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

  도서출판 꿈공장 플러스의 신간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다섯 작가(이수아, 김여진, 이의석, 민경, 김은영)가 써 내려간 에세이로, 현대 사람들의 외롭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담백하게 담겨있다.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라는 제목 자체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굳세게 살아가리라 다짐하지만 우리도 아픈 손가락이 있고, 유약한 사람이 아니던가. 이 책은 마치 아는 언니, 오빠와 소소한 수다를 나누는 느낌을 준다. 외로운 연말, <간섭받긴 싫은데 외로운 것도 싫어>와 함께 공감을 나누는 건 어떨까?


책 속 내용

누군가 예전의 나처럼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주눅 들게 만들고 있다면, 역으로 당신의 경험 또한 남들이 겪어보지 못해 부러워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의 경험은 언젠가 당신을 웃음 짓게 할 경험통장으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_ p.47 EP9. 경험통장

난 익숙한 노래에 젖어들었고, TV속 감미로운 목소리는 지금의 나를 보여주었다. 난 세상에 찌들어져 있었고, 삶에 힘겨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감수성 풍부했던 20살의 김여진은 온데간데없었다. 오롯이 ''라는 인간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_ p.56 오색 꽃가루

책 쓰다가 너무 많은 걸 얻어 가는 요즘이라 행복합니다. 언젠가는 더 나아가 개인 저서도 언젠간 꼭 내보고 싶어요.

꼭 좋은 책을 내는 것보단 책을 냄으로써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전 확신합니다.

_ p.132 이런 놈도 책을 씁니다

냉장고를 열면 , 밥 먹고 출근해!”라고, 엄마 대신해 엄마의 반찬들이 말을 건네는 것 같다. 함께 있지 못하는 빈자리를 이렇게라도 채워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 나는 고맙고 서글프다. 오래도록 엄마의 김치가, 엄마의 멸치 반찬이 냉장고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 당연하게 있는 엄마의 음식들이 없다면, 마트에서 파는 반찬들로 빈자리를 메운다면 나는 집 밥을 먹어도 배고파 하지 않을까?

_ p.169 택배상자

사람들은 서로의 기준이 미묘하게 다르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도 한다. 생각보다 한 사람의 기준이 여러 사람의 확신이 되는 건 쉬운데도 말이다. 어릴 때부터 딱 하나의 기준만 보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기 위해 다들 걷는 길이라고 믿고 궤도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_ p.202 다 그럴 필요는 없어


서하은 기자
작성 2018.12.04 12:33 수정 2018.12.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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