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역사자료로 보는 난중일기

1592년 3월 5일(음력)

이순신 지음 / 윤헌식 주해

사진=코스미안ㄴ뉴스 / 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상


1592년 3월

5(을축) 맑았다. 동헌에 나가서 업무를 보았다. 군관 등이 활을 쏘았다. 저물 녘에 서울에 올라갔던 진무가 들어왔는데 좌의정1)이 편지와 증손전수방략2)이란 책을 보내 왔다. 그것을 살펴보니 수륙전, 화공 등을 낱낱이 설명하였는데 참으로 만고의 뛰어난 저술이었다.

[]

1) 선조실록의 기사에 의하면 당시의 좌의정은 유성룡(柳成龍)이다. 그의 자는 이견(而見), 호는 서애(西厓), 시호는 문충(文忠), 본관은 풍산(豊山), 생몰년은 1542~1607년이다. 원문 左台중의 는 별의 이름인 삼태성(三台星)에서 따온 말로서 삼정승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2) 1591년 여름에 선조가 명나라에서 들어온 전수도(戰守圖)라는 책을 비변사에 내려준 것을 유성룡이 20여 조목으로 정리한 책이다. 증손전수방략(增損戰守方略)은 임진왜란 때 실전되었으며 1594년에 유성룡이 다시 전수기의십조(戰守機宜十條)로 정리하였다.

[원문] 初五日乙丑 晴 出東軒公事 軍官等射帿 暮 上京鎮撫入來 左台簡與增損戰守方略冊送來 見之則水陸戰火攻等事 一一論議 誠萬古之奇論也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4.16 10:19 수정 2021.04.16 10:28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명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