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문매체 더킬로와츠에 따르면 이날부터 테슬라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을 구매할 시에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QR코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30분 이내로 전송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다른 법정화폐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해당 트윗이 올라온 직후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000달러 급증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했을 시에 세금 폭탄 고지서가 날라올 수도 있다. 미국 국세청(IRS)은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를 법정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경우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가상화폐를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선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세율로 분리 과세할 예정이다.
[크립토 코리아 네트워크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