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작년에 설악산 은비령 깊은 산에서 참당귀 씨를 따서 주말농장에 뿌렸더니 신기하게도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거의 싹이 나오지 않고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몇 개의 싹이 나와서 잘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산당귀는 산속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산당귀는 참당귀와 개당귀가 있다. 개당귀는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 참당귀는 봄에 부드러운 잎을 먹을 수 있고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일반인이 잎만 보고 참당귀와 개당귀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참당귀가 개당귀보다 잎이 크지만 두 개를 놓고 비교해서 몸으로 익히기 전에는 헷갈린다.
꽃이 피는 8월 말이 참당귀와 개당귀를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시기다. 참당귀는 자색 꽃이 피고 개당귀는 흰색 꽃이 핀다. 참당귀는 보혈기능이 있어 산전 산후 부인병에 효능이 있고, 항산화 효과와 간기능 보호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