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1592년 4월
16일(을사) 밤 10시경에 영남우수사 [원균]이 보낸 공문에 “부산 거진1)이 이미 함락되었다.”고 하여 분함을 참을 수 없었다. 곧바로 계문을 쓰고 3통2)의 공문을 보냈다.
[주]
1) 『경국대전』의 「병전」-「외관직(外官職)」에 의하면 거진(巨鎭)은 첨사나 절제사가 주관하는 진영을 일컫는다.
2) 원문 ‘道’는 문서를 세는 단위인 ‘통’ 또는 ‘장’의 의미가 있으며 『선조실록』의 기사에서도 그 용례를 확인할 수 있다. 『임진장초』의 「인왜경대변장(因倭警待變狀)」(1592년 4월 16일)에 관찰사, 병마절도사, 우수사 등에게 상황을 통보했다는 기록이 보이므로 ‘道’를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닌 문서를 세는 단위로 해석하였다.
[원문] 十六日乙巳 二更 嶺南右水使移關 釜山巨鎭 已爲陷城云 不勝憤惋 即馳啓 又移文三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