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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4월
7일(병신) 맑았다. 나라의 제삿날1)이라 업무를 보지 않았다. 오전 10시경에 비변사2)의 비밀공문이 도착하였는데 영남방백 [김수]와 우병사 [조대곤]의 계문에 의거한 공문이었다.
[주]
1) 중종 비 문정왕후(文定王后)의 제삿날이다.
2) 중종 때 변방의 문제에 대비할 목적으로 임시기구로서 설립되었다. 임진왜란 및 병자호란 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조선시대 후기에는 상설화되어 사회 및 정치의 변화에 따라 계속 발전하였다. 영조 때 『속대전』에 의해 조직이 법제화되었다.
[원문] 初七日丙申 以國忌不坐 巳時 備邊司秘密行移來到 嶺南方伯與右兵使啓聞據行移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