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프로젝트] 개인과 민족의 사명감

박창현

사진=코스미안뉴스


인간을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말한다. 육체에 정신을 담고 있을 때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가끔 육체의 어느 부분이 훼손된 채, 미숙한 상태로 출생하는 것을 보기도 하고, 삶 동안 육체가 어떤 이유로 다치기도 하여 온전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삶을 지탱하는 경우도 이다.

 

그와 함께 정신이라고 일컫는 부분을 말하면 혼적인 부분인 이성과 의지의 부분을 초월하는 영의 부분이 있으므로 정신을 엄밀하게 영혼으로 표현할 때 더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혼이 나갔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유체이탈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각각 다른 경우를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육체와 영혼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나 미성숙한 상태를 판단하기는 대개 눈으로 판단하거나 감각으로 결정하는 경우이다. 육체의 내부가 수술 등으로 하여 신장이 한쪽이 없다거나, 태어날 때부터 무 뇌로 출생하는 경우와 ADHA 증상의 어린이들도 있다. 또한 정신과 영혼이 건전하게 태어나 성장하다가 조현병 등에 걸리는 다양한 경우를 보기도 한다.

 

이러한 외견상, 물리적으로 미성숙과 훼손을 분류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건전한 육체와 영혼의 기준에도 단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외모를 기준으로 키가 160cm, 170cm, 180cm를 가늠할 수 있는 것처럼, 저 사람은 참 인격적이야, 도덕성이 강해! 등으로 표현하는 기준의 잣대는 어디에 있는가? , , , 성의 채점표를 두고 기준을 세우면 어떨까? 어느 대회든 진 선 미의 세 단계를 기준으로 두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여기서 성의 단계를 기준표의 맨 위에 두면 어떨까? 진 선 미의 단계에는 모두 이기성이 깔려 있고, 성은 그 내부적 요소에 이타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그래서 천국에도 여자가 많이 간다고 한다. 그러나 혹자는 여성들이 무식해서 교회에 많이 다닌다고 하면서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여성은 엄마로서의 모성적 희생이 훈련되어 있고, 그것은 종교적인 성이 요청하는 자기희생 정신과 소통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러 종교들이 오랜 역사적 시간을 축적하는 사이에 부패와 형식적인 치장으로 얼룩진 시대를 거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종교는 여전히 자기희생과 사명감을 고수하는 월계관을 쓰고 있다. 일반 회사의 신입사원을 뽑는 시험에서조차 자기희생과 사명감을 주지시키면서 한 국가의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으로 선택된 사람들을 청문회 같은 곳에서 보고 있으려면, 자못 의아스럽다. 외국은 학교의 교사를 뽑는 데도 사명감과 교사로서의 자질을 우선시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성적을 위주로 교사를 선발하는 기준점의 차이가 아닐까!

 

반만년 역사에서 거의 천 번에 이르는 전쟁으로 한 맺힌 피의 역사와 동족상잔의 한을 안고 오직 살아남기 위한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의 가치관은 본말이 전도된 감이 많다. 어디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가치 전도된 의식을 다시 정비해야 하는가? 왜군의 침입,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코로나19의 수칙준수 등 통치자의 수준이 아니고, 백성 된 자, 국민 된 자의 수준이 나라를 구하고 지켜 낸 것이 아니었나 생각 해 본다. 개인과 소수의 집단은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무리인 백성 된 자 들이나 국민들은 결코 잘못될 수가 없다. 집단 지성은 잘못될 수가 없다. 호도되지 않은 이상 순간 잘 못 되어도 다시 돌아온다. 이제 지도자를 비난하지 말자. 우리 함께 백성 된 자, 국민 된 자로서의 각오를 다시 하자.

 

반만년 역사의 소용돌이 역사 속에서 세계 교역량 10위권에 이르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허리를 펴고 눈을 멀리 두어 저 먼 곳의 희망을 보자. 피지배 민족으로 잡혀 있었던 시절, 세뇌되었던 굴종과 허위의 역사의식을 탈피하자. 수 천 년 잡혀 있던 식민 사관을 과감하게 벗어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는 찬란한 한단고기의 역사가 있다. 주인 된 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명감을 확립하자. 지도자나 타자에게 책임 전가나 비난을 돌리지 말자. 각자가 주인이 되어서 책임의식을 고양하자.

       

서로 부딪쳐도, 발이 밟혀도 아 이 엠 쏘리이다. 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서양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내가 책임진다는 뜻이다. 내가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사회도 이제 배고파 굶던 시절을 견디고 동족상잔의 한을 가슴에 품고 지나온 시간 동안 많이 성숙 해가 졌다. 고난을 통과한 만큼 지혜롭고 성숙해진 것은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을 말하고 우리 사회는 사실 가진 것조차 많아졌다.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깨닫고 직시해야 할 것이다.

 

어느 외국인이 유투브 동영상에 나와서 한국인은 자신들만 스스로가 선진국인 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자만할 필요는 없지만,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우리는 이제 약소국이나 피지배국이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타국이나 타 국민을 선도하는 위치에 이르러 저들을 인도하고 가르치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 힘겨운 시절을 거쳐 온 실제적 발걸음이 이 백성과 이 민족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우리 민족이 앞장서서 주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아이 엠 소리라고 먼저 말할 수 있는 자존감을 키우고, 타인을 담을 수 있는 내면의 그릇을 넉넉하게 키워야 할 것이다. 백두를 넘어 드넓은 만주 벌판으로 나아가 민족의 화려한 시대를 다시 찾고 누려 할 것이다. 아직도 지난 시대, 핍박받아 온 역사에 찌들어 지배계급의 압박에 길든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말한다. 우리 역사를 알고 찾아야만 한다. 우리 민족이 있었던 곳, 우리가 살았던 곳을 알아야 고향을 찾을 수 있고, 고향을 갈 수 있다. 땅은 있되 무주공산이다. 우리를 반기고 있다. 우리민족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개인과 민족이 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아니고 훈련받은 것이다. 연단을 통하여 능력을 키운 것이고 이제는 그곳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 세계인의 지도자로서의 자존감과 책임의식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서로에게 먼저 아이 엠 쏘리라고 말하자. 상대를 포용하여, 개인의 인품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각자가 되자. 장성한 인성의 개인이 되어야 웅비할 수 있는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찬란한 민족의 앞날을 위하여 다 함께 비행할 수 있기를



[박창현]

이메일 : pch195104 @naver.com

 

 


이정민 기자
작성 2021.07.10 09:57 수정 2021.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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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