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프레젠테이션 실무]
제2강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필자는 가끔 강의용 PT 자료를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보통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이다. 당일 프레젠테이션 시 가장 어려운 것이 시작 멘트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필자의 생각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필자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시작 멘트를 사용한다.
1. 강의를 하러 가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 날씨, 거리의 행인들, 대중교통에서 있었던 일.
2. 전날 있었던 핫뉴스 : 전날 있었던 핫뉴스 중 오늘 강의를 청강하는 사람들과 연관이 있는 뉴스를 엄선한다.
3. 강의 전 통화한 지인과의 대화 : 필자는 강의 전 지인과 가끔 통화를 한다.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고 강의 시 다음과 같이 첫 멘트를 한다. “안녕하세요, 오늘 강의를 맡은 이시우라고 합니다. 제가 강의하러 오는 도중 대전에 사는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미국의 유명한 기업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 ”
여러 번의 경험으로 터득한 것은 프레젠테이션의 시작은 아주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로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시작 멘트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예1. 어제 축구 보셨나요? 한국과 일본전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도 드물죠, 최선을 다한 우리 대표 선수들의 투지가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 자, 그럼 오늘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강의를 맡은 T통신의 홍길동이라고 합니다. 예2. 여러분 등산 좋아하세요, 전 지난 주 토요일 집근처에 있는 북한산을 다녀왔는데 하산하는 길에 네잎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네잎클로버에 어떤 뜻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3. 여러분께서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궁금합니다. 경리를 담당하시는 분?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 기획 업무를 하시는 분? 디자인 업무를 하시는 분? 아! 그러시군요. 오늘은 기획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군요. 강의 도중 해당 업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초반 멘트로 강사와 청중 사이를 좁혀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좀 더 알차고 재미있게 풀 수가 있다. 초반 멘트의 소재는 아주 많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멘트를 몇 가지 만들어 두자. 타인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자신의 입에 붙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