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너와 내가 만나고 있는 것은

김원석

사진=코스미안뉴스


너와 내가 만나고 있는 것은




미루나무는

하늘과 만나려고

몸을 쭉 빼고 하늘로 오르지만

미루나무가 하늘과 만나는 것은

비에 패인 조그만 웅덩이란다


그것도 빗물이 있을 동안


아이야

너와

엄마와

아빠가

안고 있는 건

조그만 웅덩이일지도 모른단다


빗물이 없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미루나무와 하늘처럼 말이란다



[김원석]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동시집 '꽃밭에 서면' 외 6권

동화, 소년소설집 '새 닭이 된 헌 닭'외 다수


편집부 기자
작성 2021.05.21 11:42 수정 2021.05.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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