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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2월
29일(경신) 맑았으나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동헌에 나가서 업무를 보았다. 순찰사 [이광]의 공문1)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 [권준]으로 바꾸었다.”2)고 하여 답답하였다.
[주]
1) 원문 ‘關’은 공문서식인 평관(平關)을 의미한다. (1월 3일 일기의 주해 참조)
2) 『임진장초』의 기록에 의하면 권준은 이순신의 첫 출전인 옥포해전 때는 순찰사의 진영으로 갔다가 그 다음 해전인 당포해전 때부터 수군의 중위장으로서 해전에 참전하였다. 따라서 일기의 내용은 순찰사가 권준을 육군의 중위장으로 삼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문] 二十九日庚申 晴而大風. 出東軒公事 廵使關來到 而中衛將改定順天云 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