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 사업으로 출발한 강원국제예술제의 홍천에서의 3차년도 완결판 행사다. 강원국제예술제는 강원도 전역의 예술 공원화를 목표로 3년 단위로 강원도 행사지를 순회하는 노마딕 트리엔날레로 1회 행사 개최지인 홍천에서 지난 2019년 강원작가전, 2020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21년 강원국제예술제의 완결판인 제1회 강원국제트리엔날레를 개최한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은 2차년까지 활용했던 개최지 유휴 공간 3곳(탄약정비공장, 와동분교, 홍천미술관)에 홍천중앙시장을 행사지로 추가 설정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확장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구․탄약정비공장(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결운리 365-3)은 1973년 준공되어 탄약을 정비하는 공장으로 사용된 후 20여 년간 폐쇄되었던 공간이다. 와동 분교(강원도 홍천군 와동리 275번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개교 이래 62년의 역사를 끝으로 2015년 폐교한 곳이다. 유관순, 이순신, 방정환 선생 등 시대를 품은 동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홍천미술관(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로 55)은 구․상하수도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2014년 개관한 홍천 최초의 미술관이다. 홍천중앙시장은 조선시대의 홍천 읍내장에서 기원한 전통시장으로, 현재까지 구시장인 홍천재래시장과 함께 홍천시장을 구성한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의 주제인 ‘따스한 재생(Warm revitalization)’은 재난, 환경 위기, 코로나와 각종 질병을 촉발한 포스트 팬데믹 시대와 인류세를 맞이하여, 재생의 기대와 회복의 전망을 제시한다.
강원작가전2019의 주제 ‘Full Metal Jacket-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를 통해 전쟁과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이 ‘그린커넥션(Green Connection)’을 통해 자연, 환경, 평화를 위한 소망을 제시했다면,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은 ‘따스한 재생’을 통해 2019년과 2020년 행사가 제기했던 문제의식에 대한 대안을 촉구하는 ‘비평적 담론’ 생산을 지향한다.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 예술감독은 “따스한 재생은 단순히 과거의 재생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모색하는 ‘새로운 재생’을 지향한다. 예술을 통한‘기술, 생태, 일상, 지역’의 재생을 도모하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서‘에코-테크 아트’와 더불어 일상, 지역의 담론 그리고 생태-기술 비평 담론을 미술 행사와 접목해서 건강한 이슈 생산을 지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트리엔날레는 장소별로 4개의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전시’라는 이름 대신 주제에 부합하는 ‘재생’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탄약정비공장에서 펼쳐지는 ‘재생1 탄약’, 와동분교의 ‘재생2 와동’, 홍천미술관에 펼쳐지는 ‘재생3 아카이브’, 홍천중앙시장을 무대로 한 ‘재생4 스트리트’가 그것이다.
각 전시는 순서대로 기술, 생태, 일상, 지역을 주제화한 작품들로 구성이 된다. 즉 재생1 탄약(폐쇄된 군사시설을 테크놀로지 아트로 기술적 재생), 재생2 와동(폐쇄된 학교를 에코-아트로 생태적 재생), 재생3 아카이브(일상을 아카이브로 예술 재생: 트리엔날레 아카이브, 강원도 생활유민 아카이브, 일상의 예술 아카이브), 재생4 스트리트(지역을 커뮤니티 아트로 예술 재생)이 그것이다.
국제전의 위상에 걸맞게 6대륙에 두루 포진한 38개국의 국내외 작가 101팀이 120여 점의 출품작을 대거 선보인다. 10점 이내의 작품을 영구 소장품으로 설치하고 행사 후 반출 및 폐기되는 90여 점의 설치, 조각, 퍼포먼스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에 초대된 출품작들은‘하드웨어 + 소프트웨어’,‘구조적 미술 + 콘텐츠형 미술’ 그리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콜라보’를 실현하는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로서, 강원도 홍천을 예술 섹터화하는 작업을 펼친다.
* 참여 작가
38개국(한국, 짐바브웨, 라트비아, 이집트, 멕시코, 미국, 호주, 키프로스, 싱가폴, 섭외중/해외, 터키, 중국, 러시아, 불가리아, 아일랜드, 스리랑카, 레바논, 캐나다, 스위스, 베트남, 스웨덴, 카메룬, 루마니아, 이스라엘, 미얀마, 영국, 브라질, 덴마크, 헝가리, 과테말라, 대만, 체코, 폴란드, 독일, 벨라루스, 태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101팀, 125명(한국인 8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