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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10월 22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세조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수양대군首陽大君으로 널리 알려진 세조世祖(1417~1468, 재위 1455~1468)는 조선의 제7대 국왕이다. 본인의 형제와 많은 신하를 죽인 정변으로 조카인 단종端宗(1441~1457, 재위 1452~1455)의 왕위를 빼앗아 왕좌에 올랐다. 도덕성과 명분이 결여된 세조의 권력 장악과 즉위 과정에 대해서는 비판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반면, 통치와 업적은 왕권과 국방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의 기본 원칙이 되는 통일적인 법전 체재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2016년에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세조의 생애, 정치·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또, 세조란 묘호廟號[왕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올리는 이름]가 의미하듯, 그의 사후 왕릉[광릉光陵]과 어진을 모신 진전眞殿에서 “나라를 재건한 왕”으로 숭배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정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