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우주 놀이 코스미안 경기 선수다 We All Are Cosmian Game Players

이태상

 

오늘 아침 (2021 10 8일자미주 뉴욕판 중앙일보 오피니언 [ 작품과 만났다칼럼 <그래도 ‘인간성’…오징어 게임필자 박영숙 시인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불평등한 세상이지만 결국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만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천금 같은 메시지가 소재 선택의 잔혹함을 넘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렇게 감상평을 적고 있다.

 

잠시동안 주인공의 서사를 보여준 바로 이어지는 살인의 충격게임에서 지면 죽음에 던져지는 파괴적 설정에평소라면 한편도  보지 못할 Death Game 장르 드라마가 영화 ‘기생충보다   매력으로 다가왔으니, ‘오징어 게임이다옴짝달싹 못하고 아홉 편을 내리 보게 만드는 위력을 생각하면당연한 결과로 보이고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시작으로달고나줄다리기구슬치기징검다리 건너기오징어 게임  한국에서 자랐다면 누구나 아는 게임에서이겨서 살기만 한다면유혹적인 상금 456억원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의 것임을 제안하고이를 받아들인 그들이 게임을 치러내는 동안의 사투가  드라마의 플롯이다목숨이 걸린  떨리는 게임에 희망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생존 본능 이 꿈틀대는 살벌한 전투가  드라마의 시작과 끝이다

 

그러나동심의 향수 가득한 목소리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초등 교과서에서  직한 ‘영희같은 커다란 인형의 입에서 나오는 동안초록 츄리닝을 입은 무리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단으 로 달려가다 멈추고 갑자기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영화 보듯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더록스 잔을 기울이며 보고 있는 남자가 있 고 사이로 달달하기 그지없는 노래 ‘Fly to the Moon’  인형의 입에서 흘러나올 … 말할  없는 비애와 서글픔이 인다그들은 저기서 위태롭게 뛰고 멈추고 있으며 남자는  편히 앉아  장면을 구경만 하는 것일까드라마의 백미였던  장면 이외의 나머지 다섯 게임에서도상상을 압도하는 전혀 의외의 방법으로 인간본능과 불평등인간성만이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어두운 밤 하늘 별빛처럼 어깨 위로 툭툭 떨어진다.

 

홀로게임의 승자가 되어 456억을 거머쥐었으나죽어간 이들에 대한 통한으로 아무것도   없는 주인공에게경악스러운  게임의 창설자인 노인 오일남이 던지는 !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공통점이 무언지 아나재미가 없다는 거야아무리 재미난 일을 해도  재미가 없다는 거야.” 부가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세상에 서 더는 인생의 의미도 재미도 없어진 부자들이벼랑 끝에  있는 이들의 목숨 걸기를 게임으로 즐기는 극심한 비극을 보며우리가 각각의 자리에서 잘살고 있는  같지만실은 이미 얼마쯤은 정해 진 계급 안에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으며 일정의 돈이 없이 살아 남기란 마치 목숨을 내놓은 사투인  지난하고도 고단하다는 사실 을 슬프지만 아프게 인정하게 된다.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세트의 일환으로네덜란드 판화가에서의 미로를 차용했다고 했지만 속에서 동화책 ‘Dr. Seuss’  건축 물도영화 ‘인정 사정   없다 빗속 결투 장면도미술가 쥬디 시카고의 ‘디너 파티 삼각형 테이블도 떠올려졌다그러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안에서  어디서   없는이토록 신선하게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를 만든 감독의 내공 이라니불평등한 세상이지만 결국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정이사람 사이의 신뢰만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천금 같은 메시지가 소재 선택의 잔혹함을 넘어 고스란히 전달된다참으로 귀하고 귀 한 결정체이다.

 

<박영숙 / 시인>

 

영화 '기생충' 최악의 '기생충' 인류 인종 인간임을 상기시켜 주었다면드라마 '오징어 게임' 우리가 즐겨야  놀이 경기 게임 은 ' 죽고 나만 살자' 공사共死 공멸共滅이 아닌 공생共生 공영 共榮 우주 놀이 '코스미안 경기Cosmian Game' 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리라.  

 

'유무상생(有無相生)' <이호균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 이야기’ >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 ()에서 생긴다 말로써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 기 때문에 생겨난 이란 뜻으로 ‘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에만 드러난다’, ‘세상만물의 이치를 상대적인 관점에서 본 다는  일컫는 말이다

 

인간이 () 세계에만 사로잡혀 () 가치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 보다 근원적으로 생각하고 “() ()에서 생긴다 했다.

 

서로 주고받는 것을 윈윈(Win-Win)이라 한다면 갑은 을을강한 자는 약한 자를가진 자는 없는 자를배운 자는  배운 자를잘난 자는 못난 자를 배려하는 것이 상생(相生) 정신이 아닐까

 

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개념 과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탓하면서 각축하며 혼탁한 사회를 조장·형성하는 풍조가 만연해 상생과는 너무 거리를 많이 두고 있는데 인간의 상생은 어떻게 하면   평화롭고 번영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의 세계는 ‘서로 상생(相生)하면 재물과 덕을 얻을 것이고상극(相剋)하면 덕망을 잃고 실패하게 된다 주역 (周易)에서 가르치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고장 남해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며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오순도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호균 남해군다문화가정센터장· 남해문화원장>

 

이는  '음양상생陰陽相生'이란 우주 자연의 섭리와 조화가 아닌가.

 

이것이 우리 모두 우주 나그네 코스미안으로서 같이 즐겨야  우주 놀이 코스미안 경기 게임이어라.

 

우리 '인생 게임 The Game of Life' 관한  사람의   인용해 보리라.

 

용감하라!  뭣보다 인생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  Be courageous! First win the fear of failure to win the game of life.

 

- Debasish Mridha 

 

인생은 게임이고 너는  게임을 하는 선수다.  너는  게임을 하면 서 동시에  게임을 새로 작전을  만들어가는 거다.  Life is a game and you are the player. As you master the game, so you also create it.

 

 - Jay Woodman 

 

네가 이기고  후에도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면 그건  이상  게임이 아니다.  If the race isn't over after you have won, then it wasn't your game!

 

- Vishwanath S J 

 

게임에서 이길  알고 하는 선수보다  수도 있다는  알고 하는 선수가 나에게는 더 인상적이다.  A person who plays the game knowing he will win, doesn’t impress me as much as the person who plays the game even though he knows that he might lose.

 

- N'Zuri Za Austin 

 

인생은 하나의 게임이다.  이기든 지든 (상관 없다).  (다만질까  두려워서 게임 자체를 포기하지  일이다Life is a game. Either you win or lose. Never allow the fear of losing prevent you from entering the game.

 

- Lailah Gifty Akita 

 

( 수도 있다는 미지未知 미정未定) 결과가 게임의 필수 요건 이다.  Risk is part of the game.

 

- Victoria Aveyard, Cruel Crown 

 

(서양 장기체스는 단지 게임이 아니다.  삶의  방식이다.  Chess is not just a game. It is a way of life.

 

 Avijeet Das 

 

인생은 하나의 게임이다.  살면 살수록  인생 게임을   이해할  있게 된다.  Life is a game. We must keep playing the game. The more we play, the more we will understand the game of life.

 

- Lailah Gifty Akita, Pearls of Wisdom: Great mind 

 

성스럽도록 고요한  가슴 속에선 수많은 경이로운 기적이 변장 變裝 가장假裝되어 일어나고  있으나 네가 처음부터  비밀을 알고 있었다면   게임을 시작도 아니 했으리라.  The sacred stillness of your brilliant heart has as the myriad wonders masqueraded. But if you knew this secret from the start, then you'd have quit this Game before you played it.

 

- Eric Micha'el Leventhal, A Light from the Shadows: Reflections on Oneness, Identity, and the Creation of Experience 

 

인생은 게임이 아니지만 (그래도우리가  게임을 선택하기 위해 우린 삶을 사는 거다.  Life is not a game. Still, in this life, we choose the games we live to play.

 

- J.R. Rim 

 

이제 최근 2021 7 24일자와 8 9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우리 되새겨보자.

 

[이태상 칼럼] '호好호好  좋고 아름다울 뿐이리라'

 

2021 7 22일자 중앙일보 [코로나기획 혐오 팬데믹] ‘정치 양극화-청년실업이 부추긴 남녀혐오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무고한 남성들까지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튜브 ‘리나’), “여성도 안전한 사회에서 남자랑 똑같이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얘기로 이해해주 세요.” (직장인 A)

 

이상의  남녀의 말을 인용하면서지난 4 재보선 이후 이른바 ‘이대남’ (20 남성), ‘이대녀’ (20 여성현상이 대두했다는 보도다 얼마나 하릴없이 한심스럽게 딱한 일인가.

 

지난해 2020 7 28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글을 우리 남녀노소 불문하고 되새겨보리라.

 

'곰할머니께 비나이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3선거구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테드 요호 (Ted Yoho, 65) A.O.C.(Alexandria Ocasio-Cortez, 30뉴욕 14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과 수도 워싱턴 국회의사당 청사 건물 층계에서 범죄와 경찰 행위에 대한 언쟁을 벌인  떠나면서 "개 00/ 00 (a fucking bitch)"이라고 욕하는   기자가 들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  그녀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역사적인 순간이 아니었다지난 7 23 목요일  국회의사당에서 요호  같은 몰상식하고 저질스러운 (남성족속 (族屬)들에게 그녀는 일장 훈시(訓示) 했다.

 

"요호 씨는 아내와  따님이 있다고 했는데나는 요호 씨의 작은 따님보다  살이 어립니다 또한 어떤 누구의 딸이지요내가  자리에 있게  것은 나의 부모님께 내가  분의 딸이고  부모님 께서 내가 남자들의 언어폭력을 포함한 성폭력을 용납하도록 키우지 않으셨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Mr. Yoho mentioned that he has a wife and two daughters. I am two years younger than Mr. Yoho's younger daughter. I am someone's daughter, too…I'm here because I have to show my parents that I am their daughter, and that they did not raise me to accept abuse from men."

 

2015 출간된 우생의 졸저(拙著) ‘무지코 칸타타’  장에서 내가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하는 글을 아래와 같이 옮겨 본다.

 

요즘 한국에서 여성 비하와 여성혐오가 전염병 번지듯 한다는 기사 를 보고 팔십 노인이 같은 남성 동포 여러분에게 간곡히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남녀성별 불문하고 우리 모든 생물의 고향은 하늘(아버지)  정기(精氣받은 (어머니) 모태인 바다라 하지 않습니까그렇다면 ‘하늘님 ‘땅님 결합한 ‘하나님 설혹 성별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 하기보다 ‘하나님 어머니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인류학적으로 고찰해   여성을 여신(女神)으로 숭배하 고 모계사회로 출발했다 하지 않습니까그러다가 돌연변이의 자폐 아(自閉兒) 태어나 ‘여신은 없다 선언하자 초심(初心) 잃게  인류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퇴행(退行퇴화(退化)하면서 평화롭던 세계가 폭력과 전쟁으로 파괴되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우리 모두 남성의 씨를 받아  세상에 태어났지만 여성의 모유를 먹고 자랐습니다물론 부성애도 필요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부성 애라도 하찮은 모성애의 억만 분의 일도 못되고아빠 없이는   있어도 엄마 없으면   없는  아이들입니다.

 

이것은 인간세계뿐만 아니라 동물세계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얼마전 지인이 보내준 유튜브 영상을 보니수탉은  혼자 먹기 바쁜데 암탉은 모이를 쪼아 병아리 먹이느라 정신없더군요

 

그런데 어찌 우리 남성이 우리의 영원한 엄마누이애인연인여신을 욕보일  있단 말입니까정말 참으로 천벌(天罰), 지벌 (地罰), 인벌(人罰) 발을 일이지요.

그러니 우리 모두 고향을 잊지 말고연어처럼 회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궁창 오물통에 빠진  문전걸식(門前乞食)하다 문전객사 (門前客死)하지 말고 사랑이라는 무지개를 올라타고 하늘하늘 코스모스바다로 돌아가십시다

 

남성들이 끝끝내 개과천선(改過遷善 하겠다면 최후의 방책(方策)으로 극약처방(劇藥處方)이라도 있어야 하리라.

 

그래서 2016 출간된 졸저 <가슴은 사랑으로 채워라(Fill Your Heart With Love)> 28(Chapter 28): ‘윤동주와 마광수사마귀 타령 나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었다.

 

특히 간절히 빌고 바라건대 교미 후에 수놈을 잡아먹는 사마귀 (praying mantis)처럼 전쟁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남성을 성교 (性交후엔 인정사정(人情事情)없이 잡아먹어 치울 여성들의 출현을 죽도록 고대해 마지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말 진실로 ‘꿈은 이루어지는 것일까.’ 2019 9 2 코스미안뉴스 [항간세설] 나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릴  있었다.

 

<‘여성인류(Womankind)’ 부활하는 ‘코스미안시대’>

 

2012 출간된 ‘남성의 종말과 여성의 천지개벽 (The End of Men: And the Rise of Women)’이란 책이 오늘의 시대상을 정확히 진단하  있는  같다

 

미국의 지성 월간지 ‘애트랜틱 (The Atlantic)’ 칼럼니스트인 한나 로진(Hanna Rosin, 1970 - )   책은 베티 프리단(Betty Friedan 1921-2006) ‘여성의 신비성(Feminine Mystique)’이나 시몬  보봐르(Simone de Beauvoir 1908-1986) ‘2 (The Second Sex)’ 그리고 나오미 울프(Naomi Wolf, 1962 - ) ‘미의 신화 (Beauty Myth)’ 무색케  역사적인 저서로 지금까지 수천  지속되어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권력 이동의 맥을 짚어 부계사회 가 끝나고 모계사회가 도래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섹스는 세상살이를 흥미롭게 하는데 필요한 전부를 제공한다며 2004년에 나온 서적 ‘여성의 성과 진화론(Sex, Time and Power: How Women’s Sexuality Shaped Human Evolution)’ 저자 레오나드 쉬레인(Leoanrd Shlain 1937-2009) 박사는  책을 쓰게  동기가 욕망의 부조화를 탐구해 보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15  전부터 인간 두뇌가 커지고 다른 동물들처럼 기는 대신 일어서서 걷기 시작하면서 우리 신체구조가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남자에겐  문제가  되지만 여자에겐  위험부담이 되었다고 한다임신  몸보다 머리가  아이를 협소한 질을 통해 출산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따라서 여성은 배란 주기에 섹스를 본능적으로 기피하게 되고 남성은 정반대로  굶주리게 되었다는 말이다.

 

흥미롭게도 쉬레인 박사는 그의  저서 ‘예술과 물리학(Art & Physics: Parallel Visions in Space, Time & Light, 1991)’에서 예술이 언제나 과학에 앞선다며 피카소 같은 예술가가 아인슈타인의 상대 성 이론 실마리를 풀어주었음을   예로 든다

 

 다음으로  그의  번째 저서 ‘알파벳  여신(The Alphabet Versus the Goddess: The Conflict Between Word and Image, 1998)’에서 저자는 그 더욱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둘러보라무엇이 제일  문제인지  알게 된다그것은  배타적인 종교의 폐쇄성이란 것을하나님의 말씀이  권의  속에 일자일획의 오류도 없이 기록되었다고 사람들이 굳게 믿게 되자 인간은  ‘말씀’ 때문에 서로 죽이기 시작 했다 그는 주장한다인류는 본래 여성을 여신으로 경배해 왔다그러나  뿌리에서 생긴 고대종교인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 람교가 나타나 ‘여신이란 없다 선언하자 문화가 부계사회로 바뀌면서 공격적이 되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 때문에 ‘사랑’   빙자한 살육지변(殺戮之變) 벌어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문자가 서구문화에 끼친 엄청난 해독을 분석하면서 저자는  해독법까지 제시하고 있다절망하고 비탄만  일이 아니며 희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최근에 와서 TV 예술그림화상영상조각상  이미지의 폭발적인 파급으로 추방됐던 여신이 돌아오고 시각적으로 구전적으로 인류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편다.

 

지난 20세기의 대표적인 중국 문필가 임어당(林語堂Lin Yutang 1895-1976) 지적했듯이 서양문명이 남성적이고 동양문화가 여성 적이라면 평화와 사랑의 화합작용으로 생명을 만드는 동양의 음기 가 전쟁과 폭력의 파괴행위로 목숨을 앗아가는 서양의 양기를 다스 려야 하지 않겠는가그래서 유치하고 상스러운 남성인류 (mankind) 어서 사라지고 성숙하고 자비롭고 고상하고 우아하며 아름다운 여성인류(womankind) 부활하는 코스미안시대 (Cosmian Age) 열어보리라.

 

1993 바티칸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파문 조치를 받은 신학자로 미국의 도미니코 수도회(Dominican Order) 신부 매튜 폭스 (Matthew Fox, 1940 - ) 그동안 68개국어로 번역되어 수백  권이 팔린 ‘원복(原福 Original Blessing, 1983)’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The Coming of the Cosmic Christ, 1988)’ 포함한 35권의 저서를 통해 ( God) 아버지가 아니고 어머니라 부르며 인간 의 ‘원죄(原罪 Original Sin)’ 아닌 본래 면목(本來面目), 본래성불 (本來成佛)로서의 본래축복(本來祝福) ‘원복(原福 Original Blessing)’ 주장한다.

 

따라서 그의 주된 관심사는 공해(公害)로부터 자연환경 보호와 사회정의(社會正義) 구현(具現)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인류와 자연의 신비로운 기원과 내력을 부정하는 남성 지배인간중심그것도 백인위주의 권위와 특권이란 보수적인 전통을 보존코자 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했을 이라고 파계승 (破戒僧)   대해 그가  말이다.

 

습기(濕氣), 그것이 바로 삶이며 생명이다 축축하게 젖어 있고 변하는 것이사람이고 집단이고 간에 건조해지면 굳어져 금이 가고 부스러진다그러면 파시즘(fascism) 기어든다 그는 말한 다.

 

그는 민속신앙의 마법을 쓰는 마녀나 아프리카 토인부락의 북치는 고수(鼓手) 아메리카 인디언 마법사나 동양의 무당들을 서양의 신부나 목사와 동일시하고 이들 모두  인간의 영적 (靈的) 영성 (靈性) 다루는 사람들로 서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다시 말해 ‘문화인 ‘미개인 따로 없다며 어쩌면 ‘미개인 되레 인간 심신(心身) 공해(公害) 모르도록 축복받아 개명한 사람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런데  더욱 신기하게도 그의  저서로 그의 처녀작 (총각작 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되겠지만)  제목이 ‘음악적으로 신비한   마리가 되는 미국식 영성(靈性) On Be- coming a Musical, Mystical Bear: Spirituality American Style, 1976)’이다.

 

옳거니우리 모두 어서 단군신화로 돌아가야 하리라세계 인류 모두가 말이어라정녕단군 할아버지아니 우리  할머니 만세로다.

 

검은 고라니 사슴(Black Elk)’이라 불린 북아메리카 인디언 마법사 (Hehaka Sapa, commonly known as Black Elk, 1868-1950) 병든 사람이나 동식물을 위해 외던 주문(呪文가운에 이런 것이 있다.

 

 할머니시여,

   들으시오.

당신  안에서

우리는 관계를

맺고 있지요.

 다리 다리날개 달린 짐승,

그리고 당신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당신의 자손들이지요.

그러니 우리 모두 

서로 친척임을 알지라오.

 

미대륙의 원주민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우리 한민족과 같은 몽고족 이라 하지 않나그렇다면 단군 할아버지 아니 우리 곰할머니께 빌 어 볼거나.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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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코스미안

동식광물

하늘과

별들과

바다와

 속에

 쉬는

모든 

 멈춘  

무생물까지도

 자신으로

느낄  있게

깨우쳐주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어떻든 남녀는 말로도몸으로도맘으로도 다툴 사이가 아니고 서로 사랑하고 위해가면서 하나로 '하나님'  '코스미안입장 에서 지난 2013년에 나온 우생의 졸저 《코스미안 어레인보우 Cosmian Arainbow》에 실린  '호好 호好 하리라' 우리  함께 되씹어볼거나.

 

'호好 호好 하리라'

 

"판사님 죽이려  아저씨 많이 혼내 주세요." 집에서 잠을 자다 이불에 싸인  납치돼 성폭행 당한 전남 나주 초등학생 A(8) 판사에게  편지 내용이다

 

딸이 써준 편지를 읽어 내려간 어머니는  있으면  학기인데 학교 가기도 싫어하고 엄마 뱃속으로 다시 넣어 달라며 지금도 잠을 자면서 소리를 지르고사건 당시 목졸림 당한 것이 생각난 다고 울먹인다며 흐느꼈다.

 

나주 성폭행 사건 범인 고정석(24) 대한 결심공판(2013 1 10)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앉아 있던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반성하고 있다용서를 바란다' 말했으나 검찰은 이날  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성충동 약물치료 15피해자  가족 접근금지 명령 등을 구형했다.

 

최근 한국에선 성매매특별법의 위헌 여부가 심판대에 올랐다성매매 자체의 불법성이 아니라착취 강요가 없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성을 파는 행위가 법으로 규율하는 것이 옳은지가 쟁점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 매춘과 성적 상대를 제한한 결혼제도에 대해서 우리 잠시 생각해보자하룻밤 몸을 파는 남녀를 소매상 창녀남창이라 한다면 상대방의 재산지위직업 등을 보고 일생을 파는(?) 행위는 도매상 매춘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징집이 아닌 자원 지원병으로 자신의 목숨을 포함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직업적인 군인이나 용병또는 조폭이나 청부살인 업자의 만행에 비한다면 매춘행위는 자비롭기까지 하다고 말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고 죄를 지을  있다하지만 그것을 단죄하 는 것은 신神의 몫이다인간의 몫이 아니다인간은 단지 서로 용서하고 이해할  있어야 한다는 주제의 '사마리아'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4 54 베를린 영화제에서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마리아는 성서에 나오는 지명으로 영화는 그리스도가  없 는 자가 나와서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말했다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매춘을 통해 불교 포교를 했다는 인도 매춘부의 설화를 모티브로 원조교제 여고생을 다룬 '사마리아'에서 우리가 타락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다원조교제를 소재로 했지만 우리 사회의 이해할  없는 많은 문제들을  영화는 말하 고 있으며모두가 공범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모두가 공범 이라면  같이 살아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에서나 듣고 보던 끔찍한 살인사건이  주변에서    벌어졌다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   아가씨와 결혼한 재미 동포 청년이 살해당한 일이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들이 좋아서  결혼이었다는데한창 단란했어야  신혼생활이 어처구니없는 비극으로 끝나버린 것이 다임신 중이던 아내가 큰일을 저지르고 조산한 아기까지 남겨진 너무도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아빠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신랑은 귀에 못이 박히도 록 익숙한 말을 신부에게 뇌까리면서 신혼 초부터 아내를 구타했었 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18 노랫가락 '북어와 마누라는 사흘에  번씩 두들겨 패야 한다' 복창하면서...

 

부부간에 다툴 때마다 '아무 일도 아니라' 어머님을 안심시키던 '효자아들이    전부턴 '이혼해야겠다'  어머니는 물론 주위에서 극구 만류했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유행하던 우리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억지 쓰지 말았어야 했을 것을...결과적으로 모두가  가해자이면서 피해 자가 되고 말았다.

 

예부터 서양에서 '살인보다 이혼이 낫다 Better divorce than murder' 했고대서사시 '실낙원 Paradise Lost' (1667) 영국 시인  밀턴John Milton(1608-1674) 이혼의 교의敎義와 규율 이란 주제로 1643 영국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신이 의도한 결혼의 가장 숭고한 주된 목적은 서로  맞는 대화라며 이런 대화 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이혼이 당연한 공민권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혹 남의 이목이나 자신의 체면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이혼을 못하거나 후환이 두려워서 살인을 감행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못해 같이 살면서도 배우자가 어서 죽어 없어졌으면 하는 경우라면 이야말로 살인 아니 암살을 날마다 반복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 밀턴이 눈이 멀었을  발견한 것이  Poetry is what John Milton found when he became blind' 말을 곱새겨 반추 해보자.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상대의 단점과 불행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이며 이런 사랑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지 마음 먹는 다고  일이 아닌 것이다그러니  비틀즈의 노래 제목 그대로 'Let it be'라고  수밖에...

 

그렇다면 종교나 도덕윤리  무엇으로도 억지를 써서는   일이다실로 사랑 이상의 종교도 철학도 진실도 없다고   같으면 말이다.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1894-1963) 일부일처란 가장 부자연스러운 성도착증性倒錯症이라고 갈파했듯이 어쩜 일부일처란 것이  억지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같은 동물들을 살펴볼  예를 들어 물개는 수컷  마리가 수많은 암컷과 교접하고 여왕벌은 수많은 수벌을 상대하지 않는가

 

사람의 경우 임금님이 삼천궁녀를 거느리는 것은 옛날얘기로 돌리 고오늘날에도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가 실시되는 곳이 있다.

 

 예로 중동지방에서는 남자가 부인을 공식적으로 넷까지   있고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인근 지방에서는 형제가 다섯이면 신부를 하나만 얻어서 같이 산다고 한다.

 

이와는 다른 뜻에서 '5형제 신세 진다 FIVE AGAINST ONE' 남자들 자위행위(여자도 비슷하겠지만) 일컫는 말이 있다어느 여성 독자의 어머어머나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고아니면 호호호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다

 

이때 한자로는 좋을 호好 아름다울 호好라 해야할  같다세상에 서 서로 좋아하는 남자 여자 아니 여자 남자가 같이 있을  제일 좋고 가장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말에 ' 계집 싫다는 남자 없다'  반대로 아니 똑같이 게다가  술이 아니라     떠서 ' 사내 싫다  여자 없다' 해야 하지 않을까생리적으로   일부다처보다는 일처다부가  자연스럽고   가능한 일일 테니까.

 

삶이란 그림의 떡이 아니고  몫을 남김없이 시식試食/施食하고  아낌없이 보시普施/布施하는 실험일 뿐일 테니까희희낙락 喜喜樂樂해 보리라일부일처가 되었든일부다처가 되었든일처 다부가 되었든  좋고 아름다울 뿐이어라.

 

[이태상 칼럼] ‘놀이를 즐겨라 Enjoy the Game’

좋아하는  좋아하면서 하자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이  안산(20) 선수가 경기   말이다그는 “좋아하는  좋아하면서 살자 그의 신조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양궁 2관왕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김제덕(17) 선수도 이겨도 져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경기의 흐름을 즐기자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의 말도 있지 않은가.

 

2011 9.11 직후 뉴욕타임스에 희한(稀罕) 전면광고가 실렸었 다.  지면 한가운데 고인의 사진  장과 출생과 사망 일자와 함께  밑에 아직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긴 ‘놀이를 즐기라 (Enjoy the Game)’ ‘유언이었다.

 

우리가 구름잡이라  때는  실체가 없다는 말이다요즘 우리가 ‘구름(clouds)’이라  때는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기보다 ‘데이터 구름(data clouds)’이나 ‘네트워크 구름(network clouds) 말할 정도로 자연계와 기술계가 구분이 분명치 않게 되었다.

 

2015 출간된 ‘경이로운 구름(The Marvelous Clouds: Toward a Philosophy of Elemental Media)’에서 미국 아이오와 대학 커뮤니케이션 교수  다럼 피터스(John Durham Peters, 1958 - ) 클라우드가 우리의 새로운 환경으로 가까운 미래에 잡다한 모든 것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고인간의 몸이 단말기가 되어 구름과 우리  사이에 문서와 영상이 흐르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는 흔히 매체(media) 환경 (environments)이라고 생각하지만  () 또한 ()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2015년에 나온 ‘모든 것의 진화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되는가(The Evolution of Everything: How New Ideas Emerge)’ ‘붉은 여왕(The Red Queen: Sex and the Evolution of Human Nature, 1994) 그리고 ‘유전체(遺傳體게놈(Genome, 1999)’ ‘합리적인 낙관주의자어떻게 번영이 이루어지는가(The Rational Optimist: How Prosperity Evolves, 2010)’  베스트셀러 과학 명저의 저자이면서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매튜 리들리 (Matthew White Ridley, 1958 -) 최근  인터뷰에서 “과학이란 사실을 수집해 나열해 놓은 카탈로그가 아니고새롭고   미스터리를 찾는  Science is not a catalog of facts, but the search for new and bigger mysteries.”이라고 말한다.

 

아일랜드의 철학자 조지 버클리(비숍 버클리라고도 불리는 George Berkeley/Bishop Berkeley 1685-1753) “세상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The world is all in our minds.”라고 했다지만불교에서 말하 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같은 뜻이리라.

우리 선인들은 인생이 하늘의  조각 뜬구름 같다고 했다구름이 있으면 천둥·번개도 있게 마련이다달라이 라마의 육성이 담긴 음악이 최근 빌보드 뉴에이지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범은  제목이 ‘내면 세계(Inner World)’라는 만트라(Mantra) 진언(眞言) 암송하는 명상음악이다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시선을 안으로 돌려 마음을 돌아보고 우주로 비전을 넓히라는 뜻이리라.

 

 세상은   세상 Your world is you. I am my world.”

 

미국의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Wallace Stevens 1979-1955) ‘소나무 숲속 작은 닭들(Bantams in Pine-Woods)’ 나오는  시구(詩句)이다

 

스티븐스는 낮에는 직장인 보험회사 일을 보면서 밤에는 어떻게 자신과 세상이 서로에게 의지하는지어떻게 자신이 경험하게 되는 세상을 자신이 창조하게 되는지평생토록 시작(詩作) 통해 천착 (穿鑿)했다고 한다.

 

2016 출간된 미국 시인  마리아니(Paul Mariani, 1940 - ) 평전 ‘The Whole Harmonium: The Life of Wallace Stevens” 따르면 스티븐스에겐 뭣보다 () 죽음이 추상적인 개념이나 진부陳腐한 문구가 아닌 영구적인 도전으로 이를 그는 예술과 윤리적인 문제로 심각하고 진지하게 다뤘다.

 

우리가 스폰서로서의 () 후원 없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 가 하는 문제는 우리 자신의 삶의 의의를 우리가 찾아 만들어  책임이 우리 각자에게 있다는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티븐스 () 주제가 되었다그의 해법이란   종교가 맡았었던 역할을 이젠 (혹은  넓게 우리의 상상력이 수행해야 한다는 거다이를 스티븐스는 ‘예술지고의 픽션 (supreme fiction of art)’이라 명명한다.

 

 최상 지고의 픽션(supreme fiction) 신화가 청소 제거되었으나 시어(詩語) 승화된 현실로 우리를 돌려준다고 그의 ‘최고 픽션을 위한 노트(Notes Toward a Supreme Fiction)’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우리와 우리 이미지를 추방한 하늘의

더할  없이 아득히  청결함으로

깨끗이 씻긴 해맑은 해라는 생각으로

바라볼  태양은 얼마나 깨끗한가.

 

How clean the sun when seen in its idea,

Washed in the remotest cleanliness of a heaven

That has expelled us and our images.

 

눈사람(The Snow Man)’에서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거기에 있지 않은 아무것도

그리고 있는 아무것도

 

Nothing himself beholds

Nothing that is not there and

Nothing that is.

 

마치 유체이탈(幽體離脫)이라도 하듯 초연한 경지에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관조한 스티븐스는 시인이라기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하나의 우주를 창조한 마술사 아니 어쩌면 ()이었으리라.

 

이것이 어디 스티븐스뿐이랴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쉬지 않고 각자는 각자 대로 각자의 현실 자신만의 세상과 우주를 시시각각으로 창조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러니 우린 모두 코스모스바다에서 출렁이는 성신(星神/코스미안임을 잠시도 잊지 말아야  일이어라.

 

1938년에 출간된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요한 하우징아(Johan Huizinga 1872-1945)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책이 있다 ‘호모 루덴스 ‘유희의 인간 뜻한다인간의 본질은 유희를 추구하는데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고 정신적인 창조 활동  문화 현상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어차피 인생이 소꿉놀이 소꿉장난 같다면 이렇게 놀면 어떻고 저렇게 놀면 어떠리모든 사람이  똑같은 놀이와 장난을  필요 도 없고 같은 길을  이유도 없으리라그리고 매사에 너무 심각할 것도 없지 않을까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겠지만 그래도 각자는 각자 제멋대로 마음대로 가슴 뛰는 대로 살아보는  이상 없지 않을까?

 

이제 우리 모두 코스미안으로서 인생 아니 우주 올림픽 금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지난 2020 12 28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청춘별곡 3’ 우리  함께 합창해볼거나.

 

[청춘별곡 3()]

 

 동물이야 말이  모욕적일까 하고 나는 의아(疑訝)해한다왜냐하면 만일 동물들이 말을   있다면 “너는 인간이야라고 하는  그들이 가장 즐기는 모욕적인 말일 테니까I sometimes wonder why “You’re an animal” is an insult; it seems to me that, if animals could talk, “You’re a human” would be one of their favorite insults.”

 

미국의 마술사(magician) 리처드 E. 터너 (Richard Edward Turner, 1954 - ) 말이다.

 

어떻게 동물들이 사물들을 이해하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그들이 이해한다는 사실이다아마도 (그들에겐 아닌 언어가 있어 세상 모든 것들이  언어를 알아듣는지 모를 일이다어쩜 모든 사물엔 영혼이 있어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다른 영혼에게 언제나 말할  있는가 보다How it is that animals understand things, I do not know, but it is certain that they do understand. Perhaps there is a language which is not made of words and everything in the world understands it. Perhaps there is a soul hidden in everything and it can always speak, without even making a sound to another soul.”

 

이것은 영국 태생의 영국계 미국인 작가 프란시스 호지슨 버넷 (Frances Hodgson Burnett 1849-1924) 아동 소설 작품 ‘어린 공주(A Little Princess, 1905)’ 나오는 말이다.

 

우리 인간도 이렇게 서로 소통에 별문제 없고 자급자족(自給自足하는 동물의 일종인데 어쩌다가 별종(別種) 코로나 변종(變種바이러스 같은 존재로 진화(進化아닌 퇴화(退化타락(墮落)하게 되었을까모름지기 ‘잘못된 가정/학교/사회 교육’ 때문이리라.

 

<1(): 경애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에게 띄우는 3()>

안녕하십니까.

 

오늘 (2020 12 7일자 ) 코스미안뉴스에 인용 보도된 다음과 같은 글을 접하고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7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없다라는 진리이다."라고 밝혔다.

 

뜻밖에 하루키 작가님 같은 동지(同志 kindred spirit) 글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 너무도 기쁜 마음과 감격에 벅차 지난 125 코스미안 뉴스에 올린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에게 띄우는 () 이어 이렇게 3()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진짜 ‘학교 인생 아니 우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역사학자 헨리 애담스(Henry Adams 1838-1918) “카오스 는 자연의 법칙이고 질서 -제가 의역(意譯/義譯) 단어를  바꿔 쓰자면-코스모스(Cosmos) 인간의 꿈이다. (Chaos was the law of nature; Order was the dream of man.)라고 했다지 않습니까.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받고 역사를 가르친 그는 ‘헨리 애담스가 받은 교육(The Education of Henry Adams, 1907)’ 이란 그의 자서전 머리말에서 그가 받은 학교 교육의 결점을 지적 하면서 그러한 교육은 쓸데없을 뿐만 아니라 ()로운 것이었다 고 했지요.

 

우린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다하루하루 날마다 선행(善行) 하면 저세상 () 세계로가 다른 선인(先人/善人/仙人)  만날 것이다그곳에 있는 저울에 네가  모든 일들을 달아 보고  악행(惡行) 선행(善行)보다 무거우면  그만이다바람에 흩어지 는   따름이다.

 

 사는 동안 동정심(同情心) 가져야 한다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거든 자선(慈善) 베풀라네가 주는 동냥으로 걸인 (乞人) 술을  마신다고 해도 네가 걱정할  아니다 마시는 것이 네가 아니고 너는 이미 너의 선행을  셈이니까.

 

 바쁜 세상에서 너는 긴장을 풀어야 한다잠시 앉아서 생각하는 동안 너는 사물(事物) 똑바로 제대로   있다삶이 무엇인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네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기도로 말하고  머리가 나쁜 생각 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그리고 조물주(造物主) ‘와칸 탄카(Wakan Tanka)’ 접촉을 해야 한다그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계시고 그는  보고 계신다.

 

 세상 사는 동안 너는 너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이것이 ‘삶이 뭐냐?’ 물음에 네가 답하는 것이다남이 너를 인도하고 지도할 것을 기대하지 말라 스스로 해야할 일이다 행동 생각 (生覺) 사고(思考) 사는 삶의 의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자신 속에 있다.”

 

이것은 미국  다코타주(우뚝  바위란 뜻의 인디언 보호 지역 스탠딩 (Standing Rock Reservation) 살던  다코타 인디언 마법사의 말이지요

 

 다음은 미국의 세균학자로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을 개발했고 후천면역결핍증후군 에이즈(AIDS) 예방접종약을 만들어 내기 위 한 연구에 전념했던 조너스 솔크(Jonas Salk 1914-1995) 말입니 다.

 

삶의 의미란

인간관계를 통해 느껴지는 

다른 사람들

나의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 아닌

 자신과의 관계에서

태어나는 순간의

나로부터 어떻게

 아이로서  어른으로

 부모로  조부모로

그리고 결국 끝장에 이르러

 조상으로

얼마만큼 성장하고

발전하며 변하는가

그런 관계에서

삶의 의미는

모든 관계를 통해

꽃처럼 피어나는 

자식 낳아 키우고

가르치고 봉사하고

창조하고 그러는 데서

뿐만 아니라

배우는 데서

자연으로부터

현자(賢者)로부터

벗과 동배(同輩)들로부터

그리고  누구 무엇보다

 언제까지나

끝없는

자아완성(自我完成)

자아실현(自我實現)

과정(過程) 통해

날로 새롭게

나타나는 자신으로부터

 

지난 2019 11 2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愚生) 졸문  (拙文하나 하루키 작가님과 나누고 싶어 아래와 같이 옮겨 드리오 니 망중투한(忙中偸閑)으로 일독해주십시오.

 

'인생보고서'

 

지난 2008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의 컴퓨터과학 교수 랜디 파우쉬(Randy Pausch 1960-2008) 췌장암으로 47세에 타계하기 10개월  행한 그의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에서  보다 동심(童心) 경이로움을 강조했다.

 

의학적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지 않았다 해도  세상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생물학적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태어났지만 그래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 입장에선 누구나  후손과 후배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말들이 있을 것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빗 브룩스(David Brooks) 2011 11 29일자 칼럼에서 그의 요청에 응답한 수많은 70 이상의 독자들이 보내온 ‘인생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가지 공통된 교훈을 도출했다.

 

1, 연속과 단절

 

불행한 사람들은 시간을 연속된 흐름으로 보고 표류해왔나 하면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장으로 분류해 챕터 (Chapter)별로 각자의 삶을 재설정 정립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거나 개척해왔다.

 

2. 반추와 성찰

 

불행한 사람들은 언짢은 일들을 계속 반추하면서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가 하면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은 궂은 일들은 속히 잊어버리고 용서하며 좋은 방향으로 되돌려 왔다.

 

3. 도로(徒勞) 포기

 

불행한 사람들은 포기할  모르고 전혀 가능성 없는 일에 매달리 는가 하면행복한 사람들은 아니다 싶으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가능성에 도전한다특히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결코 바꿀  없다는 사실을 일찍 깨닫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4. 안일과 모험

 

미인은 용자(勇者) 차지라는 말처럼 안일을 도모한 사람은 모험 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감행 한 사람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해한다.

 

5. 반골(反骨/叛骨) 수용(受容)

 

가정이든 회사든 사회든 제도권 밖에서 ‘이방인으로 떠돈 사람 들은 불행하고 제도권 안에서 노를 젓는 사람은 행복하다.

 

얼마  (2013 1 20일자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ZL Technologies 회사 공동창립자  대표인  리옹(Kon Leong) 씨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적절한 조언을 했다

 

자기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Try to find your sweet spot...The sweet spot is the intersection between what you’re really good at and what you love to do.

 

 얼마  (2013 2 10일자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Live Person 회사의 창립자  대표 로보트 로카시오(Robert Lo Cascio) 씨는 자기 회사 사훈(社訓) 입각해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며  가지 사훈이 있는데  하나는 ‘공동소유인이 되는 책임감(Being Owners)’이고다른 하나는 ‘남을 돕는 봉사 정신(Helping Others)’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입 사원은  회사 사훈을 감당할  없다며 사직하더란다.

 

일정시대 내가 국민(초등)학교 1학년  일본인 여자 담임 선생님 이  수업시간에 해주신 말씀을 나는 평생 잊지 않고 살아왔다학생으로서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인으로서도 말이 다

 

 말씀이란  가지 학생이 있는데 숙제나 공부를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 낙제생시키는 대로 하는 모범생그리고 시키기 전에 본인 자신이 알아서 잘하는 우등생이라고 하셨다.

 

영어에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에 대비하라(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말이 있다최선을 희망하는 낙관론자이다 보면 실망할 일이 다반사고최악에 대비하는 비관론자이다 보면 자칫 패배주의에 빠져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같다

 

그래서 나는 일찍부터 낙관론자나 비관론자가 되기보다는 ‘만족론 자(contentist)’ 되기로 작심했다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해 보는  자체에 만족하기로.

 

  자체가 목적이고 어떤 삶이든 열심히 살아보는 인생예술가 (Artist of Life) 외에 다른 예술가가 있을  없으며 성공이란 결코 행선지 종착점이라기보다 여정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여정  자체가 전부로  보답이고 보람이며 보상(Journey is the reward)  아니랴따라서 언제나 어떤 경우에도 승자는 노력하고 패자는 불평(Winners Practice and Losers Complain) 하지 않던가

 

대학 가야만 사람노릇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인생대학 학생 으로 평생토록 자신의 인격을 닦고 자아완성의 길을 가는 구도자 (求道 )  생각을그리고 취직보다는 창직(創職) 생각을 해볼  없을까.

 

언젠가 한국에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 항변의 유서를 남기고 남녀 3생이 동반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뉴스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어린 목숨을 끊게  병들대로 병들고 삐뚤어진 우리 한국사회에 분통이 터졌다

 

경기도 용인 N중학교 3학년생 15세의   군과 같은  14세의  모양이 남긴 유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공부를 잘할 자신이 없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없습니다나중에 쓸모 없는 2 방정식의 값을 구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의 사랑을 잃었습니다우리들의 시체를 같은 곳에 묻어주세요행복이 성적순으로 되는 세상공부 만 하면 인간입니까저희들은 새장 속에 갇혀있는 새가 아닙니다이제 하늘 높이 날고 싶습니다.”

 

  어린 소년 소녀의 유서에서 우리는  어떤 철인 현인의 도통 한 경지 이상의 해탈을   있다 순수하고 용기 있는 어린이들 은 어른들의 속물근성俗物根性에 물들고 동화되기를 죽음으로 거부한 것이다이들은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사랑이 인생 의 전부라고 절규하면서 공부벌레로 살기보다는 인간으로 죽기를 선택했다그것도 서로 좋아하는 남녀로서 동반자살정사(情死하면서 시체를 같은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다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있지 않나.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죽는 길을 택한 것임이 틀림없다그러나 너무도 애처롭고 안타까운 것은  어린이들을 보고 죽을 용기로   용감하게 독창적으로 파격적으로 비세속적으로 살아 보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이들 주위에 없었음이다

 

이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의 사랑 을 잃었을지언정 서로 사랑하는 짝끼리 죽음의 동반자가 되기 전에 삶의 동반자가 되어보라고 이들에게 일러주는 사람이 이들 주위에 하나도 없었음이다

 

누가 타이르지 않아도 이들 본인 스스로가 그런 마음 먹을  있었 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공부를 잘할 자신이 없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없다고  학생은 유서에서 말한다

 

예부터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자식더러 부모 행복하게 해달라고 강요하기보다 자식의 마음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부모  도리 일 텐데 세상이 거꾸로 되어도 한참 거꾸로   아닌가

 

진정으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길이 학교 공부보다 인생  공부와 인간수업을 잘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보람되게  살아주는 것이라고무엇을 하든  좋은 대로 저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라고 격려해주는 것이 참된 어버이 마음이란 것을   어린 마음속에  진작   일찍이 심어줄  없었을까.

 

세상사는 길이  세상사람 수만큼이나  다른 여럿인데 어떻게 이처럼  길밖에 없는  같이 이들을 세뇌시켰더란 말인가아무 리 () 좋아하는 세태요 사회라지만  ()자라는 것이  시대착오적인 남존여비男尊女卑 관존민비官尊民卑사상의 잔재가 아니던가

 

 아일랜드의 노벨문학상(1925) 수상 극작가 조지 버나드  (George Bernard Shaw, 1856-1950) 갈파했듯이 오늘날 ‘모든 전문적인 직업인들이란 일반 대중을 등쳐먹는 공모자들이다All professions are conspiracies against the laity.’라고  수도 있지 않을까그리고 이런 ‘()님들을 떠받드는 세상 사람들이   공모자들 아닌가.

 

저희들은 새장 속에 갇혀있는 새가 아닙니다이제 하늘 높이 날고 싶습니다.’ 

 

 얼마나 순수하고 자연스럽고 건전한 소망과 꿈이었나그렇다면 이들을 입시지옥 성적순으로 도배된 공부방에 가둬 두지 말고 밖에 나가 씩씩하게 신나도록 뛰어놀면서 이들의 날개가 어서 크고 튼튼 해져 세상을 높이 나는 법을 배우도록 해줬어야 한다.

 

타락한 어른들이 순수한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이들에게서 배워야 한다어른들이 가르친다는 교육이 고작 각종 편견과 화석화된 고정관념뿐이니 우리 사회가 바로 되자면 어린이 들이 어른을 깨우쳐 가르치는 역교육 현상이 일어나야   같다그렇지 않고 현존하는 몰인격 몰인성 몰개성 교육이 판치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애꾸눈 원숭이들이   가진 원숭이의 멀쩡 한  하나를 빼서  애꾸눈 원숭이로 만드는 결과밖에 없지 않겠는가

 

프랑스의 비행작가 앙투안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ery 1900-1944)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 동화 ‘황제의  (The Emperor’s New Clothes,’ 나오는 아이와 같은 스승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2(): ‘허깨비 굿타령' 졸업하자>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작아지는가’ 트로트 가수 김수희가 불러 히트한 노래 '애모'  가사를 노벨상을 비롯한 모든 상에 적용해 보자

 

지난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되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비보(?) 수많은 작가와 출판사들이 비명을 질렀다는데 도대체 ‘이란  뭐기에 이렇게 야단법석일까.

 

어떤 ‘선물이나 ‘ 받을 때보다  때가  즐겁고 흐뭇하며 행복하지 않던가그래서 선물이나 상은 언제나 남에게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애인이든 배우자 든 자식이든 손자 손녀든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  사람이면  느끼는 일이다궂은 일은 차라리 내가 겪고 좋은 일만 네가 누리기를 빌면서 아무리 주고  줘도 부족해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우리가 어느 누구의 추천으로 상을 받아 남의 인정과 평가를 받아 야만 자신의 존재 이유와 존재가치가 비로소 생기는  결코 아니 다

 

'예술 작품'이란 것도 굳이 말하자면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자연과 삶의 '모조품' 불과하다고   있다그런데도 우리는 '실물'보다  '그림자'  애지중지(愛之重之)하지 않는가.

 

그뿐만 아니라 있는지도 없는지도설혹 있다 해도어떤 분인지남성인지 여성인지중성인지 무성인지 모를 '()'이란 존재에 대해 누구도 절대적으로 확실히  수가 없는데  누가 감히 주제넘게 이렇다 저렇다   있으랴

 

자신을 포함해 우주만물을 제대로 순간순간 사랑하고 섬기지도 못하면서 '허깨비같은 독선 독단적인 존재를 모시고 경배한다는  말이  법이나  일인가.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온갖 '허깨비 굿타령' 졸업하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홍익만물(弘益萬物) '인생학업(人生學業)' 매진邁進하는 일이  우주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것이다.

 

“Why Am I Being Diminished When I Stand Before You?”

 

This is part of Korean singer Kim Soo-hee’s hit song lyrics.

 

Let’s apply this question to all kinds of prizes including the Nobel Prizes. 

 

Many publishers, writers and readers were reported to have been greatly disappointed by the earlier news that there would be no Nobel Prize for Literature to be awarded in 2018.

 

I was prompted by this little brouhaha to think about prizes in earnest.

 

Whatever the presents or the prizes might be, wasn’t it much more gratifying to give them than to receive them?

 

Come to think of it, giving them out to somebody is really giving them to oneself. Isn’t it?

 

Whoever your sweetheart is, be it your parents, siblings, friends, lovers, spouses, children and grandchildren, if you’ve ever really loved someone with all your heart and soul, you’d rather bear all the burden yourself to alleviate it from your loved ones whom you could never love enough.

 

Be that as it may, your self-worth and raison d’etre is not bestowed upon yourself only when you are recommended for recognition to be presented with a prize. Does it?

 

As it were, no matter how great they may be, for example, all works of art are nothing more than imitations of nature and life. How could we then value the shadow more than the real thing?

 

Furthermore, nobody knows for sure whether there is such a being called God or not. Even if such a divine super-being does exist indeed, nobody is absolutely sure whether it’s male, female, neuter, asexual, or what. How then could anyone say this or that about such an unknown and unknowable being?

 

How then could one worship such an unreal phantom-like being indoctrinated as all-knowing, almighty, all-present, all self-righteous  while failing to love and serve all things including oneself of the Cosmos from-to-in-the moment?

 

It behooves us, then, to mind our immediate business of learning diligently as life-long students of the School of Love. Thus enlightened altogether, we all may graduate to become Cosmians Arainbow of Love.

 

<3():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 Robert H. Frank  ‘Success and Luck: Good Fortune and the Myth of Meritocracy’ 2016 나온 책이다

 

 책이 2018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제목 으로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됐다.

 

노력했다고  성공하는  아니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여러 사례와 경제학적 모델로 보여주는 내용이다말하자면 ‘노력이냐 ‘운발이냐의 문제인데 나는 3 ‘대응방식 내가 적용해온 대로 제시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84 동안 오늘 같은 날이 있을 줄은 꿈도   일이다돌이켜 보면 60    첫사랑이 이루어졌더라면  자신이아니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아니 우주 만물이 ‘코스미안임을 깨닫게 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어린 소년이  송이 아주 작은 소우주 코스모스 꽃을 사랑하다가  우주 코스모스를 품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노라면 우연히 전화위복이나 전복위화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 (非一非再)하지만   편으로는 ‘()’이나 ‘()’ 닥쳤을  이에 대해 각자가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하늘과  차이가 나지 않던가

 

성공의 정상에서 자만하다가 추락하는가 하면 실패와 절망의 잿 더미에서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비상할  있다

 

 예로 내가 직접 최근 겪은 한두 사례를 들어 보리라.

 

2017 9 자연과인문 출판사에서 ‘39프로젝트 ‘태미사변 (泰未思辨)’이란   권이 동시에 나올  있도록 모든 기획을 총괄한 아주 유능한 서울대 재학 중이던 여학생에게 2018 3  ‘사상계(思想界)’ 같은 지성 계간지 ‘코스미안’ 창간 프로젝트를 맡겼었다그런데 어떤 피치 못할 사정 때문인지 몰라도  새로운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무산(霧散)되는 바람에 훨씬  의미 있는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신문 ‘코스미안뉴스’ http://www.cosmiannews.com  2018 7월에 창간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삶을 소재로 '자연과인문출판사와 코스미안 뉴스 대표 전승선 시인이 2018 6 출간한 소설 ‘코스미안 영문번역을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번역한 영국의 데보라 스미스 양에게 적극 의뢰해 보았으나 여의치 않게 되는 바람에내가 직접 영문으로 내용 일부를 수정 번역하면서 새로운 영문 원고가 완성되었다

 

이를 처음으로 ’Cosmiannews’ 연재하다가 영문판 ‘Cosmian’ 2019 가을 그리고  후속편 ‘Cosmian Rhapsody’ 2020 올가을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그리고 2019 10 27 ‘코스미안뉴스’ 1 코스미안  시상식이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렸고 올해 2020 가을에 있을 예정이던 2 코스미안상 시상식은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으로 거행되었다.

 

세상사 새옹지마(塞翁之馬)/새옹득실(塞翁得失)이라고 영어로 표현해서 'If not this, someone or something better' 찾다 보면 찾아지는  같다

 

2018 85세로 타계한 인도계 영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V S 나이폴이 생전에  말이 떠오른다.

 

 내가 열고 싶은 문이 어떤 문인지 알고 있었다그래서  문을 두드렸다I knew the door I wanted, I knocked.”

 

 말을 이렇게도 바꿔   있을 것이다.

 

세상엔 수많은 문이 있을 테니  문이  열리면  아니면  다른 문을 노크해 보리라어떤 문이 열릴 때까지There must be so many doors. If one door doesn’t open, I will knock another. If another door still doesn’t, I will knock yet another until one opens.’

 

스티브 잡스의 좌우명인 '여정 자체가 보람이자 보상이다(The journey is the reward.)라는 말처럼 우리도 여정 자체를 보람 으로 삼으면 긍정하지 않을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인간이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이를 내가 달리 표현하자면 ‘세상에 어떤 일이 언제 어디에서든 일어나려면  우주가 공모 해야 된다For anything to happen anytime anywhere, the whole Cosmos has to conspire.’ 되리라.

 

어떻든 1993 노벨 문학상 수상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1931-2019)  말에 나도 동의한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선 세상의 아름다움으로 족하리라."

 

To the Successful by the Virtue of Competence and Endeavor

 

‘Success and Luck: Good Fortune and The Myth of Meritocracy’ by Robert H. Frank that came out in 2016 was translated into Korean and published in 2018 entitled (in Korean) ‘To the Successful by the Virtue of Competence and Endeavor.’

 

In this book, the author, a professor of economics at Cornell University, argues that the successful tend to underestimate the role that chance plays. The issue is whether it’s hard work or luck that decides the outcome. This may sound like there’s no other option, but I’d present the third option one can take. 

 

Whatever and how many options there are, what you decide to take is up to your choice. Isn’t it?

 

All the while living my life for eighty four years, I’ve never even dreamed that there would be a day like today, one day. Looking back, had I not lost my first love sixty years ago, I could not have come to realize that I and all others, all beings are ‘cosmians’ born ‘arainbow of love' from the Cosmos. A young boy who happened to fall in love with the micro-cosmos of a flower ended up embracing the whole macro-cosmos.

 

Although everyone encounters from time to time both blessings and curses in disguise, doesn’t it make all the difference depending, no matter whether it’s a ‘fortune’ or a ‘misfortune’, on what one makes it to be, after all.

 

We see all the time the fall of the most powerful and successful from the pinnacle of power and success, while some ‘hopeless’ and ‘helpless’ losers rise from the ashes of despair and failures, like a phoenix.

 

I’d like to share a bit of my most recent experience.

 

Following the publication of two books in September 2017, ‘39 Project’ and ‘Tae-Mi Sa-Byun (Dialectic Dialogue - Thought Romance Between An 80-Year-Old Man and A 24-Year-Old Girl)’, l commissioned this very promising young entrepreneur who had pulled off these two great surprise feats of publishing success to launch a new quarterly ‘Cosmian’ in the same spirit and vein of the now defunct very popular intellectual monthly magazine ‘Ssassanggye (The World of Thoughts) in March 2018.

 

For totally unaccounted reasons, this new project was aborted. Instead, another much more meaningful and visionary global online newspaper The Cosmian News http:www.cosmiannews.com was launched in July 2018.

 

Early in 2018, my Korean publisher, Ms. Jeon Seungseon, Poet, Novelist and Playwright, started writing a nonfiction narrative of my life, ‘코스미안(Cosmian)’ in Korean , and it was published in June 2018. So I contacted Ms. Deborah Smith, the English translator of Korean novelist Han Kang’s novel ‘The Vegetarian’, which won 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in 2016.

 

Since my approach was unsuccessful, I decided to translate it into English myself, revising and rewriting it in my own words. It was being serialized in the Cosmian News and the English version ‘Cosmian’ was published in the fall of 2019 and ‘Cosmian Rhapsody,’ the sequel to ‘Cosmian’ came out this past fall, both in England and the U.S.

 

Furthermore, The First Cosmian Prize Award ceremony was held at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in Seoul in October 2019 and The Second Cosmian Prize Award ceremony took place on line in October 2020 due to the current Corona pandemic.

 

Therefore, as the saying goes, if not this, someone or something far better will turn up, sooner or later, if one never ceases to look for what one wants. 

 

I’m reminded of a comment confided by the late V. S. Naipaul (1932-2018), winner of the 2001 Nobel Prize for Literature.

 

“I knew the door I wanted, I knocked.”

 

He must have meant to say that there are so many doors. If one door doesn’t open, I’ll knock another. If another door still doesn’t, I’ll knock yet another until one opens.

 

At the same time, we’d better recall Steve Jobs(1955-2011)’s motto:

 

“The journey (itself) is the reward.”

 

It is tough to accept the hard truths of life but we all have to accept them anyway. One is that for anything to happen anytime anywhere, the whole Cosmos has to conspire. Won’t it be?!

 

Anyway, I concur with Toni Morrison (1931-2019):

"At some point in life world's beauty becomes enough"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10.11 10:23 수정 2021.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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