Of Attraction Is No Meeting At All
It's called 'chemistry' in English, which may be translated into Korean as '궁합', meaning astrological, carnal and personality compatibility. This is to say that there has to be attraction between you and whom you meet, between you and what you do. Otherwise, there cannot be real love and passion to speak of.
It was a new trend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before we got the onslaught of Corona pandemic that airlines, restaurants and other businesses were suffering from 'no-shows' and 'ghosting'-such as failing to come to an interview, to report to work or quitting the job without giving notice.
Under the headline "Workers are ghosting their employers like bad dates", Danielle Paquette of The Washington Post, December 12, 2018, reported that workers were ditching jobs with nary a text.
How come this was happening?
The answer could be given in a word: loss of humanity for lack of a better word. In our modern capitalistic and technological society run by all-business-logic, no room was left for human relationship and touch that could be nurtured by companionship, friendship, esprit de corps, etc.
When you feel you are just being exploited by the system, how can you develop love and passion for anybody or anything? One can be immersed in romance or one's work only when you are totally attracted to someone or something. Then, only then, you can give it all, your life and what not.
Only then, one can recite a poem by William Blake(1857-1827) as one's own: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2. 천지인(天地人) 삼락(三樂)의 화신(化身) ‘파랑새’ 코스미안이 되어보리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모든 사회생활에 파급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고 사람들의 숨통이 트여있어 천만다행이다고 해야할 것 같다.
“문을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인터넷) 문을 열면 마음에 드는 손님을 맞이하고,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이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조선 중기 학자 신흠(申欽1566-1628)이 그의 시 “소박한 인간 삼락”에서 하는 말이다. 이를 천지인(天地人) 삼락(三樂)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책을 통해 별처럼 많은 사상과 교류하고 삼라만상의 자연과 친해지면서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리라.
이는 다석 류영모 사유의 토대인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 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게 아닐까. 2008년 7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세계철학자대회에서 그의 제자 함석헌과 함께 이 땅을 대표하는 종교사상가로 공인된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 1890-1981) 선생 이 1960년 4·19혁명 직후 학생들을 상대로 혁명에 관해 1959-19613년간 행한 강의록 ‘다석 씨알 강의’가 2015년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한글을 ‘하늘이 주신 글’ 천문(天文)으로 인지한 다석의 한글 활용법은 난해하나 참으로 독보적이라고 한다. 그는 한글 속에서 유불선(儒佛仙)과 기독교의 모든 진리를 풀어냈다, 그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을, 아무런 경계가 없는 ‘무(無)’와 같은 세상을 설파했다.
그의 호 다석(多夕)은 저녁 석(夕)자가 세 개 겹친 것으로 빛보다 는 어둠, 있음 보다는 없음의 세계를 강조한다. 없어야 모든 것을 품는다고 그는 믿은 것이다. 그는 꽃을 볼 때 꽃이 있게 하는 하늘도 같이 볼 것을 권한다. 그에게는 하느님도 없이 계신 분이다. 따라서 하느님으로부터 바탈, 즉 본성을 받은 인간 또한 ‘없이 있는 존재’여야 마땅하다.
어쩌면 이것이 극히 외람되지만 나의 자작 아호(雅號) ‘해심(海心) 곧 ‘코스미안의 마음’ 을 뜻하는 게 아닐까. 하늘도 품고, 땅도 품고,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물도 품는 코스모스바다의 마음 말이어라.
2015년 2월 21일부터 2015년 8월 9일까지 방영된 KBS 2TV 주말 연속극 ‘파랑새의 집(House of Bluebird)’이 인기였었다. 이 드라마는 혈연을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과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로 행복의 상징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결국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였다.
이 파랑새는 가까운 곳에 있다기보다 나와 함께 동행 한다고 해야 하리라. 말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하듯이 습관이 그 사람의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으랴. 한 사람의 행과 불행이 그 사람의 습관에 좌우된다는 말이다. 좋은 습관은 행복, 나쁜 습관은 불행으로 인도한다는 뜻이다. 예부터 우리말에 ‘세 살 적 버릇 여든 간다’고 하지 않았나.
베스트셀러 ‘행복 프로젝트(The Happiness Project, 2009)’ 저자인 그레첸 루빈(Gretchen Rubin 1965 - )은 그녀의 신간 ‘전보다 낫게: 우리 일상습관을 바로 잡기(Better Than Before: Mastering the Habits of Our Everyday Lives, 2015년)에서 여러 해를 두고 수많 은 사람들과 행복에 대해 대화를 나눠 본 결과 행과 불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습관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을 네 부류로 구분한다. 자립형(Upholders), 의문형(Questioners), 순응형(Obligers), 그리고 반항형(Rebels)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문형이거나 순응형이고 자립형이나 반항형은 극소수란다.
자립형은 다른 누구의 감독이나 요구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다. 의문형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는 저항하고 자신의 기대에 부응한다. 순응형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자신의 기대는 가볍게 여기고 저버린다. 그런 반면에 반항형은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그 어느 누구의 기대도 상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말이다. 이는 자신의 행복과 건강과 생산성을 조장하는 습관을 가질 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습관이 바로 자신의 ‘파랑새’이리라.
그 어떤 인위적인 제도다 관습이다 이념이다 사상이다 하는 각종 선입관이나 편견이나 고정관념이라는 새장에 갇히지 않고, 우리 모두 푸른창공 청산으로 ‘훠어이 훠어이’ 훨훨 날아다니는 천지인(天地人) 삼락(三樂)의 화신(化身) 파랑새 코스미안이 되어보리.
2. Pro-Human Is Pro-Earth, Pro-Heaven and Pro-Cosmos
Snowflakes can be deceiving. Banksy transformed them from a marker of winter festivities into a symbol of the plague of air pollution in his mural Seasons greetings in Port Talbot, Wales, thus reported. (https://lifegate.com)
The phrase ‘pros and cons’ is an abbreviation of the Latin phrase ‘pro et contra,’ ‘for and against,’ and has been in use in the abbreviated form since the 16th century, according to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Another commonly used phrase ‘philes and phobias’ is a love-hate thing. The two suffixes-phile and -phobia are very nearly opposite in meaning. The suffix -phile is from the Greek word philia, meaning friendship. A word ending in -phile indicates someone having a great fondness or preference for something. In contrast to-phile, -phobia indicates a strong, unreasonable, or abnormal fear or dislike of something, according to Saddlespace.org.
According to Urban Dictionary, weirdly enough, anthro- philia means sexual attraction to non-human but humanoid creatures. Extreme case of anthrophilia causes the impure to disregard gender when it comes to their sexual pre-ference and may cause them to find human men/women boring in comparison, thereby removing sexuality from a human. And anthrophobia means the fear of mankind or other people.
Anyway, no doubt, someone like the anonymous England-based street artist, vandal, political activist, and film director known as Banksy is a pro-human, pro-earth and pro-heaven, namely Cosmophile and Chaosphobiac. What’s so great, courageous and admirable of him is he is acting upon his conviction as the conscience of humanity and of the Cosmos, that is, as a Cosmian!
3. 모음의 실종
요즘 미국에선 어린애들처럼 말장난이 유행이다. 문장이나 단어, 단체명에서 모음(母音)을 생략하고 자음(子音)만 나열하는 방식이다. 언어의 진화라기보다는 퇴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한두 가지 예를 들자면 원래는 ‘The Management’란 이름으로 출발한 록 밴드가 이제는 그냥 'MGMT'로 불리고, 텀블러(Tumblr)나 플리커(Flickkr)와 같은 회사 이름에서 모음 ‘에(e)’를 빼버리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와 같은 모음의 실종이 오늘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의 풍조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음이 실종되면 점차 자음까지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 언어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모음의 실종이 모성(母性)의 실종을 의미한다면 이는 동심(童心)의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어린이들의 지상천국은 사라지고 어른들의 지상지옥만 남게 될 것이다. 그래도 비관하지 않고 간절히 바라는 바는, 그동안 행동 없이 말로만 뇌까려 온 사랑, 인권, 자유, 평등, 평화와 같은 언어는 몽땅 집어치우고, 묵묵히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와 자연의 계시라고 생각된다.
프랑스 시인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1854-1891)는 그의 시 '모음'에서 다섯 개의 모음인 '아 에 이 오 우'에 다섯 가지 색깔을 부여했다. ‘아’는 검은색, ‘에’는 하얀색, ‘이’는 빨간색, ‘오’는 파란색, '우'는 초록색을 배정하면서 언젠가는 그 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후에 쓴 다른 시 '지옥의 한 계절’에서 “(모음들) 색깔을 내가 정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거기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그 이유를 우리는 그가 남긴 말 한마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재성은 마음 내키는 대로 동심을 되찾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는 말을 배우고 언어를 익히기 전에 천심(天心)인 우심(宇心) 곧 코스모스바다의 마음 해심(海心) 동심(童心)을 타고나지 않았던가?
3. What Do the Missing Vowels Mean?
There is a fashion in American language culture these days to be playful like children, leaving out the vowels in names, sentences and words.
For example, the rock band that was originally named as ‘The Management’ is now simply called MGMT and tech companies like Tumblr and Flickr, are dropping 'e's. People are signing their (ever-briefer) correspondence “Yrs”. They say that the first step in the stage of language’s evolution, or rather devolution, has already happened.
How come? This may be reflecting the reality that nowadays young people are avoiding marriage and having children.
From this trend we can infer that missing vowels will be followed by missing consonants, and it will eventually lead to dispensing with language altogether.
Furthermore, if missing vowels mean missing mother nature, it will be followed by missing childhood, and consequently, the heaven on earth of childhood will disappear, while only living hell of adults will remain.
Not to be so pessimistic, I pray, good riddance to all the talk of love, equality, freedom, human rights and peace without walking the walk. This must be the divine revelation that we should start living these ideals instead of just talking the talk only to pay lip service.
In his sonnet “Vowels”, the French poet Jean Nicolas Arthur Rimbaud (1854-1891) names the five vowels, linking each to a color: “A black, E white, I red, U green, O blue: Vowels.” Although he continues in the second line of the poem, “I will someday tell of your latent birth,” subsequently, in his work, Une saison en enfer (A Season in Hell), he would write, “I invented the color of vowels! I withheld the translation of it.”
Perhaps we can find the missing explanation in this short Rimbaud quote: “Genius is the recovery of childhood at will.”
In retrospect, weren’t we all born with the celestial divinity, the cosmic heart of the Sea of Cosmos as Cosmians born Arainbow of Love to enjoy our childhood, the Heaven on Earth before we learn to speak in any language?!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전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