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리더십체험관’은 남해 ‘이순신순국공원’내에 있고 남해 관음포만이 보이는 바닷가에 충무공 이순신의 인격만큼이나 정갈하게 서 있다. ‘이순신리더십체험관’은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했다 하여 ‘노량대원’, 연전연승 하셨다 하여 ‘전승관’, 그리고 나라를 구하고 전사하셨기에 ‘순국관’, 떠나신 뒤 충무란 시호를 받으셨기에 ‘충무관’, 삼도수군통제사였기에 직원이 머무는 공간은 ‘통제관’ 그리고 전사한 곳이 관음포 바다라 ‘관음루’ 그렇게 여섯 칸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량대원에서는 임진왜란과 충무공의 삶과 생애를 강의하고 나머지 공간에서는 이순신 어록 쓰기나, 주요 해전사들을 알아볼 수 있고 마당에서는 활쏘기, 투호던지기를 한다. 관음루에서는 바둑 두기, 북 치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한 남해 관음포만은 관세음보살의 준말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산사람의 소원을 잘 들어주는 보살이다. 그런 관음포만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에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들이 세 번 일어났다.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 종경록 27권에 '정미세 고려국 분사남해대장도감 개판'이란 글귀가 있고 또 경북 군위군에 있는 일연선사의 비문에 ‘정안이 남해에 정림사를 지어놓고 일연선사를 초빙해 팔만대장경판각 임무를 맡겼다.’란 글귀가 있다. ‘정림사’는 관음포만 인근에 있었다. 하여 합리적으로 추정하면 고려가 몽고가 물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처님 말씀을 나무에 새겼는데 그 작업이 남해 관음포만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 1383년 정지 장군은 남해 관음포만에서 왜선 120척에 맞서 우리 배 47척으로 싸워 대승을 거둔 대첩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관음포대첩’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마지막 싸움이 관음포만에서 이루어지고 그 싸움이 ‘노량해전’이다. 고려 백성과 조선 백성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 곳이다.
산사람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의 준말을 가진 남해 관음포만이 잘 보이는 곳에 ‘이순신리더십체험관’이 정갈한 한옥으로 고급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소원들을 가지고 있을까? 그 소원들을 이루고 싶다면 관음포만이 잘 보이는 남해 ‘이순신리더십체험관’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생애를 배우고 그분 어록에 담긴 참뜻을 새겨 보면 좋으리라.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그리하여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뀔 것이다. 그럼 바로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서재심]
시인
남해군문화관광해설사
코스미안뉴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