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석면건물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위해 ‘학교석면 안전관리조례’ 제정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
이날 ‘석면안전포럼’ 참가자들은 또한 “대구시와 교육청,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학부모가 함께 석면에 대응하는 협의체 구성과 석면문제를 신속하게 대처할 교육청 전담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학교 석면모니터단에 대한 교육과 장비구입 등에 대한 제정적인 지원과 교육청과 대구시가 종합적으로 석면문제를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위해 지난 29일 오후 4시 대구교육청 여민실에서 환경전문가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석면안전포럼’을 개최하고 참가자들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장철수(대구교육청 시설2과)과장은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올 겨울 방학에 8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해체 공사를 일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석면 잔제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민단체⦁학부모의 참여로 공사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 과장은 “학교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각 학교에서 교육을 할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며 “석면해체 공사 전 학부모⦁학생⦁ 교사들에게 석면의 위험성과 공사시 안전대책에 알리고 공사 전체의 진행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숙자 처장(환경운동연합)은 두 번제 주제발표에서 “석면은 1군 발암 물질이고 일상 생활속에서도 석면에 노출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부실공사로 석면 잔제물이 검출되었고 개학이 연기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 처장은 또 “교육청이 학부모와 시민단체를 파트너로 삼고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것과 공사비의 현실화, 안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학교석면 안전관리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유진(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바라는 대구시민 학부모연대회의) 대표는 세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제대로 된 석면교육 필요하고 모니터단의 역할과 권한 강화, 일상적인 석면 유지보수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로 나선 김봉석(전교조 대구지부 정책기획국장) 국장은 “석면문제가 노출되었다면 빠른 진행보다 안전하고 철저한 석면 철거를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천장 뿐만아니라 석면이 포함될 수 있는 다양한 자재에 대한 정보를 학교당국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드시 방학 중에 공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또 “교장이나 행정실정이 석면 문제에 대해 문외한 경우가 많다”며 “석면 철거 예산 뿐만 아니라 학교 안전 관리인력 확충과 전문가 양성, 학교 인근 재개발 사업 등과 관련한 오관기관과의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혜정 대구시부의장은 “시의회에서 석면과 관련된 예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보지 못한 아쉬움과 공공건물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도 형식에 거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며 “모니터단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 교육청과 대구시가 종합적으로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풀뿌리정치네트워크)대표는 “석면문제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의 문제로 다가 왔기 때문에 석면에 대한 인식전환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교육청과 대구시의 공동대처, 모니터단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숙 (운암중학교 운영위원장)위원장은 학교에서 석면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위험성에 대해 꼭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자 (햇빛따라도서관)관장은 “짧은 시간내에 80여개의 학교에서 석면철거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신속하게 석면문제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에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희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위원장은 “우선 대구시 전역에 걸쳐 석면에 대한 조사가 우선 필요하고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철저한 교육실시와 정보 공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석면안전 포럼’은 대구풀뿌리여성연대와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바라는 대구시민⦁학부모연대회의(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2.18안전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주제발표자>
▶장철수 대구교육청 시설2과장
▶정숙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처장
▶정유진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바라는 대구시민학부모 연대 회의 대표
▶김봉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정책기획국장 겸 대변인
<토론자>
▶김혜정 대구시의원
▶이영재 풀뿌리네크워크 대표
▶임명숙 운영중학교 운영위원장
▶김은자 마을도서관 햇빛따라 관광
▶양 희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