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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 신경림, <파장> 부분
방긋방긋 웃는 아기 얼굴을 보며
많이 사람이 천사의 얼굴이라고 한다.
맞는 말일까?
아기는
살기 위해 어른들에게
방긋방긋 웃는다.
아기들끼리
서로 쳐다볼 때는
전혀 다른 얼굴이 된다.
남에게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 얼굴은
해맑을 수밖에 없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남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귀족들 얼굴도
해맑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얼굴들은 어떤가?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때 우리는 잠시
천사의 얼굴이 되지 않을까?
[고석근]
수필가
인문학 강사
한국산문 신인상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이메일: ksk21ccc-@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