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완 칼럼] 한민족의 백제 역사

최용완

백제의 시작은 인류문명의 시작이었다. 현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해 뜨는 동녘을 찾아 바닷길 따라 떠난 지 수만 년의 여정 중에 드디어 한반도에 이르렀다. 처음으로 사계절의 겨울을 만났다. 모든 것이 얼어붙고 음식을 찾을 수 없었다. 동굴 안에서 불을 피우고 봄을 기다렸다. 봄 여름 가을 동안 겨울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나며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가꾸어서 가을에 수확하는 농사짓는 생활이 한반도에서 시작하였다.

 

벼농사와 콩 농사, 마른 과일, 말린 생선과 살코기, 김치, 된장, 새우젓, 막걸리, 여러 가지 발효음식, 등의 호남 음식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음식문화다. 한반도의 가장 따듯한 호남지역에서 농사짓는 마을이 나타나고 고창과 화순 지역에서 고인돌 문화가 시작하였다. 석기시대에 마을에 지도자가 죽으면 마을 사람들이 멀리서 큰 널바위를 끌어와서 무덤 위에 덮었다. 고인돌은 무덤 위에 바위신전이 되었다. 농사짓고 고인돌 세우는 문화가 인류문명의 시작이었다. 우리나라에 고인돌이 제일 많고 동아시아 해변 지역에서 유라시아 대륙 해변으로 퍼져나갔다.

 

농사짓는 가족이 많아지고 흙으로 질그릇을 만들고 닭을 기르기 시작하였다. 마을 인구가 성장하며 한강을 지나서 북상하기 시작하였다. 차츰 북위 40도 겨울 얼음지역을 지나서 대동강과 압록강을 지나서 만주 대평원에 이르렀다. 그곳 주위에 석탄이 흔하고 석탄불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 염소, 양과 말을 기르기 시작하며 농업과 목축업이 성장하였다. 요하에 이를 무렵 석탄불에서 사기그릇을 굽고 흙이 석탄불 고열에 금속이 녹아내림을 발견하였다. 요하지역 석기시대 고인돌 마을에서 금속문화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금속연장은 인류생활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금속무기는 사회체제를 변화시켜 영토, 인민, 주권을 갖춘 국가적 조직이 형성되었다. 요하문명에서 홍산문화가 시작하였다. 국가적 체재의 고조선이 처음으로 건국하였다.

 

농사짓는 마을은 바닷길 따라 아시아대륙의 강 하구마다 옮겨갔다. 고인돌 마을은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를 지나 유럽의 빙하기가 풀리기 시작하는 2만 년 이전에 이미 스페인과 프랑스 해변에 동굴생활로 이주하였다. 한반도에서 3만 년 이전에 시작한 농사짓는 마을은 2만 년 전에 유럽에 이르렀다. 영국 런던 외곽에 스톤헨지는 금속연장으로 바위를 다듬어 2500년 전에 세워진 고인돌 유적이다.

 

호남에서 시작한 백제의 영역은 동남아시아 해변 지역으로 번성하였다. 일만 년 전에 인도의 북방에서 중화족이 나타났을 때 해변 지역은 이미 백제의 인구가 수만 년 동안 정착했기에 중화족은 내륙지역을 통해 북상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황하의 상류에 이르렀을 때 이미 정착해온 한반도 백제민족과 혼합하기 시작하였다. 4천 년 전부터 한족(漢族)이 동아시아에 나타났다.

 

6500년 전의 고조선은 남쪽으로 하나라를 세우고 그 후에 황하유역에 상나라를 세웠다. 상나라 황하문명은 한민족의 문화이다. 황하문명은 백제의 영토를 따라 장강, 메콩강, 갠지스강을 지나서 인더스문명으로 이어졌다. 서남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로 이어지며 나일강에 전해져서 드디어 지중해에 이르렀다. 그리고 동쪽으로 북미 미시시피강을 지나 중미에 아스텍, 마야, 페루문명으로 이어졌다. 이들 모든 문화는 3만 년 전에 시작한 한반도의 백제문화에서 시작하였다. 중화족의 주나라는 3천 년 전에 황하유역에 상나라를 북쪽으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동아시아 역사에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의 해안지역은 인도네시아까지 백제의 언어와 풍습을 간직한 백제민족의 후예들이다. 북남 미대륙의 원주민도 우리의 언어와 생활풍습 같고 맷돌, 방아, 디딤방아, , 등의 같은 농기구를 간직한 우리민족이다. 고조선과 하나라의 적석총(Pyramid)은 나일강의 이집트로 전해지고 상나라의 옥돌 조각은 중미문화로 전해졌다. 상나라 후기에 나타난 청동문화는 유럽의 청동문화보다 2천 년을 앞섰고 지금 세계 각국의 박물관들에 전시된 상나라 청동제기는 동아시아의 금속문화를 보여준다. 한반도 강원도에서 시작한 옥돌조각은 상나라에서 꽃을 피우고 동서로 대륙을 연결하는 옥돌길(Jade Road)을 열었다가 서쪽 길은 후에 비단길(silk Road)로 바뀌었다.

 

백제민족의 요하지역에 홍산문화는 고조선과 고구려로 이어지고 고구려의 기마군단과 철강무기는 세계 최강국이었다. 백제족의 후예, 선비족이 세운 수나라는 북주를 멸망케 하고 고구려를 침략하였지만 패배하고 송나라로 이어졌다. 백제족의 후예 이연은 수나라 장수였다가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이씨왕조 당나라를 건국하였다. 당나라는 동아시아 역사의 황금기를 이루며 수도 시안성은 세계적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당나라 역시 고향 땅 요하를 빼앗고자 고구려를 침략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고구려는 세계적 최강국이었고 고구려의 후예인 흉노(Huns)의 기마군단은 유럽을 침략하여 서로마를 멸망시키고 동로마를 건설하여 동아시아의 문화가 유럽에 흘러들었다.

 

수나라 이전 마한, 진한, 변한 지역은 백제족의 영토였기에 백제는 12담로를 다스렸다. 백제는 진나라 때부터 요서와 진평 2군을 차지하고 있었다. 백제는 고구려 국경에서 남쪽으로 중국 남방 월주에 닿았다. 고구려와 백제는 전성기에 강한 군사가 100만이고 남으로는 오(), ()의 나라를 침입하였고, 북으로는 유주, , , 노나라를 휘어잡아 아시아 동해안은 백제 영토였다. 백제의 수도는 동쪽으로 공주(충청도)에 있고 서쪽 수도는 지금의 부여현 산동 영성현 동쪽에 있었다. 백제의 동성왕 때 490년에 북위(위나라)가 또 기병 수십만 명을 내어 산동성 백제 22담로의 한 지역인 산동성을 침략하였다. 동성왕은 군사를 거느리고 북위 군사를 기습하여 크게 깨뜨렸다.

 

수나라 이전에 백제의 12담로는 병주, 기주, 청주, 서주, 연주, 사주, 옹주, 익주, 형주, 양주, 교주, 이주(대만과 일본), 등의 동아시아 대륙과 해안지역 일대였다. 백제의 후손 석가는 백제의 영토 갠지스강에서 불교를 창시했다. 불교는 백제의 영토를 통해 북위에 전해졌고 북위의 수도 항산 인근에 있는 운강석굴이 460년 즈음에 가장 먼저 조성되기 시작했다. 494년에 백제 동성왕의 침공으로 중단되었다. 북위는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고 용문석굴을 490여 년부 터 작업을 계속했다. 백제 이씨왕조 당나라 시대인 서기 7, 8세기쯤 고대 불교문화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돈황석굴이 조성됐다. 동아시아의 음양오행, 도교, 유교, 불교는 백제의 문화의 성장 과정이다.

 

백제족의 고조선문화에서 시작한 금속문화는 한반도의 고구려, 가야, 신라의 금속문화로 이어지며 머리에 금관, 갑옷과 의상의 장식 그리고 청동 신발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물을 남기었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199312월에 발견된 국보 287, 백제 금동 대향로는 백제 금속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작품이다.

 

백제는 상고시대부터 동남아시아의 해양지역을 지배하였기에 저 먼 나라의 코끼리와 악어도 금동향로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 남단에 백제는 일본에 철기의 원료 철재로 대량 수출하여 일본의 철기문화의 바탕이 되었다. 수천 년 동안 발달해온 백제 강철문화의 칠지도는 75길이의 철검으로 뛰어난 철의 단조기술과 61자의 금상감을 새겨 넣은 명문으로 일본을 지배한 상징이다. 백제는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멸망하였지만 왕과 귀족은 일본 영토에 아스카문명을 시작하고 일본국의 바탕을 만들었다. 동남아시아 해안에 22담로 지역에서 백제의 국가와 문화를 오랫동안 유지하였다.

 

백제족의 요하문명은 금속도구로 옥돌을 다듬고 바위에 음각화를 그려서 한반도와 몽골초원에 수없이 많은 유적을 남기었다. 그림은 문자로 변하며 백제문화에서 글자가 처음 발달하였다. 토기에 문자를 세기고 뼈와 갑골에 문자를 세기며 마야문자에서 보여주는 상형문자가 백제인의 거주지역인 산동반도에서 처음으로 한자(漢字)로 발달하였다. 주나라 때에 백제문자에서 한자(漢字)로 정립되며 춘추전국시대에 문예부흥이 일어났다. 산동반도 출신인 공자는 유교를 창시하고 백제문화의 음양오행은 종교와 과학의 시원으로 주나라의 주역으로 기록을 남겼다. 도교와 유교는 백제의 영토를 통하여 갠지스강에 전해지고 검은 머리에 상투를 멘 석가는 인도의 불교를 창립하였다.

 

인도의 아소카왕이 불교국을 세우고 인더스문명에 전해졌을 때, 지중해 그리스의 왕들이 찾아와서 수련하였다. 5백 년 후에 서남아시아의 기독교가 설립되었다. 다시 500년 후에 기독교에서 회교도가 나타나고 동유럽에 천주교, 그리고 서유럽에 종교개혁, 영국의 개신교가 미국에 전해졌다. 한반도 백제문화에서 시작한 인류의 문화와 문명은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이제 미국에서 태평양 건너 한반도에 돌아온다.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의 능력을 조화롭게 화합하여 세계평화를 이루며 인류의 다음 세대를 길러낼 미래를 향하여 인류역사에 새 시대의 문을 열게 된다.

 

[최용완]

건축가·시인·수필가

서울공대 건축과 졸업

미네소타 주립대 대학원 졸업

오하이오주 건축회사 대표

전 문교부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미주문협 신인상 수상

자유문학 신인상 수상

에세이포레 신인상 수상

최용완 ywbryanc@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1.04 12:49 수정 2021.01.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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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