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봉수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오늘은 102주년 삼일절이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한 후 무단통치를 하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터졌다.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폭력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본 경찰은 무력으로 진압에 나섰지만 민중의 항쟁은 들불처럼 번져갔다. 삼일운동을 기점으로 일제는 무단통치 대신 문화통치로 바꾸었으나, 상해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들어섰고 만주와 북간도 등지에서 조선인들의 조직적인 무장투쟁은 본격화 되었다.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같은 해 5월 4일 중국에서는 5.4운동이 일어났다.
삼일운동의 기조는 비폭력 불복종 투쟁이다. 투쟁 방식은 무장을 하지 않고 태극기만 들고 독립만세를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비폭력주의는 러시아의 대 문호인 톨스토이가 주창하였고, 인도의 간디가 대영제국에 맞서 무저항 불복종 투쟁을 할 때 내세운 사상이다. 삼일운동도 간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삼일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일운동의 정신은 자유 대한민국 건립의 기초가 되었으며, 독재에 항거했던 3.15와 4.19의거, 부마항쟁으로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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