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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3월
1일(신유) 망궐례를 하였다. 식사를 한 뒤에 별군과 정병1)을 점검하고, 하번군2)은 점검하고서 돌려보냈다. 업무를 본 뒤에 활 10순을 쏘았다.
[주]
1) 정병(正兵)은 양인 농민으로 이루어진 육군을 가리키며, 5위의 충무위(忠武衛) 또는 지방의 병영과 진에서 복무하였다. 『대전후속록(大典後續錄)』의 「병전」-「수군(水軍)」은 수군의 정원이 부족할 경우 정병으로 대신 충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별군은 정병과 함께 대비되어 서술된 점으로 보아 별시위(別侍衛)나 팽배(彭排)와 같은 다른 병종을 일컫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병과 마찬가지로 수군에 충당되었던 것 같다. 『임진장초』의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1592년 7월 15일)에 기록된 전투 사상자 명단에서도 정병(正兵), 별군(別軍), 갑사(甲士) 등의 병종을 가진 병사들이 확인된다.
2) 복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군사를 말한다. (2월 16일 일기의 주해 및 주석 참조)
[원문] 三月初一日辛酉 行望闕禮 食後 㸃別軍及正兵 下番軍㸃放 公事後 射帿十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