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코스미안의 사생관 死生觀 Cosmian’s Philosophy of Life and Death

이태상

 

“올해 한국 드라마 끝내줘”…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

 CNN·영화매체 등 분석 “대중 집단무력감 포착”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대성공에 이어 ‘지옥’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자 외신들은 ‘지옥’ 줄거리를 소개하며 향후 흥행 가능성을 진단했다.

CNN 방송은 “올해 한국 드라마들이 끝내준다”라며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평가했다. CNN은 이어 “넷플릭스의 최신 한국 드라마 지옥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지옥을 다크 판타지 장르 드라마로 소개했다.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이야기다영화 ‘부산행’ 등으로 자신만의 디스토피아를 그려온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원작 웹툰을 집필했고 이번 드라마 연출과 각본도 맡았다.

 

지옥은 이날 넷플릭스가 공식 발표한 1521일 주간 글로벌 톱 10 순위에서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할리웃 매체 데드라인은 지옥과 미국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넷플릭스의 새로운 주간 집계에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고 소개한 뒤 지옥이 아케인 시청 시간을 능가했다고 전했다넷플릭스에 따르면 영어권 TV 프로 1위에 오른 아케인은 3,842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지옥은 여러분의 영혼을 겨냥하는 최신 한국 블록버스터 시리즈”라며 “이 작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은 집단적인 무력감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대중의 감정을 포착해낸 것”이라고 평했다.

 

(이상은 2021년 11월 25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기사를 옮긴것이다.)

 

2021년 8월 23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칼럼 글 우리 다 함께 재음미再吟味해보자

 

[이태상 칼럼코스미안의 우로역정宇路歷

 

영혼의 여로(죽음학)

 

정현채서울대 의대 내과학(소화기학교수는 10 넘게 죽음학’  강의하고 있다그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의 권위자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부모와 친척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죽음에 관한 관심을 갖게  그는 수많은 과학적 연구성과를 접한 결과, “죽음은 사방이  막혀 있는 벽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이라는  확신하게 됐다 한다.

 

그의 저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비아북)에서 근사체험죽음 뒤의 세계 등을 발췌해 싣는다.

 

-죽은 다음 어떻게 되나 의문 갖고 15  죽음 공부

 

육체는 분해돼 자연으로영혼은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 임사체험 알고 있으면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크게 줄어든다나는   무렵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죽음과 관련이 있는 수백 권의 문헌과 의학 논문을 읽고 동영상 자료를 찾았다.

 

실증주의 교육을 받아 체화한 과학자로선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 하고 싶지도 않던 영적 체험들이 단순한 착각이나 환상이 아니라분명한 실재임을 역시 과학자의 입장에서 알게 됐다우리의 육체 가  이상 기능하지 않게 되어 부패해 가더라도우리의 의식은 또렷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경이로움은 이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죽음을 내포한 생명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고난 과 역경을 영적인 성장의 기회로 껴안게 되었고 주어진 삶을 더욱 충만하게 향유할  있게 됐다.

 

임종 직전 신체 변화

 

임종이 가까워지면 신체에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체중감소 식욕감퇴·쇠약·부종 같은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정신 착란불안흥분 같은 정신적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 하거나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도 옅어진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소변 배출량이 감소하고호흡 변화와 함께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푸른 빛이나 자줏빛 반점이 나타난다이밖에 떨림발작근육경련정신착란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가  같은 발작 증세를 보일 경우 MRI같은 정밀검사를 하거나 간질을 억제하는 주사 약을 투여하는 일이 종종 있다이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고   있다.

 

그럼에도 병원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조치를 취한다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의료진은 살인 죄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의사들은 노쇠도 질병의 하나로 보고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다질병은 어떤 이유로 우리의 신체가 고장이  상태이고 이를 고쳐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의료행위이다.

 

그러나 노쇠는 고장이  것이 아니다이를테면 기계가 수명을 거의 다한 것과 같은 이치다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저하된 고령 자에게 어떻게 해서든 음식을 먹이려고 하다 보면흡인성 폐렴이 유발돼 오히려 환자를 고통에 빠뜨릴  있다  감고 먹이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고령의 노인은 먹지 않아서 죽는 것이 아니 라 생명력이 다해서 다시 말하면 죽을 때가 임박했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운동가 스콧 니어링은 100세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자주위 사람들에게 “죽음은 광대한 경험의 영역이다나는 힘이 닿는  열심히 충만하게 살아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죽음은 옮겨감이나  다른 깨어남이므로 모든 삶의 다른 국면에 서처럼 어느 경우든 환영해야 한다.” 말했다그런 이유에서 화장  한  장례식도 치르지 않은  떠났다.

 

죽음학 선각자로 일컬어지는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엘리자 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는 “인간의 육체는 영원불멸한 자아를 둘러 싼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 있을 이라고 말했다로스 박사의 이런 주장 은 오랜 임상 경험의 결과였다수많은 환자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관찰한 삶의 종말 체험과 근사체험을 통해 이끌어낸 결론이었다.

 

삶의 종말체험은 죽음과 관련해 일어나는 중요한 영적 현상이다근사체험과 공통되는 부분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다른 개념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환영을 보는 현상을 말한다대체로 먼저 떠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가 임종하는 사람을 마중 나온다이는 임종하는 사람과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사체험은 죽음 직전에 경험하는 사후 세계로서 자신이 죽었다는 인식을 갖고 체외이탈을 경험하고 터널을 통과하거나 밝은 빛과 교신하며 천상의 풍경을 관찰한다세상을 떠난 가족친지와 만나  고 자신의 생을 회고하는 공통점을 보인다근사체험은 갑작스런 사고로 심장과 호흡이 멎은 죽음의 상태에서 체험을 하는 것이다.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그들은 죽음을 경험하는 동안 평화로운 마음으로 천장에서 아래의 모든 풍경을 내려다볼  있었다고 한다근사체험에 대한 다양한 측면 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죽음은  막힌 벽이 아니라 열린 문 이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을 뜻하는 이다.

 

-죽은  어떻게 되나.

 

스웨덴의 스베덴보리그리스의 다스칼로스덴마크의 마르티누스  신비가들에 따르면인간은 육신이 죽은  소멸해 없어지는 것 이 아니고 일정한 파동의 에너지체로 존재하게 된다영혼의 세계 에서는 모든 것이 파동으로서만 존재하는데 비슷한 파동을 지닌 영혼들은 서로 모이게 된다 영혼의 유유상종이라고   있다.

 

그런데 육신을 벗어나 비물질계로 옮겨 갔다고 해서 갑자기 깨달음 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지상에서 성취한 영적인 발달 정도에 따라 각자의 영혼이 끌리게 되는 여러 수준의 차원이 있다영계에는 비슷한 진동수를 가진 영혼들의 공동체가 수없이 존재하며 이들과 계속 유대를 갖고 집단을 이뤄 존재하게 된다.

 

진동수와 같은 의미를 갖는 도덕적 특이 중력이라는 용어도 관심을 끈다사후의 영이 처음 도달하는 장소는  중력에 의해 결정된다이는 지상에서 사는 동안의 선함 정도나 결핍 등으로 형성되며에너지장이나 기운으로 나타난다영적인 발전 단계에 따라 어두운 색부터 휘황찬란한 광채까지 다양하다.

 

도덕적 특이 중력에 따라 감당할  있는 빛의 양이 제각기 다르므 로 위장도 불가능하다그것을 속이고  높은 궤도로 올라가면 그것의 빛을 감당하지 못한다낮은 도덕적 특이 중력을 지닌 사람 들은 일단 낮은 수준으로 몰리지만 발달한 영들의 도움으로  높은 수준으로 점차 진화해간다.

 

죽어서 육신을 벗어난 신참 영혼은 사후 1 영역에 머물게 되는데 고독감· 무력감· 결핍감· 고통· 환멸 같은 감정을 느껴 새로운 돌파 구를 찾는다이때 마음을 열고 간절히 기원하면 수호영혼의 도움 을 받아 지상에서 사는 동안 오염되었던 삶을 정화하게 되고손상 된 영혼을 치유하고 보고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이렇게 해서 원래 맑고 순수했던 영혼을 회복하고 나면 영혼이 주파수가 높아져 완전히 다른 상위 영역으로 진입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말기  진단을 받았거나 임종이 임박한 사람들에 게 전달하고 싶다불안해 하지 말라고 다독이고 격려하고 싶다.  근사체험이나 삶의 종말체험을 알고 있으면 죽음에 대해 막연히 품고 있던 불안과 공포가 크게 줄어든다.

 

 역시 2018 1   진단을 받았다인간이 질병 하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널리 알려진 보왕삼매론에는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구절이 나온다질병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알자.

 

윗글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글이다나는 이글을 다시 친구에게 보냈다 글을 전달받은 친구   씨가 오늘 아침 이런 회신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태상 형님

 

주신  감사하게 읽었습니다저는 평소 죽음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합니다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일은 끝을 맺는 일입니다 다음에 는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래서 끝은 소중하며 가장 아름답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끝을 만드는 예술입니다형님 제 멋 대로의 생각입니다그냥 웃어주십시오형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바로  이런 회신을 카톡으로 보냈다.

 

김 형께서 살아오신 순간순간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이지요 끝맺음은  더욱 멋지고 아름다울 것입니다진심으로 깊은 경의의 높은 찬사를 드립니다.

 

우제愚弟 태상이가

 

 글을 전달받은   친구는 이런 글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공감하냐주파수니 뭐니 이야기해쌌는데 이것 역시 어디서 오는  지 설명이 없거든우주공간에는 짧고  여러 수만 가지의 주파수 가 나돌아다니지만, what, why, how 등등을 알려고 아무리 발버둥 을 쳐봐도 허사인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다 죽으면 '그만아니겠 나살아 있는 인간들의 끝없는 환상…. 그저 그렇기를 바라는 허무 한 환상.”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1927-2014) 생전에  말이 떠오른다.

 

인생은 네가  삶이 아니고  삶을 어떻게 네가 기억하는가이다Life is not what one lived but how one remembers it.”

 

나도 아직 죽어보지 않아서 확실히   없지만앞에 인용한 글에 서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그들은 죽음을 경험하는 동안 평화로운 마음으로 천장에서 아래의 모든 풍경을 내려다볼  있었다고 한다.”  말엔 나도 수긍이 간다간다

 

전에 내가 영국에 살면서 매주 각지로 출장을 다닐  경험한 일이 다밤에 호텔에서 잠들기 직전 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 내가 천장에 서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내려다본 적이 있다.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걱정할 것은 우리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쉬고 살아있는 동안 진짜로 사는 일이다다시 말해 네가 누구이고 무엇인가라는 외적 정의에 맞도 록 만들어진 껍데기로부터   알맹이 핵심 진짜 자신을 해방 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죽음과 죽는 일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분야의  개척자 인 징신병학자이며 죽음과 죽는 일에 대하여 The Death and Dying’ ‘죽음과 죽는 일에 어떻게 대처할까 Living with Death and Dying’ 그리고 ‘사후의 삶에 대하여 On Life after Death’라는 책들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Elizabeth Kubler-Ross (1926-2004) 우리에게 정신이 번쩍  만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 은 어떻게 죽을 준비를 하고 있는가?”

 

죽음에 관한 연구 조사로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전문가는 삶의 유한성有限性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성숙해진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죽음은 인간 실존의 의미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줄 열쇠 인 까닭이고  죽음이 인간의 성장과 발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고 인식함으로써 우리 각자가 자기 삶의 참뜻을 발견 할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까마득한 조상 원시인들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정확히는   없지만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을 외면할  없었 으리라서력 기원전 3 년에 세워진 피라미드에 상형문자로 새겨 져 있는 글을 보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내세를 굳게 믿었었던  같다 세상에서 누리던 모든 사치와 허영 그리고 쾌락까지도 계속 즐길  있을 것이리라고.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를 보면 인간은 신들을 섬기기 위해 그의 짧은 인생을 살고 시간이  되면 돌아올  없는 곳으로 간다이로 미루 어 보아 그들은 죽음을 무서워했던  같다.

 

카나안의 신화에는 주인공 아카트가 젊어서 살해되자 그의 콧구멍 에서 숨이 떠나듯 그의 생명이 그의 몸에서 떠난다생명과 숨이 같은 것으로 숨이 그치면 죽음이 오고 죽음이   숨이 그친다고 그들은 생각했음을 우리는   있다.

 

내세에 신의 상벌이 있을 것으로 보고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 신화 에선 개개인에게 선택의 책임을 지운다긍정적으로 순결한 선善과 부정적이고 불결한 악惡  가운데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그가 죽은 뒤까지 그를 따라가기 때문에 그 가 신의 상벌賞罰을 피할 길이 없다고  것이다.

 

 신화에 따르면 사람이 죽은  나흘째가 되는  그의 영혼은  물질세계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잇는 다리를 건너의인義人은 아름다운 기쁨의 나라로악인은 고통의 나라로 간다그렇지만 시간이  가도록 고통을 받고 깨끗해지면 악인들 의 영혼도 의인들이 사는 복된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이처럼 조로 아스터교에서는 다른 종교들과 달리 내세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제공한다 세상에서 의롭게 살든가 그렇지 못하면 내세에 고통 을 받아 죗값을 치르고 나서 구원받도록.

 

유태 히브리 사상에서는 사람이 육신과 영혼으로 분리되지 않는 다메소포타미아 사람들처럼 히브리 사람들은 우리가 구약성서 욥기에서   있듯이 사후死後의 세계가 즐거운 곳이 아니고 돌아올  없는 나라요어두운 암흑의 장소로 본다.

 

구약성서에는 죽음을 보는  가지 다른 관점이 있다하나는 가나 안 신화에서 나온 것으로 저승이란 뜻의 히브리어로 쉬올Sheol  이란 곳의 통치자는 그의 사자死者의 나라 백성들이  후보자들을 찾고 있다둘째는 히브리 문화에서 비롯한 것으로  사람은 죽은 사람과의 접촉을 일절 피한다셋째는 페르시아에서 유래하여 구약 시대 말기에 유태인 사회에 전파된 것으로 내세에 있을 상벌신화 이다.

 

신약성서의  가지 주제는 죽음부활그리고 영생으로 로마 법정 에서 단죄받고 처형된 예수의 비극을 초기 기독교 신자들이 신화화 해서 그가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 것으로 풀이 승리를 기독교 신자들도 같이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믿기 를기독교 신자의 영혼은 곧바로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부 예를 들어 가톨릭교 신자들은 어떤 영혼들은 연옥煉獄이란 곳에서 먼저 깨끗해진 다음에야 천국에 들어갈  있다고그리고  일부 는 죽은 자들은 모두 최후의 부활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다고 한다.

 

어떻든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미신자나 이교도들은 영원한 벌을 받기 위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저주 (?)하면서 이와 같이 배타적排他的이고 이기적利己的이며 편파 적 偏頗的인 신화神話의 교리敎理를 무시한 신神의 대자대비 大慈大悲가 있을  있으리라는 가능성조차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무신론자無神論者라고 주장할 만큼 유치幼稚하고 오만방자傲慢 放恣하거나유신론자有神論者라  만치 단순하고 맹목적 盲目的인 맹신자盲信者가 아닌 나는  스스로를 불가지론자 不可知 論者라고 부를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일반의미론一般意味論 [General Semantics launched in 1933 by Polish American originator Alfred Korzybski(1879-1950) with the publication of ‘Science and Sanity: An Introduction to Non-Aris totelian Systems and General Semantics]에서 강조하듯이 아무도 아무것에 대해 전부  알지 못한다. Nobody knows everything about anything.” (다시 말해) In other words: “We cannot imagine, think, say, understand, know all about anything or anyone – including ourselves.” 나도 그렇게 알고그렇게 생각하고렇게 믿는 까닭에서다.

 

그렇지만   가지 분명하고 확실하다고 내가 절대적으로 확신 하는 것이 있다틀림없이  그러리라고 말이다하느님이 계시다 면  참으로 하느님다운 하느님이라면그분은 하늘님이다 하늘님은 아버지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다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며 그렇다고 중성中性이나 무성無性도 아닐 것이다.

 

질투심 시기심에 불타 편파적으로  어느  특정 종種이나  어느  특정 선민 選民 민족이나 개인 또는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 만을 편들고 편애하는 그따위로 속악俗惡하고 소갈머리 좁거나 없는 분이 절대 절대로결코 결단코 아닐 것이란 것이다.

 

정말 신神이 있다고   같으면 진정 신이 신다운 신이라면그리고 참으로 내세가 있고 그리고 천당과 지옥이 있다   같으 면예수나 석가모니를 찾아 부르면서 ‘알랑방귀’ 뀌는 아부 아첨꾼 들 그리고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헐벗고 굶주린 이웃은   체 하면서 천당클럽 회비 내듯 아니면 부정부패 축재하는 부패  관리에게 뇌물 바치듯 교회나 절에는 아낌없이 많은 연봇돈과 시줏 돈을 바치는 뇌물꾼들과 천당계꾼들부터 몽땅 지옥에 보내리라그리고 부질없이 신의 자선적慈善的인 구원을 바라지도 않으면서  운명은 어떤 것이든 달게 받아 신나게 열심히  세상을 사는 사람들만 천당에 들게 하리라우리 생각  해보자.

 

천당과 지옥이

따로 있나

누구를 미워할 

지옥이고

누군가를 사랑할 

천당이지

천당과 지옥이

어디 있나

호의와 선의

베푸는 마음이

천당이고

악독하고 고약한

몹쓸 마음이

지옥이지

천당과 지옥이

언제인가

 사는 오늘이

천당이고

잘못 사는  순간이

지옥이지

오늘 잘사는 사람이

내일 또한 잘살  있듯이

 세상 삶을

잘사는 사람이

내세에서도

잘살리라.

오늘 뿌리는 대로

내일 거두게  테니까

 마음 속에

아름다움 있는 자만이

바깥세상 아름다움을

  있듯이

진주 같은 마음을

가진 자만이

진주를 진주로

알아볼  있으리라

 세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낙천주의자만이

내세의 천국도

누리게 되리라

그러니

오늘  순간을

즐겁게 사는 것이

천당이고

마지못해 사는 것이

지옥임에

틀림없으렷다

 이상도

 이하도

 수도

 필요도

없으리라.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2020 8 26일자 칼럼  ‘ 삶의 진수성찬을 내놓으리라 2021 3 15일자 ‘생의 찬가 아래 와 같이 옮겨보리라.

 

 삶의 진수성찬(珍羞盛饌) 내놓으리라

 

2020 8 24일자 한국일보 뉴욕판 오피니언 페이지 칼럼 동양 과 서양의 관점에서 뉴저지 원적사 성향 스님은 이렇게 동양과 서양의 다른 관점을 지적한다.

 

동양인은 ‘모든 물체와 상황을 상호작용의 결과 본다서양인 은 ‘모든 물체를 상호작용의 결과로 보지 않으며 존재 한다는 고정 적인 의미 생각한다.”

 

그러나 근년에 와선 많은 서양의 석학碩學들이 동양적 관점으로 시선을 돌려왔나 하면 많은 동양인들특히 한국인들이 서구의 물질문명에 세뇌되어 서양의 관점을 숭상무조건 모방해   같다비근한 예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심리학자 스티븐 버글라스Steven Berglas (1950 - ) 박사는 십여  동안 연구 조사해  결과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크게 성공했다가  성공 때문에 실패패망한 사람들의 공통되는  가지 약점을 발견했다 며이를 발표했다.

 

첫째로 자만과 교만심

둘째로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거리감 내지 격리감 내지 괴리감 (乖離感)

셋째로 상습적인 투기성 도박심리

넷째로 그칠  모르는 바람기

 

이와 같은 ‘성공병 치유책으로 ‘인디언이 되지추장이 되지   그는 권한다. ‘독불장군獨不將軍 되지 말고 모든 이웃과 사회 전체에 기여하고 이바지하는 일원이 되라는 뜻이다그러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착취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이럴  우리는 실로 가장 건전하고 행복한 ‘성공 보람을 느끼고 ‘실패 모르는 ‘성공 열매를 모든 이웃과 나누 는 기쁨을 맛볼  있으리라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의 법률가요 웅변가요 정치지도자였던 로버트 잉거솔Robert G. Ingersoll (1833-1899)같이 우리도 이렇게 믿고 살아가야 하리라.

 

 신조는 다음과 같다

행복이 유일한 선善이다

 

행복해할 곳은 내가 있는

바로  자리  장소이고

행복해할 때는 내가 살아

 쉬고 있는  순간이다

내가 행복할  있는 길은

다른 사람 행복케 하는 

Happiness is the only good.

The time to be happy is now.

The place to be happy is here.

The way to be happy is to make others so”

 

그리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1879-1955)처럼 우리도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Try not to become a man of SUCCESS, but try to become a man of VALUE” 하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에도  기울일 필요가 있으 리라랍비Rabbi 불리는 유대의 율법박사 모세 리브 선생이 말하기를,

 

인간이 타고  어떤 자질이나 능력도 아무 목적이나 의미 없는 것이 없다심지어 가장 비열하고 못된 성품까지도예를 들어 신 神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조차  어떤 선행善行을 통해 승화시킬  있다이를테면 누가 네게 도움을 청할  너는 신앙  돈독하고 경건한 말투로  사람에게 ’믿음을 갖고  모든 어려움을 신에게 맡기라’ 하면서 그를 따돌리지 말고마치 신이 없는 것처럼그를 도울  있는 사람은 세상에   사람  자신밖에 없는 것 같이 행동하라.”

 

이를 우리말  마디로 줄이자면 ‘개똥도  데가 있다 되리라    아내가 수십  간호사로 근무했던 스태튼 아일랜드 성聖 빈센트Saint Vincent 병원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벽에 걸려있는 것을 나는 유심히 관찰했다.

 

 

-하나의  설교

 

어느 날이고

설교를 듣기보다

보기를  원합니다.

  길을

가르쳐 주기보다

나와 함께 동행해 주는

당신이 보여주면

나도  어떻게 할지

배울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의  움직임

내가  주의 깊게 보고

하지만 당신의 혀놀림은

너무 빨라 따라갈  없어요.

당신이 말하는 것들이 모두다

매우 지혜롭고 옳은 말씀이지만

나는 당신의 몸가짐을  보고서

생생한 교훈을 얻고자 한답니다.

비록 내가 당신을  모르고

당신 말씀  이해 못한다 해도

당신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란 있을  없을 테니까요.

 

이상과 같은 글이 다른 데도 아닌 병원에 걸려있다는 사실이 흥미 로웠다우리 말에 ‘ 주고  준다 말이 있지만 중에도 마약 같은 것은  중의 만성 고질병을 가져오는 중독성이 있지 않은 가.

 

예를 들자면 일주일에 한두  천주교 성당이다개신교 교회다회교 사원이다유대교 회당이다하는 곳에 모여 ‘십자가 ‘성모 마리아상像이니 ‘구세주 예수 조각 등을 이용실행 대신 구두 선口頭禪 같은 설교나 듣고자기 세뇌자기 최면에 걸려지난   동안에 사람으로서     것에 대한 자책감 또는 수치심 내지는 죄책감을 쉽사리 아주 간단하고 편리하게도 ‘예수의  깨끗이 씻어버리고 ‘속죄贖罪받았다 가볍고 개운한 마음과 기분으로 다시 지난   동안 저지른 잘못을 다음 주에 되풀이 반복하는  말이다.

 

우리 말에 ‘ 심은   나고  심은   난다’ 하듯이 뿌린 대로 거두고아이를 배고 낳는 산고産苦를 치른 다음에라야 옥동자 옥동녀를   있지 않던가물론 상상임신이나 임신 망상도 있다지만 일단 임신했다가도  순산順産하는  아니고유산 流産이나 사산死産도 있을  있으며 심하게는 기형아畸形兒나 저능아低能兒 지진아遲進兒를 출산할 수도 있지 않은가.

 

세상에 ‘공짜 있을  없고 ‘공염불空念佛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두 타고난 생김새부터 살펴볼 일이다제대로 태어난 사람이면 누구나  눈과 손과 발은 둘씩이지  입과 가슴과 머리는 하나씩이 아닌가. ‘수피 Sufi’라고 불리는 신비주의 이슬람교도들의 기도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주여!

지옥 가기 싫어 당신을 찾거든

 지옥에 보내시고,

천당 가고 싶어 당신을 섬기거든

 천당에  들게 하십시오.

하지만 아무런

사심私心/邪心 없이

당신께 경배하거든

당신의 아름다운

성상聖像을

내게 보여주십시오.

 

내가  ‘당신의 ‘아름다운 성상聖像 의역意譯/義譯해 보자면 우리 모든 코스미안의 ‘아름다운 우주자연 코스모스 되리라.

 

 

O my Lord

BY RABI’A

(Translated by JANE HIRSHFIELD, 1994)

 

O my Lord,

if I worship you

from fear of hell,

burn me in hell.

 

If I worship you

from hope of Paradise,

bar me from its gates.

 

But if I worship you

for yourself alone,

grant me then

the beauty of your Face,

 

   일본과 한국에서 과거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저지른 만행 중에 우리나라의 종군 위안부 ‘정신대 관한 기록 문서가 발견 공개됨에 따라 한국인의 분노가 새삼스럽게 폭발했지만외국인에 의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 전까지도 우리 나라에서 같은 동족에 의해 자행되어  인신납치 매매행위는 일제 만행보다  하다면    아니었나.

 

얼마  신문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한국인의 약 50% 종교를 갖고 있고그중 20% 불교, 19% 기독교 나머지가 기타 종교인데 불교 기독교를 막론하고 신도들이 그들이 믿는 종교단체에 가장 바라는 바가 헌금이나 시주를 강요하지  것과 그들이 내는 돈을   많이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는 것 이었다.

 

그리고   가지 그들의 요망사항은 제발  종파분쟁을 그만 두어 달라는 것이었다흔히 신문지상에 각종 의연금이나 성금 기부자 명단이 대문짝만큼 크게 나고교회 주보에는 헌금 액수와 헌금자 명단이 찍혀 나오며 특별헌금을  ‘신도나 신자 위해서 는 목사와 중이 ‘특별기도 ‘특별 염불 올려 준다.

 

미주 교포사회에서 떠도는 얘기로는 교회 ‘장로 ‘감투 쓰려면 최소한 미화로  달러 이상을 ‘뇌물처럼 바쳐야 한다사람도 아닌 하느님이나 살아있지도 않은 예수나 석가모니가  그토록 돈이 필요하며 그토록 큰집(교회나 성당 ) 필요하단 말인가.

 

하느님이 정말 계시고 인격人格보다 훨씬  훌륭한 신격神格의 소유자라면 인간들이  어떤 장대하고 화려한 교회나 성당을 짓고 어떤 경건하고 엄숙한 종교의식을 통해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께 예배드리는 것보다 인간그리고 동물과 식물의 탈까지 쓰고 우리 가운데 그것도 가장 낮고 천한 곳에 거居하시는 우리 자신 스스로를 ‘왼손이 하는 일을 바른 손이 모르도록’ 서로 힘껏 돕고 사랑하는 것을 훨씬  좋아하고 기뻐하시리라.

 

자고이래로 거짓말쟁이일수록 말끝마다 정말 정말진짜진짜참말참말이라고 강조하면서애국애족심이라고는 콧수염 털끝만 치의 그림자도 없는 해국해족자害國害族者들일수록 애국애족자연 하며하느님이나 부처님 (?) 더할  없이 배반하고 거역하는 자들일수록  시꺼먼 뱃속을 채우기 위해  더욱 소리 높여 목청 을 가다듬고 하느님과 부처님 이름을 부르며 팔아오지 않던가그래서 신약성서에서 예수도 당시의 학식 많고 높은 신분의 학자와 종교인들인 바리새파 교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 하고 사두개파 물질주의자들을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했으리라.

 

오늘날 그리고 지난 2천여  동안 예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자신을 크리스천 기독교인이라고 자칭해 오지 않았는가진실로 예수가 2천여   죽었다가 실제로 부활했건  했건 간에 앞으로 정말  언젠가 ‘재림하든  하든그의 영혼만이라도 살아있다면 지난 2천여 년을 두고 계속 통곡에 통곡을 했을 일이다.

 

특히 그의 이름을 빙자憑藉한 정신적인 정신대挺身隊로 끌려나가 짓밟힌 수많은 희생양을 위해서 말이다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십자군 동원되어  수많은 제물과 노예들다시 말해 선악 善惡과 흑백黑白의 아전인수我田引水식 독선 독단적 獨善 獨斷 的인 가치관의 노예들과 이러한 위선적 가치관과 선민사상選民 思想그리고 백인제국주의자들의 제물들을 위해서

 

자연과 세상이  우리 자신의 거울이듯 문학과 예술 또한 그렇다 고   있으리라.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oet’(1597)’ 통해 우리도 연인들이 되고그의 ‘햄릿Hamlet (1599-1601) ’ 우리를 회의와 사색에 잠겨 우유부단優柔不斷한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며스페인 의 풍자 소설가 미겔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1547-1616) ‘돈키호테Don Quixote (1605)’ 현실을 무시한 과대망상 증적誇大妄想症的 공상을 실현하려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다.

 

예전에 들은 얘기로 한국판 돈키호테라   있을 봉이 김선달인 지가 하루는 지체 높은 양반집 마님들을 모아 놓고 “밤에 영감님의 귀중한 물건을 너무  잡고 자면 손바닥에 사마귀 생긴다 말하 자 모두들 하나같이 제각기  손을 펴보더라고모름지기 이때 이 사마귀 사랑 ‘’ 자字마음 ‘’ 귀하신 몸 귀 자 였으리라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눈에  띄는 손바닥에 아주 작은 하나의 상징적인 귀한 몸으로 강생 降生 현신現身한다는 뜻이었겠지.

 

그렇다면 우리 말에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 말이 빈말이 아니었구나 그렇다면 이와 같은 일심동체의 표본이 ‘로미오와 줄리엣이고 ‘살기냐 죽기냐TO BE OR NOT TO BE 고민하고 고뇌하는 인간상人間像이 ‘햄릿 아닌가여기서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그리고 ‘돈키호테’  유형을 짬뽕한  같은  하나 들어보리라.

 

‘20세기의 사상가 불린 헝가리 태생의 영국 언론인 작가 아서 쾨슬러Arthur Koestler (1905-1983) 그의 부인 신티아 제프리스 Cynthia Jefferies,(married 1965-1983) 1983 3 그들의 런던 자택에서 함께 동반자살했다그는 루키미아라는 백혈구 과다증과 전신마비를 일으키는 파키슨 병을 앓았었다그의 부인 신티 아는 남편 없이 혼자 살고 싶지 않아 남편과 같이 죽은 것이다그들은 유산 50 파운드를 어느 영국대학 부설 심령과학 연구소 설립 기금으로 써달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이심전심以心傳心같은 초심리적 심령현상의 과학적 연구를 하는 심령과학에 관심을 갖고 쾨슬러는 ‘일치의 근거The Roots of Coincidence,(1972)’ ‘우연의 도전The Challenge of Chance: A Mass Experiment in Telepathy and its Unexpected Outcome (1973)’이란 그의 저서에서 그는 인간의 이성理性과 지능智能/知能밖의 영역領域/靈域을 탐구했다.

 

서양의 지식층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분야는 사기꾼이나 돌팔  무당 또는 약장수들과 이들의 속임수에 빠지기 쉬운 무식하고 어리석은 자들의 관심사로 치지도외置之度外해 왔고 근년에 와서 일각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는 일종의 과학적인 호기심에 지나지 않는  같다.

 

자칭 무신론자였던 쾨슬러는 죽음은 ‘미지의 나라로서 만성 고질 병을 앓는 사람은 ‘고문실拷問室 통해서나 들어갈  있는 곳이 라고 했다그러나  ‘미지의 나라 향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의 유서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간이 이해할  있는 한계를 넘어 시간과 공간과 물질 의 경계를 넘어인간 개인으로서의 개성과 인격을 탈피 탈바꿈한 탈인간脫人間을 위한 내세來世에 대해  겁먹은 희망을 갖고 나는 떠난다.”

 

그의 유언집행자로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벨로프John Beloff(1920-2006) 말로는 쾨슬러가  현실세계와 접촉을 갖는 신비스러운 경험을 하고 사람이 죽으면  사람 개인은 없어지지만  사람 개인의 정신 또는 영혼은 우주 정신宇宙精神이나 ‘우주혼宇宙魂 통합統合될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태곳적 옛날로부터 삶이 끝나면 죽는다는 생존의 환멸幻滅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은 물론 절망감을 주었을 것이다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마음과 정신의 눈을 뜨게 해주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으리라그러니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사느냐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의 찬가讚歌 Ode to Life’

 

죽음의 사자使者가 찾아오면 그에게 무엇을 대접할까On the day when death will knock on thy door what wilt thou offer to him?”

 

이와 같은 물음에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Rabindranath Tagore(1861-1941) 이렇게 대답한다.

 

 삶의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내놓으리라.

 

Oh, I will set before my guest the full vessel of my life… I will never let him go with empty hands. All the sweet vintage of all my autumn days and summer nights, all the earnings and gleanings of my busy life will I place before him at the close of my days when death will knock at my door.”

 

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高齡化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나라란다그래서인지 웰빙well-being이니 웰다잉well-dying이니 하는 말들이 많이 회자膾炙되고 있지만 죽기 위해선 먼저  살아야   아닌가.

 

그럼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언제 어디서든 닥칠 죽음을 항상 의식하면서 삶에 집착執着하지 않는 것이리라 알려진 장자莊子의 외편外篇에 나오는 얘기가 있다사람들이 활쏘기를 하는데 질그릇을 걸고 내기를 하니까 다들  맞추더니 다음엔 값이   나가는 띠쇠를 걸자 명중률이 떨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황금을 걸자 화살들이 모두 빗나가더란 일화 말이다.

 

다음 아무도 죽지 않았다THE FOLLOWING DAY, NO ONE DIED.” 시작되는 장편소설 ‘죽음의 중지 Death with Interruptions’  장면이다1998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포르트칼 작가 주제 사마라구Jose’ Saramago(1922-2010)  소설이다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었던 것일까작가는 노화老化는 진행되지 만 아무도 죽지 않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을 그리는데죽고 싶어도 죽을  없게  세상은 천국이 아닌 지옥임을 사실적 으로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이상李箱(1910-1937) 그랬듯 이 1960~1970년대의 미국을  없이 제멋대로 살았던 저항운동가 요 반항아反抗兒였던 애버트 호프만Abbott Hoffman(1936-1989)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숨지자 그와 가까웠던 친구들은 그가 나이  자신이 싫고활력을 잃어버린 청년세대가 못마땅했으며보수로 회귀한 1980년대를 살아내기 힘들어 세상을 일찍 하직했을 거라고 했다.

 

동료 문인이자 친구인 박태원朴泰遠(1910-1986) 이상에 대해서 그는 그렇게 계집을 사랑하고 술을 사랑하고 벗을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였으면서도 그것의 절반도  몸을 사랑하지 않았다이상의 이번 죽음은 병사病死에 빌었을 뿐이지  본질에 있어서는 역시 일종의 자살이 아니었던가그러한 의혹이 농후해 진다.” 했다지 않나.

 

모차르트가 1787 4 4 그의 나이 서른한   그의 아버지 에게  편지를 우리   같이 읽어보자 편지글은 1864 출간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서한집에서 옮긴 것이다.

 

지난번 편지에 안녕하신  알고 있었는데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몹시 놀라고 걱정됩니다내가 언제나 최악의 사태를 예상하는 버릇이 있지만이번만은 어서 빨리 아버지께서 쾌차하시 다는 보고를 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희망합니다그렇지만   생각해   죽음은 우리 삶의 진짜 행선지임으로 나는 진작부 터 우리 인간이 믿을  있는  좋은 친구와 친하게 지내 왔기 때문 에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이 놀랍거나 무섭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되레 가장 평화롭고  위안이 되며 ( 말을 이해하시겠죠 죽음 이야말로 우리가 느낄  있는 우리의 진정한 지복감至福感의 열쇠 임을 내가 깨달아  기회를 주신 나의 하늘 아버지에게 감사해 왔다는 말입니다.

 

내가 아직 젊지만밤마다 잠자리에 들면서 생각  하는 때가 없습 니다내일 새벽이 오기 전에 나라는 사람은 이미  세상에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는지 모른다는 것을요그런데도 나를 아는 아무 도 나를 접촉해 사귀면서 내가  번도 침울해한 적이 있더라고 말 할 사람이   사람도 없지요이처럼 내가 언제나 밝고 명랑하게 행복한 성정을 갖게   대해 나는 날마다 나의 창조신께 감사하 면서 모든 세상 사람들과 피조물들이  나처럼  행복하게 삶을 즐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I have this moment heard tidings which distress me exceedingly, and the more so that your last letter led me to suppose you were so well; but I now hear you are really ill. I need not say how anxiously I shall long for a better report of you to comfort me, and I do hope to receive it, though I am always prone to anticipate the worst. As death (when closely considered) is the true goal of our life, I have made myself so thoroughly acquainted with this good and faithful friend of man, that not only has its image no longer anything alarming to me, but rather something most peaceful and consolatory; and I thank my heavenly Father that He has vouchsafed to grant me the happiness, and has given me the opportunity, (you understand me) to learn that it is the key to our true Felicity.

 

I never lie down at night without thinking that (young as I am) I may be no more before the next morning dawns. And yet not one of all those who know me can say that I ever was morose or melancholy in my intercourse with them. I daily thank my Creator for such a happy frame of mind, and wish from my heart that every one of my fellow-creatures may enjoy the same.”

 

예수도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되다하늘나라가 그의 것이다라고 했고이순신 장군의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 필사즉생 必死 即生 필생즉사必生即死도 있지 않은가우리 상상  해보자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고늙지 않고 영원히 젊다고그럼 사는 것도 젊은 것도 아니리라.

 

그래서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만Walt Whitman(1819-1892)  그의  ‘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에서 이렇게 읊었으리.

 

죽는다는 것은  어느 누가 생각했던 것과도 다르고  다행스런 일이리라To die is different from anyone supposed, and luckier.”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극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경Sir James Matthew Barrie(1860-1937) 그의 작품 ‘피터 Peter Pan’에서 이렇게 말했으리라.

 

죽는다는  엄청  모험이리To die will be an awfully big adventure.”

 

그러니 모차르트같이 죽음까지 사랑할  있어야 진정으로 삶을 사랑할  있으리라

 

이제 우리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남긴    음미해보자.

 

우리가 받아드릴 준비태세準備態勢가 되면 우리에게 속屬한 모든 것이 우리를 찾아온다Everything comes to us that belongs to us if we create the capacity to receive it.”

 

바닷가에 서서 물을 바라보기만 해선 바다를 건널  없다You can't cross the sea merely by standing and staring at the water.”

 

해가 졌다고 운다면 눈물 때문에 별을   없을 것이다If you cry because the sun has gone out of your life, your tears will prevent you from seeing the stars.”

 

죽음이란 불을 끄는  아니고 날이 샜으니까 등을 치우는 거다Death is not extinguishing the light; it is only putting out the lamp because the dawn has come.”

 

사랑이란 받아줘야 선물이 된다Love's gift cannot be given, it waits to be accepted.”

 

인생에서 배울  있는 가장  교훈은  세상에 고통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고통을 기쁨으로 변화시킬  있다는 거다The most important lesson that man can learn from life, is not that there is pain in this world, but that it is possible for him to transmute it into joy.”

 

삶은 여름꽃처럼 그리고 죽음은 가을 단풍 낙엽같이 아름다워지 도록 하라Let life be beautiful like summer flowers and death like autumn leaves.”

 

사랑이란 영혼이 노래하기 시작하고 그대 삶이 스스로 꽃필  생기는 것이다Love is when the soul starts to sing and the flowers of your life bloom on their own.”

 

저무는 날에 밤이 키스하며 속삭이지  어머니 죽음이라 내게서 너는  삶으로 태어날 거라고 The night kissed the fading day with a whisper: I am death, your mother. From me you will get new birth.”

 

사소한 것들 위로 무한무진한 미스테리가 지나치면  일상적인 것들이 이루 말할  없는 음악이 되지나무들과 별들과 푸른 언덕 들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없는 신비스런 의미를 갖게 되지The touch of an infinite mystery passes over the trivial and the familiar, making it break out into ineffable music... The trees, the stars, and the blue hills ache with a meaning which can never be uttered in words.”

 

나는 자면서 삶이 기쁨이란 꿈을 꾸었지잠에서 깨어나선 삶이 봉사란  알았지그랬더니 봉사가 기쁨이 되었어I slept and dreamt that life was joy. I awoke and saw that life was service. I acted and behold, service was joy.”

 

나비의 삶은 길지 않지만  순간으로 충분하지. The butterfly counts not months but moments, and has time enough.”

 

끝으로 영국의 극작가  스토파드경Sir Tom Stoppard(1937 - ) 그의 2002 작품으로 2007년도 토니 희곡상Tony Award for Best Play  3부작 ‘유토피아 해안-항해파선그리고 구조 trilogy of plays: The Coast of Utopia – Voyage, Shipwreck and Salvage’에서 삶의 정수精粹/精髓를 요약해 밝힌 한마디를 우리 모두 명심하기 위해 인용해보리라.

 

아이들은 성장하기 때문에 아이의 목적은 크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그러나 아이의 목적은 아이가 되는 것이다자연은 하루 살이를 업신여기지 않는다하루살이는 자신의 전부를  순간에 쏟아 몰입한다Because children grow up, we think a child’s purpose is to grow up. But a child’s purpose is to be a child. Nature doesn’t disdain what lives only for a day. It pours the whole of itself into each moment.”

 

위에 인용한  말은 생명의 신비란 다름 아닌 사랑이란 뜻이리라.  뜻이리라

 

우리 모든 코스미안은 이렇게 사랑으로 사는 순간순간에서 영원을 사는 것이리.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12.02 10:09 수정 2021.12.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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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