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가족과 귀가하던 길에 슈퍼카 운전자로부터 갑질과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강하게 부인했던 해당 슈퍼카 차주가 논란 하루 만에 사과했다.
맥라렌 차주 A씨는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맥차주 입니다. 사과문 올리겠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어젯밤부터 저희 가족 모두 단 1분도 눈붙이지 않고 내 잘못에 대해, 잘못된 처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왜 하는지도 알게 되고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A씨는 또한 "(당시) 화난다는 그 짧은 생각 하나로 (상대 운전자)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모든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면서 "안일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들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됐으리라 생각이 된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썼다.
A씨는 해운대경찰서를 찾아 협박 등 혐의로 B씨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 아닌 형사계(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