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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보 칼럼] 기다림의 시간
연말이 연말인 줄 모르고 새해가 새해인 줄 모르게 시간은 의미 없이 흐르고 흘렀다. 나라 살림 밥그릇 싸움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푸념만 늘어놓던 일상. 모든 것이 뒤엉켜 버리고 갈피를 못 잡던 세상. 오랜 기다림 끝에 결전의 날이 밝았다.&n...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박대남의 신상과 행적
충무공 이순신은 1576년 식년시 무과에 급제하여 관직의 길로 들어섰다. 충무공의 무과 급제 합격자 명단인 「만력4년병자식년문무잡과방목」이 현전하는 까닭으로 충무공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 동기들의 명단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고석근 칼럼] 아름다운 사람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같이 조그만 손으로 장난을 하고 내 마음이 고뇌에 떠는 것을 돌보지 않는다 - 헤르만 헤세, <아름다운 사람> 부분...
[기고] 멸종위기종 보전, 기후위기 대응의 필수 해법
매년 4월 1일은 ‘멸종위기종의 날’이다. 1987년 환경부가 처음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지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 날은 단...
[이봉수 칼럼] 진해 학개가 합포해전지가 될 수 없는 이유
합포해전은 임진왜란 시기인 1592년 5월 7일 조선 수군이 치른 해전이다. 합포해전지는 현재까지도 그 위치가 논란에 쌓여 있...
[유차영의 아랑가] 목포행 완행열차
2019년 봄날, 아랑가 가수 장윤정이 노래꽃 날개를 펼쳤다. <쁘레빠라씨용>을 양손에 펼쳐 들었다. 아랑가 레볼루션이라는 평을 들었다. 노래 혁명이라는 말은 장윤정에는 통할 듯하다. 쁘레빠라씨용(Preparation)은,...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대범한 밥상'에서 보는 삶이 경건해야 할 이유
박완서 소설가의 2006년 작품 대범한 밥상,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문체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마음을 둘러보게 하는 작품이다. 과연 어떤 밥상이길래 대범한 밥상이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자식의 죽음이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앞에서 쉽...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소설(小說)
동양 최초로 『장자』에서 ‘소설(小說)’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소설(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일정한 구조 속에서 배경과 등장인물의 행동,&nb...
[민은숙 칼럼] 사위어가는 불꽃에 던지는 산소
노라발갛게 관광객을 황홀한 경치로 눈을 멀게 하는 문광 저수지를 출장 중 일행과 잠시 들렀던 것이 지난달 말이었다. 지난해 망막에 박제했던 산과 강을 입은 채 양쪽에 도열한 은행나무 길 사이를 상상하는 몽롱한 눈빛과 아득한 대화를 흩날리며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김태식 칼럼] 봉숫골 벚꽃
해마다 벚꽃 피는 날이면 시간을 멈추게 하고 그저 벚꽃 아래 가만히 서 있고 싶어진다. 나무가 잎새도 없이 꽃만 피웠듯이 그냥 꽃에 물들었으면 좋겠다. 아름답게 왔다가 짧은 절정을 남기고 아름답게 가는 봄볕 그늘 아래 앉아 글 한 편 기록해 두자.&n...
[곽흥렬 칼럼] 생채기 난 소나무,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다
마침내 청량산淸凉山을 찾았다. 요즈음같이 교통망이 사통팔달인 시대에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근 스무 해나 되도록 벼르고 별러 온 끝에 그제야 밟아 보는 봉화 땅이다. 천년고찰 청량사를 품에 안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세며 골골을 감돌아 흐르...
[전명희의 인간로드] 나는 백제다 ‘온조’
나는 이천육십이년 전 인간 ‘온조’다. 고구려를 세운 아버지 주몽과 어머니 소서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활을 잘 쏘며 리더십이 뛰어난 아버지 주몽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졸본 지역으로 이동해 왔다. 외할아버지 연타발은 졸본부...
[김관식 칼럼] 행복을 가져다주는 습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행복은 매우 개별적이고 주관적이다. 행복이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으로 계량화할 수도 없다. 많은 철학자들이 행복론을 주장해 왔으나 진정 그들이 행복한 삶은 ...
[이태상 칼럼] 웃음의 묘약
“네겐 네 방식이 있다. 내겐 내 방식이 있다. 옳은 방식, 바른 방식, 그리고 유일한 방식, 그런 방식이란 없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려면 제 안에 혼돈이란 카오스가 있어야 한다. 신이 있다면 나...
[이봉수 칼럼] 식이요법
요즘 테레비전에 요리 프로가 뜨면서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고 어떤 음식은 건강에 나쁘다고 백가쟁명식으로 떠들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헷갈릴 것이다. 의사 면허도 없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가지고 온갖 처방을 내리...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의 명량해전 기록에 나타난 조선 수군의 단병기
충무공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적은 명량해전 기록은 당시의 급박한 전투 상황을 상세히 묘사한 자료이다. 이 명량해전 기록은 TV 드라마 같은 극적인 내용을 담은 자료로서 많은 분들이 그 내용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nbs...
[고석근 칼럼]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노동자가 이윤 낳는 기계가 아닌 것처럼 아내는 나의 몸종이 아니고 평등하게 사랑하는 친구이며 부부라는 것을 우리의 모든 관계는 신뢰와 존중과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잔업 끝내고 돌아올 아내를 기다리며 ...
[이순영의 낭만詩객] 미라보 다리
파리는 낭만이다. 낭만의 대명사 파리는 낭만에 대한 그리움이다. 잘사는 나라에 대한 그리움이며 잘 사는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며 잘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별까지도 그리움이다. 미라보 다리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은 왠지 특별할 것 같은 사대...
[민병식 칼럼] 이서수 장편 '4분 33'초가 말하는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이서수(1983~ ) 작가는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등단했다. 이 작품은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제6회 수상작으로 작가의 첫 단행본으로 제목...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물고기(鯤). 새(鵬)
장자는 “하늘에 올라 안개 속을 거닐고, 무극을 배회하는(登天游霧 撓挑無極)”(왕꾸어똥, 『장자평전』, 신주리 옮김, 미다스북스, 2005, 79쪽.) 상상을 했다. 이처럼 장자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당시 만...
티베트인들은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신이 허락해야'&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