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은행나무는 장수하는 나무인데 인천 장수동에 나이가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은행나무는 낙엽 큰키나무로 예부터 사찰이나 향교에 많이 심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에 이를 정도로 크고,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고 뻗어 있어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예전에는 음력 7월과 10월에 주민들이 이 나무에 제를 올려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했다고 전해온다.
인간이 오래 살아봐야 100년을 넘기기 어려운데, 이 은행나무는 800년 이상 살았다고 하니 서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부터 629년전인 1392년에 조선이 건국되었으니 이 은행나무는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았다는 이야기다. 한 그루 나무 앞에 서면 인생은 일촌광음(一寸光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