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세탁기

윤영훈

사진=코스미안뉴스


세탁기




쏴 쏴 쏴

물소리


한바탕

젖은 옷들이

세탁기 통 속에서

빙글빙글 때를 털어냈다


탈탈탈

물을 빼내고

쭈글쭈글

산뜻하게 반짝반짝


내 마음도

세탁기로 빨아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윤영훈]

'월간문학' 동시

월간 '아동문학' 동화 당선

동시집 '풀벌레 소리 시냇물 소리'

동화집 '두꺼비, 드디어 하늘을 날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1.16 10:05 수정 2021.1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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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