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난 5월 22일,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North Kivu) 주의 니라공고 화산폭발로 50만 명 이상이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풍토병인 콜레라 또한 큰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긴급대응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당면한 필요에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깨끗한 식수 제공이 시급하며, 풍토병인 콜레라 또한 피난민과 수용 지역사회 모두에게 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식량이나 화장실, 거처, 담요, 플라스틱 물통 등 긴급한 필요가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인도주의 단체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마갈리 루도(Magali Roudaut) 국경없는의사회 콩고민주공화국 현장 책임자가 말했다.
지난 5월 22일, 아프리카의 가장 위험한 활화산으로 알려진 니라공고 화산이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시 근처에서 폭발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이번 화산 분출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전기 공급 시스템이나 의료 시설을 포함해 여러 건물이 심하게 파괴되거나 붕괴되었다. 또한 화산 폭발로 고마시의 저수지 및 물 공급 파이프가 파괴되면서 주민 50만 명 이상의 식수 공급이 차단되었다. 뒤따를 지진 및 화산 활동을 우려하여 피난한 사람은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