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한나 김, 미국 보건복지부 부차관보 되다

한국 이름 김예진, '리멤버727' 대표

사진=주한 미국대사관 제공


한국계 미국인 '한나 김(38)'이 미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에 임명되었다고 주한 미국대사관이 축하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녀는 미국 하원의원 수석보좌관을 역임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단체인 '리멤버727'을 설립하여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미국 보건복지부 부차관보로 근무를 시작한 김 부차관보는 2009∼2016년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고, 정전협정일에 즈음해 희생자 추모와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727이라는 숫자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4개월 동안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50개 주를 돌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 이름 김예진인 한나 김은 6살때 미국으로 이민하여 캘리포니아주에서 고교를 마친 뒤 다시 귀국해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정명 기자
작성 2021.07.28 11:03 수정 2021.07.28 11:2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정명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