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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1월
10일(신미)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방답1)의 신임 첨사2)가 들어왔다.
[원문] 初十日辛未 終日雨雨. 防踏新僉使入來.
[주]
1) 지금의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있었다.
2) 종3품 무관 벼슬인 첨절제사(僉節制使)의 준말로서, 육군이나 수군의 군사적으로 중요한 독진(獨鎭)에 배치되어 그 지방의 수령 대신 그 곳을 전담 관할하였다. 이날 도임한 방답첨사는 충무공 이순신(李舜臣)과 이름의 음이 동일한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이다. 그의 자는 입부(立夫), 시호는 무의(武毅), 본관은 전주(全州), 생몰년은 1553년~1610년이며,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讓寧大君)의 6대손으로서, 옥포해전, 당포해전, 한산도대첩, 부산포해전, 노량해전 등에 참전하였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그의 묘소가 있으며 광명시 향토문화유산 4호 무의공이순신장군묘(武毅公李純信將軍墓)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