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인류 생활유적은 5만 년 전 구석기 유적에서부터 나타난다. 우리 민족의 농사 짓는 삶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의 문화이다. 우리 선조의 농기구는 중미 원주민이나 동남아시아 묘족이나 여러 민족의 농기구에 전해졌다. 맷돌, 절구, 바구니와 체, 디딜방아까지 우리 선조의 농기구들이다. 소와 쟁기는 유라시아 대륙 강유역마다 전해졌다. 한반도의 곡식과 질그릇은 일만 년 전부터 나타나기에 서남아시아보다 5천 년을 앞섰다. 초가집을 짓고 새끼줄을 엮어 짚배를 지어 물 위에 살며 농사짓는 문화는 세상에 전해졌다.
한반도의 고창, 화순, 강화에서 시작한 3만 개 고인돌은 전 세계에 5만 개 유적을 남겼다. 농사짓기 시작하며 벼농사와 콩 농사짓고 만들어진 음식은 말린 과일, 말린 생선과 살코기, 김치, 된장, 새우젓, 막걸리, 여러 가지 발효음식, 등의 호남 음식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음식문화이다. 술을 좋아하는 성품도 농사짓는 문화에서 시작하였다. 지금도 2차, 3차, 4차, 5차까지 늦어지는 밤의 문화도 우리나라뿐이다.
농사지으며 노래와 춤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마을 사람들 모여 일하며 함께 노래 부르며 고단한 몸을 달래고 풍년제를 올리며 악기를 울리고 노래 부르며 춤을 추었다. ‘강강술래’는 지금까지 전해온다. 노래는 전설을 들려주고 옛이야기를 전해주어 지난날들을 기억했다. 노래는 창이 되어 전해졌기에 호남의 동편제와 서편제는 가장 오랜 노래문화이다. 창은 구전문학으로 문자가 형성되며 시조문학의 시원이 되었다. 현대에 들어 자유시의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모임은 마을의 집권제도가 나타나며 가장 먼저 시작한 공중예식이 되었고 소(배소), 피리(퉁소), 완함(비파), 북, 현금(거문고)과 함께 연주되었다. 가장 오랜 관현악음악이 한반도에서 나타났다.
노래와 춤을 즐기는 감성은 음식을 즐기듯 몸과 마음에 잠겨있다. 자연을 즐기고 예술을 사랑하는 민족성이다. 감정이 넘치기에 화를 내기 쉽지만 주위에 분위기를 위해 참고 견딘다. 인내심은 마음속에 “한”을 쌓아서 한 많은 슬픔이 있고 한이 터져 나는 노래와 춤은 예술의 창작으로 이어진다. 끼가 넘치고 여러 가지 장끼를 보여준다. 한국의 드라마 “겨울 연가”는 일본을 휩쓸고 “대장금”은 중국을 휩쓸었다. 동남아를 넘어서 세계의 안방극장으로 퍼져간다. 영화 “기생충”은 백인 우월주의 할리우드 뒤집었다. 싸이의 말춤이 세계적 춤이 되었고 한류와 방탄 소년단 (BTS)의 노래와 춤은 문화산업의 선진국으로 발전하였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잘 울리는 예술가들이 탄생한다. 인내와 단련으로 축구선수, 야구선수, 골프선수, 특출한 운동선수로 나타나 앞을 다툰다.
한반도 북방에서 농사지으며 석탄불을 찾아내어 신석기시대 고인돌마을에서 질그릇을 사기그릇으로 굽기 시작하였다. 금속도구가 처음 나타났다. 금속도구 손칼은 바위에 그림을 그리고 옥돌을 다듬어 조각문화가 시작하며 바위벽에 석굴을 뚫고 한반도와 만주 평야에 수없이 많은 암각화를 남기었다. 그림은 문자로 발달하였고 흙그릇에 새긴 문자와 바위에 새긴 문자가 우리 선조의 문자가 세계로 전해졌다. 짐승 뼈와 거북이 등판에 새겨진 갑골문은 한자로 발달하여 황하문명을 이루고 중화족이 나타났을 때 중국문자로 전해주었다. 세종대왕의 한글은 24개 문자로 11,000의 소리를 표현하는 가장 훌륭한 문자이다. 한국의 문맹률은 1% 미만인 유일한 나라로 세계를 앞섰다.
가장 일찍부터 겨울철을 극복하는 도전에 노력하기 시작하며 IQ와 EQ의 지수가 가장 높은 민족이 되었다. 자신의 장점에 만족하지 않고 약점에 집중하여 더욱 성장하고 완벽해지려는 노력을 한다. 자신의 이미지(image)에 신경을 쏟고 이웃의 이미지를 통해 판단한다.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항상 지니고 있다. 세계 각국 우수대학의 우등생 자리를 휩쓸고 있는 나라다. 최신기술, 인프라, 등의 트렌드에 적응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스마트폰, 테크놀로지에 매료되어 인터넷, TV, 초고속 통신망이 최고인 나라로 성장하였다. 한국의 전자제품은 모든 선진국 가정들의 부엌과 거실에 설치되고 있다.
1997년에 정부의 금융 실책으로 각 기업들은 무분별한 차입에 의존하는 과잉투자를 벌였다. 국가의 부도가 날 외환위기 사태의 긴박한 때를 맞았다. 모든 국민은 집안에 간직한 금반지, 금팔찌, 금붙이들을 들고 나와 국가에 기증하였다. 가장 단기간에 IMF를 극복해 세계를 경악시킨 애국심을 보였다. “나”라는 개인보다 단체와 국가를 더욱 중시하기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4번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세계최강의 선수를 넘어뜨린 홍수환 권투선수처럼 한국인은 인내와 폭발적 집중력을 가졌다.
겸손의 미덕을 지녀서 어른을 존경하고 무릎 꿇고 절하며 존경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민족이다. 유교를 가르친 공자와 첫 제국을 세운 진시황제, 그리고 중국의 사기를 기록한 사마천이 모두 동이족이다. 백제의 해양제국 영역은 인도의 갠지스강까지 뻗어 있었다. 검은 머리에 상투를 맨 석가의 무덤은 한반도의 동그란 무덤이다. 스리랑카 문화는 우리 민족의 것과 동일하다. 유교와 불교는 백제문화에서 시작하여 백제의 땅을 통해 한반도와 중국에 전해졌다. 홍산문화에서 시작한 단군의 홍익인간 사상은 백제 땅에 나타난 중화족을 교화시키고 흡수하여 한족(漢族)의 역사를 시작하였다.
중국은 한반도민족의 5만 년 역사와 중화족의 1만 년 역사이기에 대부분의 중국인은 동이족이고 중국 역사의 대부분이 동이족의 역사이다. 지금 중국의 수도 북경은 고조선 때부터 동이족의 나라, 상, 수, 당, 나라들의 군사 요지였다가, 후에 금나라의 도읍이 되었다. 몽골제국의 쿠빌라이는 유라시아 세계제국을 다스리며 자금성을 짓고 유럽의 마르크 폴로가 자금성에서 일하며 동아시아 문명에 놀라고 유럽에 알려주게 되었다. 백두산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누르하치는 1618년에 청나라를 세웠다. 북경을 도읍으로 오늘의 자금성과 천안문을 완성하였다. 청나라 동안 세계 인구의 1/3을 거느리고 300여 년 동안 동아시아 동이족의 근거지였다. 1949년에 모택동이 천안문 광장 주위에 중화 인민공화국을 세웠다. 지금도 중국은 동이족의 자손들이 동이족 근거지인 북경에서 중국을 다스리고 있다.
고조선과 상나라 때부터 미대륙 중미지역과 아프리카를 왕래하였다. 백제의 해양문화를 이어받은 신라는 한반도와 지중해 오가는 해상교통을 더욱 발달시켰다. 신라의 장보고(張保皐 787~846)는 백제의 후손으로 청해진에서 서역 모든 지역과 무역 하였다. 9 세기경 서역의 대도시인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슬람 제국의 수도 바그다드-당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신라의 수도 경주로 이어지는 해양문화 전성기를 이루었다. 그 뒤를 이은 고려는 아랍 이슬람과 아랍상인들을 받아드려 페르시아~인도~인도네시아~중국~고려로 이어지는 해상항로를 활용했다. 고려(Korea)의 이름이 세계지도에 오르고 교토대학에 보관된 강리도(疆理圖: Kangnido) 세계지도는 미 대륙이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기 이전에 한국에서 세계지도를 제작하고 항해한 사실에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프리카에 나일강이 시작하는 “달의 산”이 그려졌고 세계 각 지역의 4,428 지역 이름들이 기록되었다. 오늘날 한국의 조선사업 첨단기술은 세계의 항로를 누비고 있다.
봄에 씨를 뿌려서 여름에 가꿔 기르고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이 오기 전에 음식을 장만하는 바쁜 일정은 “빨리빨리” 부지런한 민족성이 되었다. 해방되고 수년 후에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남한을 쳐들어온 한국전쟁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였다. 세상의 모든 나라 중에 가장 비참하고 가난한 바닥을 쳤다. “빨리빨리” 경쟁의식을 바탕으로 이승만의 민주 자본주의 경제 회복은 지난 40년 동안 세계경제 역사에 기적을 이루었다. 박정희, 정주영, 이병철의 지혜는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다. 과거에 부정적이고 미래에 긍정적인 정신력이 성장하며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 영향력은 동아시아에서 지구 서쪽으로 지중해를 지나서 영국, 미국에 머물렀다가 이제 다시 동아시아로 건너오고 있다. 동아시아는 한반도민족이 가진 찬란한 문화의 피가 흐른다. 한반도의 좁은 협곡 사이로 뿌리를 뻗어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개성을 지닌 민족이다. 일본, 중국, 월남, 몽골, 동아시아 사람들의 고향은 한반도이다. 아시아와 세계를 이끌어 왔고 인류를 선도하는 능력을 지닌 민족이다. 전통을 잇는 정체성과 우리 선조의 자부심을 이어받아 가까운 미래에 다시 세계를 이끌어갈 우리 자신의 희망을 챙기고 다짐해야 하는 때다. 한국인이야말로 동아시아의 뿌리이며 세계 문명을 이끌어 온 어느 나라도 따라잡지 못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아! 깨어나라 한반도민족이여!
[최용완]
건축가·시인·수필가
서울공대 건축과 졸업
미네소타 주립대 대학원 졸업
오하이오주 건축회사 대표
전 문교부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미주문협 신인상 수상
자유문학 신인상 수상
에세이포레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