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는 12월 5일부터 약 일주일간에 걸쳐 독거노인세대 및 경로당 등에 재난대응 매뉴얼이 담긴 스티커 7,000매를 배포한다.
이 사업은 지난 흥해 지진 시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당황하여 119전화번호조차 생각나지 않아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화재나 지진 등 재난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이 스티커에는 위기상황 대처법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주민센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 비상상황에 연락할 수 있는 가족연락처 등을 기재하여 어르신들이 위기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였고, 스티커 배포는 104명의 독거노인생활관리사, 10개 노인일자리수행기관, 대한노인회포항시지회, 5개 재가노인서비스지원센터, 29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 민·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스티커를 전달받은 포항시 상대동의 독거노인은 “지난번 지진에 너무 놀라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으니 안심이 된다”며 매일 보는 텔레비전 옆에 스티커를 부착하였다.
한편, 포항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이강덕, 강석암)는 지역사회 내의 복지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적 의사소통구조체를 확립하기 위한 민·관 협력기구로서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과 수행, 평가활동, 7개 실무분과를 통한 다양한 교육, 홍보, 연계, 실천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