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42개 (168 페이지)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눈 내리는 날의 행복
온난화로 인해서일까요, 최근에는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눈길을 걸을 기회도 없고, 함박눈을 펑펑 맞던 일은 오래전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제법 눈이 내리니, 생각은 타임머신을 타고 기억을 거슬러 오릅니다. 작년 봄쯤 동계 ...
[이태상의 항간세설] 빠져야 오르리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사랑에 빠지다’는 의미로 ‘falling in love’란 말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사랑’이 좋은 일이라면 긍정적인 ‘오르다(arising)’ 대신에 왜 ‘빠지다(falling)’라고 하는 것일까, 혼자 궁리에 궁리...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미분학 바람
2월이다. 2월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1월이 보낸 신호에 박자를 맞추며 발자취를 잡으려 한다. 겸손하게 온유함으로. 갓 걸음을 배운 아기가 엄마의 손에 이끌리어 아장아장 따라가는 것처럼, 그렇게 2월은 아직 신선하고 놀란 똥그란 눈으로 새롯새롯 세상을 본다. 아직도 ...
[이태상의 항간세설] 외설(猥褻)의 유래와 공중누각(空中樓閣)
처녀와 이리 늑대 사이의 결혼이 아닌 결육으로 빚어지는 것이 외설(猥褻)이라 할 것 같으면 이런 외설 예술의 그 유래를 좀 살펴보리라. 영미법상 외설이란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한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외설된 많은...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이세돌과 트럼프
지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매스컴은 ‘뉴스메이커’이고 우리는 ‘뉴스 소비자’이다. 뉴스는 전문가의 기획 작품이고 우리는 그저 무심한 아마추어일 뿐이다. 그들의 ‘정제된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모두 옳은 소리같이 들린다. 그...
[강드림의 싫존주의] 공무원이 문신을 하면 무슨 큰 일 이라도 나는가?
한 병무청 공무원이 자신의 몸에 문신을 하였고, 이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보통의 경우 감봉 3개월 징계는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을 때 처해지는 징계 수준이다. 그 공무원은 정말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나...
[이경수 칼럼] 자연인 삶이 부러운 당신
사람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출생하여 저세상으로 갈 때도 딱히 정해진 기약이 없다. 누구는 운이 좋게 으리으리한 부잣집에 태어나 도련님 대접을 받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삼시 세끼 걱정을 해가며 소년 소녀 가장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세상 참으로 불공평하고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래도 될까
그래도 될까 1984년 사랑하는 두 남녀가 체포되었지 곧 비밀경찰이 들이닥칠 것이니 그러지 말라고 조지 오웰이 얼마나 얘기했던가 곳곳에 CCTV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바오밥 나무도 쓰러졌다 천년을 살아온 거...
[이태상의 항간세설] 생쥐와 인간
경자년 쥐해를 맞아 논픽션과 픽션을 통해 쥐와 인간의 생태를 좀 살펴보리라. 우리 동양의 육십갑자(六十甲子) 지지(地支) 가운데 쥐띠가 왜 제일 먼저일까. 병자(丙子)년 1936년생 쥐띠로서 나는 자문해본다. 쥐는 가장 영리한 동물이라고 생...
[강드림의 싫존주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처방안
이것은 일종의 ‘통합’의 결과물이다. 좁은 공간 안에 너무 많은 인간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다보니 병이 생기고, 각종 혐오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좀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상 모든 통치자는 피지배층...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생각 열기> 일반사회 교사인 윤 선생님은 새 학년에 자폐성장애 학생을 담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친한 특수교사 김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소통이 힘들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윤 선생님에게 김 선생님은 ‘...
[이태상의 항간세설] 숨 쉬듯 짓는 죄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무섭고 끔찍한 잘못된 생각의 바이러스가 벌써 몇천 년째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창궐해오고 있지 않은가.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나는 잠자리를 잠자리채로만 잡지 않고 둘째 손가락으로도 잡...
[여계봉의 ‘문화를 論하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느와르 명작 ‘영웅본색’의 귀환
1986년 중국 반환이 결정된 불안한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느와르 영화의 대명사 ‘영웅본색’은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작 영화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근의 홍콩 상황을 보면서 당시 그 시절을 기억하는 40, 50대들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다. ...
[이태상의 항간세설] 인생이 일엽편주 같다면
행위예술이니 음주문화니 하는 말이 있다면 끽연문화란 말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아직도 좀 그렇겠지만 내가 젊었을 땐 더욱 그랬었다. 술과 담배를 해야 매력 있는 것처럼 술과 담배 선전 광고로 세뇌되어 억지로라도 술과 담배를 해야 했다. 나도...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세상을 읽는 힘
유유히 흐르는 강의 풍광! 강을 보노라면 마음이 여유로워질 뿐 아니라, 부드럽고 한결같지만 또한 끈기 있는 불변의 진리를 보게 된다. ‘강’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소설가로서 시작하여 말년에 강연자로서 명망이 높았던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다. 그의 작품『톰 소...
[여계봉의 ‘문화를 論하다’] 죽음 앞에서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6.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소재가 자살이라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이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
[양기자의 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보다 더 심각한 혐오의 확산을 경계한다
12월 30일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아시아를 넘어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파되었으며 WHO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서...
[항간세설] 치기타령 해독법
청소년 시절 독일어로 ‘als ob (영어로는 as if)의 철학’이란 평론을 읽었다. 수학상의 정의로 직선이란 두 점 사이에 가장 가까운 거리이고, 점이란 전혀 면적이 없는 하나의 위치인 까닭에 이러한 직선이나 점은 정의상으로만 가능할 뿐, 실제로는 이런 ...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생각 열기> 서울 강서구의 한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김 선생님은 집에 돌아와 선생님이 담임하는 학생들을 생각합니다. 성준이는 언제나 밝은 얼굴로 친구들을 대하며, 김 선생님이 시키는 심부름도 곧잘 해냅니다.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전...
[송윤정 칼럼] 대안적 진실과 블록체인
“진실이 무엇이냐?” 2천 년 전 빌라도가 예수께 물은 질문이다. 이 질문은 그보다 훨씬 앞서 인류가 존재한 역사만큼 오래된 질문일 것이다. 19세기까지 수천 년간 서양의 철학적 사고는 절대적 진리를 증명하고자 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며 합리적 이성에 기반한 절대적 진...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생선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를 가르고 내장을 드러내 놓은 회갈색 빛깔의 생선이 있다.&n...
은비령 산은 길을 덮었다.푸른 안개가 계절에 옷을 입히면숲이...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감정 과잉의 시대, 우리는 그 속에서 넘쳐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백제가 공주에 도읍한 475년부터 5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