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부근에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트레킹 지역은 랑탕 계곡이다. 풍요한 문화가 있는 이곳 랑탕 계곡의 경치는 사뭇 초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년설이 쌓인 봉우리를 바라보며 아열대의 저지대 계단식 논, 전나무 우거진 숲을 지나 수목 한계선을 넘어 설산 아래까지 길이 이어진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길을 따라 다양한 소수부족들이 살고 있다.
이 길은 여기서 살아온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낸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삶의 길이다. 등짐을 지고 장에 가던 길이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넘던 고갯길이었다. 랑탕 트레일은 표고 1,410m의 샤브루베시(Syabrubesi)에서 시작해 3,870m의 캰진 곰파(Kyanjin Gompa)를 돌아 샤브루베시로 내려오는 트레킹 코스로 일주일 정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