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1592년 1월
12일(계유) 궂은비1)가 개지 않았다. 식사를 한 뒤에 객사의 동헌에 나가서 본영과 각 진포의 진무2)들의 활쏘기 시험3)을 보았다.
[원문] 十二日癸酉 隂雨不霽. 食後出客舍東軒 本營及各浦鎮撫優等試射.
[주]
1) 원문 ‘隂雨’의 용례를 『실록』에서 찾아보면 ‘장맛비’ 또는 ‘큰비’의 의미가 있다.
2) 군의 군량 조달이나 공문서 전달 등의 실무를 담당했으며 하급 군인 내지 아전계층이었다.
3) 원문 ‘優等試射’는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 상이나 관직 등을 주기 위해 시행된 활쏘기 시험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