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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2월
13일(갑진) 맑았다. [전라]우수사1)의 군관이 왔으므로 전죽2) 큰 것과 중간 것 100개, 철 50근을 [그 편에] 보냈다.
[주]
1) 당시의 전라우수사는 이억기(李億祺)이다. 그의 자는 경수(景受), 시호는 의민(毅愍), 본관은 전주(全州), 생몰년은 1561년~1597년이며, 정종의 10남 덕천군(德泉君)의 고손자로서, 당포해전, 한산도대첩, 부산포해전, 제2차 당항포해전, 칠천량해전 등에 참전하였다.
2) 전죽(箭竹)은 화살대로 사용되던 가는 대나무로서 죽전(竹箭)으로도 불렸으며 화살대를 가리키는 의미도 있었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군사적 목적 때문에 중요한 임산물로 취급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대동지지』에는 각 지역마다 죽전의 공물수취 여부가 기록되어 있다.
[원문] 十三日甲辰 晴 右水使軍官來 箭竹大中百箇 鐵五十斤送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