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기] 수박 기르기

탁구공 만큼 자란 노지 수박

사진=코스미안뉴스


주말 농장에 수박이 뿌리를 내려 탁구공 만한 수박이 달렸다. 지난 4월 중순에 모종 3개를 심었는데 모두 잘 자라고 있다. 농약을 치지 않았는데 병충해도 아직은 없다. 요즘은 수박도 비닐하우스에서 기업적으로 기르는데, 이처럼 바람과 하늘과 별을 접하며 자라는 노지 수박은 그 맛도 훨씬 좋다.


옛날 수박밭에는 원두막이 있어 농사일 하면서 쉬기도 하고 야생동물을 쫓는 역할도 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수박 서리를 할 때면 원두막 땡보 영감과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다. 수박은 더위를 쫓는 최고의 과일이다. 당도가 있어 피로회복에도 좋고 더위 먹고 탈진한 사람에게는 수박이 제일이다. 주당들의 숙취 해소에도 수박 만한 것이 없다.


"그냥 사 먹고 말지. 땡볕에서 무슨 짓이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냥 시장에 가서 사 먹으면 된다. 흙 냄새가 좋고 맑은 바람이 좋고 뭔가를 기르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자연속에서 수박을 한번 길러보면 남모를 기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21.06.29 11:42 수정 2021.06.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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