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3일자 미주 뉴욕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발언대 ] 칼럼 – ‘조국의 통일은 언제쯤 올까’ 필자 김광석/한미헤리티지소사이티회장은
“통일 전략은 남북한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관점에서 토의 되어야 할 일인데, 러시아의 영향력은 적어졌지만, 중국, 일본 미국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일본과 미국과는 손을 잡고 중국과 대치할 수 있는 안보와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을 보호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되리라고 본다”며 “남쪽이라도 바로 성장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지켜나가면, 북이 와해 될 때에 그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없으리라. 우리끼리의 통일에서 큰 시야의 통일관을 보아야 하고, 남쪽에서 북쪽을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칼럼 글을 맺고 있다.
[발언대] ‘조국의 통일은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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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간다. 민족 분단의 세월도 한 해를 더해간다. 해외에 살다보니 분단에 대한 모습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인지, 마음이 쓰인다. 나남청진에서 잠시 생업에 종사하셨던 아버님께서 통일이 되면 가보고 싶었다는 말씀을 어머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어린시절의 기억에 통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그리움에 비할 수 있겠는가.
본국의 통일의식 조사를 보니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는 비율은 점차로 낮아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이유가 통일 비용의 부담이라고 한다. 한국태생 독일 국적을 가진 여성의 북한방문기를 보니 북한주민들은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며 이는 수령님의 뜻이기에 관철해야 할 사명이 있고 통일을 해야 인민들이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며 한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보다는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인가. 통일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생산으로 이어지며 통일정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북한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은 1민족, 1국가(고려연방제, 국방과 외교), 2제도 2정부 형태의 구조(국가는 하나이되 북은 공산주의 남은 자본주의 정부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있다. 1. 남한에서 군사통치 청산과 민주화, 2. 미군철수를 통한 긴장상태 완화, 3. 미국의 남한 내정간섭 종식이다. 남한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은 전제조건이 없다. 1. 단계적, 포괄적 접근,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병행진전. 3.통일국민 협약을 체결하고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하여 제도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4. 호혜적 협력을 통한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이다. 남한에서도 전제조건이 있었으면 좋겠다. 1. 왕조통치의 청산과 민주화, 2. 비핵화.
북한의 생각대로 두 개의 정부형태로 연방제가 성립되었다고 하자. 북쪽은 분단이후 신격화된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획일적인 사회와 사상체계가 일반화 되어 있기에, 남쪽의 다양성이나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고, 결국은 그들이 원하는 체제로 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 민족이 함께 하면 통일이 될 수 있을까? 해방은 우리의 손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일본 전쟁 승리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소련과 미국의 개입으로 남과 북이 각자의 정부를 수립하였다.
김구는 이것은 아니다 라고 남과 북을 다니며 호소했지만, 외세는 현실적인 파워였다. 그 외세들은 현재에도 작용하고 있는 바, 러시아, 중국, 일본 및 미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그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한 우리끼리의 통일이 과연 가능할런가?
통일에 대한 대안을 우리끼리의 문제가 아닌 주변국들을 대처하는 것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중국은 북한이 붕괴되면 난민 처리 및 북한 접수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 동북공정에 북한의 영토가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은 이를 대변하고 있다.
통일 전략은 남북한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관점에서 토의 되어야 할 일인데, 러시아의 영향력은 적어졌지만, 중국, 일본 미국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일본과 미국과는 손을 잡고 중국과 대치할 수 있는 안보와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을 보호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되리라고 본다.
중국에 대항할 수 있으려면 강력한 안보체제가 요구되는 바, 이스라엘에서 빌려올 좋은 제도, 여성 2년 남성 3년의 군복무를 의무화 하는 것. 젊은 이들의 창의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군대에서도 적성에 따라 교육하고 훈련하며 국가관, 협동심, 그리고, 민족의 미래를 감당하고 세계 평화의 정신을 키워낼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이다.
남쪽이라도 바로 성장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지켜나가면, 북이 와해 될 때에 그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없으리라. 우리끼리의 통일에서 큰 시야의 통일관을 보아야 하고, 남쪽에서 북쪽을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김광석/한미헤리티지소사이어티회장>
지난 2021년 7월 29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우리 되새겨보리라.
[이태상 칼럼] 우리 모두 코스미안으로서의 자족감을 느껴보리
2021년 7월 23일자 뉴욕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삶과 생각] 칼럼 ‘소통으로 마음의 평화를’ 김자원 뉴욕불교방송 대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어둔 밤. 눈을 떴는데 문틈으로 빛이 보인다. 혹시 불을 켜놓았나 싶어 문 열고 나가니 달빛이 가득 내려와 있다. 잠이 달아났다. 천장 에 뚫린 창에 뜬 달. 나도 모르게 손이 모아진다. 무심한 달의 방문에 가슴이 뛴다. 고요와 침묵 그 정적의 충만함. 이 보배로운 느낌 감지 하고파 온 몸의 세포가 일어나고 있다. 잠들기 전 일상의 여러 문제 들. 걱정이나 상념은 사라졌다. 마음 가득 미소가 지어진다. 깊은 심 호흡을 한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풍만의 실체가 존재함을 느낀 다. 숨쉬고 있음이, 살아있음 그 속에 내재 되어있는 불안이나 공포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까지도 결국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의 달빛은 그냥 그대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신비함이 있다. 그 신비 함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저장된 것 찾아 살펴본 자신과의 소통이며 마음의 평화다."
이러한 마음의 평화와 만족감을, 곧 코스미안으로서의 자족감을 우리 모두 다 함께 느껴보기 위해 지난 연말 코스민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실존적 고찰 3제'를 재고해보리라.
“혼자라도 완전체가 돼 있어야 완전하게 살 수 있다.”
최근 출간된 ‘바람의 딸’ 한비야와 ‘보스’ 안톤, 이 60대 신혼부부 의 3년간 실험적 신혼생활 에세이(268쪽)에 적혀 있는 말이다. 기 혼자旣婚者이든 미혼자未婚者이든, 이혼자離婚者든 졸혼자 卒婚 者든, 우리 모두 깊이 새겨볼 말이 아닌가.
연말인데도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집콕 상태에서 부부간의 불화로 아니면 혼자 고립된 고독감을 느끼는 모두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이 실존적 고독감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 아니 우주 자연 만물과 혼연 일체渾然一體가 될 수 있을는지 고찰해 보자.
1. 자중자애自重自愛가 자아완성自我完)이리
“너 자신을 외면한 자비심으로는 부족하다.” 몸소 실천하면서 불교 사상을 서방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미국인 잭 콘필드 (1945 - )의 이 말은 ‘자선慈善은 집에서 생긴다’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자선은 집 에서 생긴다는 말은 영국 소설가 챨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의 작품 ‘마틴 차즐윗의 삶과 모험The Life and Adventures of Matin Chuzzlewit’(1943)에 나오는 “자선은 집에 서, 정의는 이웃에서 비롯된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 말을 ‘자선은 내 일이고 정의는 남의 일’이라 나부터 잘살고 볼 일이고 법 따위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사랑은 가정에서 정의는 사회에서 시작된다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어쩌면 이 말은 영국의 성직자 토마스 풀러Thomas Fuller (1608-1661)의 “자선은 집에서 출발하지만 집 안에만 있어서 는 안 된다”는 말을 좀 달리 표현한 것 같다. 이를 두고 동양에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도 했다. 미국의 소설가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1987)의 다음과 같은 말을 깊이 되새겨 보자.
“아뿔싸! 반론의 여지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다 저렇다 할 만큼 행동조차 하지 않지만, 전무후무할 기적처럼 지상의 천사 같은 존재로 태어난 한 사람 한 사람을 우리는 소중히 대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동시에 믿기지 않을 만큼 천하의 괴물로 변해버린 악마 같은 이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야말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의 메시지가 아닌가. 이 메시지를 미국의 휴스턴 대학 사회 복지대학원 석좌교수 카산드라 브레네 브라운Casandra Brene’ Brown(1965 - )은 단지 두 문장으로 요약했다. “감정이입의 공감은 수치감의 해독제다. 수치심에 괴로워 몸부림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말은 이 두 글자 ‘미투Me too)이다.”
그건 그렇다 하고 영국의 코메디안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 (1957 - )의 다음과 같은 말 한마디에서 우리는 더할 수 없는 위로와 위안을 얻고 고무되지 않을까.
“고양된 자의식, 거리감, 동조 불가능성, 물리적이고 신체적으로 느끼는 모멸감이나 수치심, 자기혐오, 이런 것들이 다 나쁘지만은 않다. 이 악마들이 내 천사들이기도 하니까. 이들이 없었다면 결코 내가 언어라든가, 문학이라든가, 정신이라든가, 웃음이라든가 하는 나를 만들기도 하고 해체시키기도 하는 광적인 몰아沒我의 경지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다.”
나 자신은 물론 나의 분신인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을 사랑하고 존중 한다면 이 세상에는 버릴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1. May Self-Love/Respect Complete Oneself
“If your compassion does not include yourself, it is incomplete.”
This quote from Jack Kornfield (1945 - ), American Buddhist Practioner and one of the key teachers to introduce Buddhist mindfulness practice to the West, recalls the age old saying of ‘charity begins at home’.
This saying derives from a sentence in ‘Martin Chuzzlewit (1844)’, one of works by English novelist Charles Dickens (1812-1870):
“Charity begins at home and justice begins next door.”
This sentence may be understood to mean either that I do care only about my well-being and the laws and the like are none of my business; or that love begins at home and justice starts in society, paraphrasing a saying by English churchman Thomas Fuller (1608-1661):
“Charity begins at home, but should not end there.”
We say in the East that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in Korean and 修身齊家治國平天下 in Chinese characters, meaning ‘Take care of your family(and people) first and then mind the business of the world later.”
However, it rings so true as American novelist James Baldwin (1924-1987) laments:
“Incontestably, alas, most people are not, in action, worth very much; and yet, every human being is unprecedented miracle. One tries to treat them as the miracles they are, while trying to protect oneself against the disasters they’ve become.”
Isn’t this the very message of the current worldwide #MeToo Movement?
This message is summed up succinctly in two short sentences, or rather two words:
“Empathy is the antidote to shame...The most powerful words when we’re in struggle: me too.”
by Dr. Casandra Brene’ Brown (1965 - ) who is a research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Houston where she holds the Huffington Foundation’s Brene’ Brown Endowed Chair at The Graduate College of Social Work.
Be that as it may, meanwhile, we can be comforted and even exhilarated by what the English comedian Stephen Fry (1957 -) says:
“Heightened self-consciousness, apartness, an inability to join in, physical shame, self-loathing ㅡ they are not all bad. Those devils have also been my angels. Without them I would never have disappeared into language, literature, the mind, laughter, and all the mad intensities that made and unmade me.”
So, perhaps, there is nothing to be discarded, after all as long as one cares to love and respect oneself and all others as other selves of oneself.
2. 반쪽이 아닌 온쪽이리
다음은 1990년 12월 6일지 뉴욕타임스지에 중국 우한 Wuhan 이란 곳에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1959 -)란 기자가 보낸 기사를 내가 좀 간추려 본 것이다.
키안 리쿤Quian Likun은 모범적인 대학생으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에게 한눈을 팔거나 하는 일 없이 열심히 공부도 잘하고 달리 기 경주에도 나간다. 다만 키안 씨는 다른 일반 대학생들보다 다섯 배나 나이가 많은 백 하고도 두 살이다.
키안 씨가 다니는 노인대학교는 중국 양자강을 끼고 있는 주요 도시 우한에 있는데 학생 수가 8천이다. 5년 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지난 8년 동안에 중국에서 생긴 8백여 노인대학 중의 하나이다.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경로사상이 있어서인지 아직은 후진국인데도 노인들을 위한 국가적인 배려와 시책이 놀랍고 인상적이다. 의지할 자녀가 없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살 ‘노인의 집’이 마련되어 있고 부락이나 도시마다 은퇴한 시민들의 건강과 오락 및 교육을 위 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다.
“노인들이 스스로를 도와 가족이나 사회에 덜 의존하도록 돕고 나아가서는 그들이 더욱 사회에 공헌하며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한대학교 부총장인 루 지안예Lu Jianye씨는 말한다. 이 대학교 에서는 미술, 디스코 춤, 서예, 브리지 카드놀이, 요리, 영어, 문학, 노인의 건강 등 123과목을 가르치는데 한 학기 학비가 미화로 5 달러도 안 된다. 이 우한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읽고 쓸 줄 알지만, 학교를 못 다녀 문맹인 할머니들을 위해 글 가르쳐 주는 곳이 곳곳에 있다.
11억이 되는 중국 인구 가운데 은퇴 나이인 남자의 경우 60세 여자 는 5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1억 1천 5백만 명에 달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장성하고 가족계획으로 신생아의 수가 줄어듦에 따라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 비율이 앞으로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중국 노인들은 자식들과 같이 살면서 손자 손녀들을 보살 펴 주어야 하므로 애들 부모가 일 나가고 애들이 학교에 가 있는 시간에 노인대학교 수업을 받는다. 게다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시내 각 주택가에 13개의 분교가 있다. 그리고 학교 운영은 주 로 시정부 예산으로 하며 교수진은 근처 정규대학 교수들이 적은 보수로 봉사하고 있다.
“교과 수준은 물론 정규대학보다 낮고 또 깊이 들어가지도 않으나 노인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이 있고 학구열이 높은 까닭에 정규대학 학생들 가르치기보다 더 흥미롭다”
한 노인대학교 분교에서 중국 문학을 가르치는 주우Zhou Wu씨는 말한다. 그의 학생들 가운데 가장 근면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바로 102세의 키안 씨다. 은퇴한 영농연구원인 키안 씨는 매 수업 시간을 위해 미리 예습도 잘해오고 수업시간 중에는 그의 날카로운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단다.
“당唐나라 시대 수준으로는 이 시가 별로이지만 오늘날 볼 수 있는 어떤 현대 시보다 우수하다”
이렇게 얼마 전 한 수업시간에 선생님 주 씨가 칠판에 써놓고 강의 하는 시 한 수에 대해 키안 씨가 평하더란다. 키안 씨는 혼자서 학교 에 걸어 다니고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갈 정도로 잘 듣고 본다. 그가 노인대학교에서 처음 들은 강의 과목은 노인건강관리였는데 몇 달 전에 백 살로 세상 떠난 그의 부인과 건강이 안 좋은 그의 81세의 딸을 보살피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키안 씨는 말한다.
지난봄에 이 노인대학 체육대회 때 3백여 명의 노인 학생들이 2.3 마일 코스를 뛰는 경주에 키안 씨도 끼어 절뚝거리면서도 중도에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단다. 전통적인 한시 漢詩를 좋아한다는 키안 씨에게 그의 애송시愛誦詩를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옛 한시를 그는 암송했다.
오늘 아침 구름은
한 모숨 안에 들 것 같고
바람은 살랑살랑 가볍기만 한데
연못가를 거닐자니
꽃과 버들이 날 반겨주네.
지나는 사람들은
내 가슴 속에 샘솟는
이 기쁨을 모르리.
난 장난치는
어린아이 같으니.
이 기사를 쓴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씨는 뉴욕타임스의 고정 칼럼니스트로2019년 12월 8일자 그의 칼럼에서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은 ‘성공의 네 가지 비결The Four Secrets Of Success’을 밝혔다.
첫째로 학문 중에 경제와 통계 수업을 받는다. Take a class in economics and in statistics.
둘째로 자신보다 큰 대의大義를 추구한다. Connect to a cause larger than yourself.
셋째로 배우자를 잘 선택한다. Make out.
넷째로 안일함을 피한다. Escape your comfort zone.
(니콜라스 크스토프 씨는 2021년 10월 오레곤주 주지사 출마를 고려해 뉴욕타임스에서 사직했음)
이제 인생 80대 고개에 올라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은 나의 깨달음 이 있다면 한 마디로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I learned to be self-sufficient.’일 것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애당초 난 ‘반쪽’ 이 아닌 ‘온쪽’이라는 말이다. 남녀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그렇다는 뜻 이다. (이는 나 개인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남북한 한 민족으로서 도 마찬가지이리라.)
청소년 시절 한 송이 코스모스 같은 소우주를 짝사랑하다 실연당하 고 잃어버린 나의 다른 ‘반쪽’을 찾아온 세상을 헤매 결혼도 세 번 이나 해보면서 다 늦게서야 나 자신이 대우주의 축소판임을 알게 되었다. 반쪽이 아닌 온쪽으로써 자족할 수 있음을.
어쩜 이것이 바로 석가모니가 태어나자마자 7보를 걷더니, 한 손을 하늘로 쳐들고 다른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외친 말이었다는 ‘천상 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일 것이다. 그렇다면 자중자애 自重自愛하는 것이 곧 우주만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게 아닐까.
3. 어떻게 코스미안이 될 것인가
자멸自滅과 공멸共滅로 치닫고 있는 좌파다 우파다, 진보다 보수다 하는 이념 분쟁, 흑백의 인종주의, 옳고 그르다 하는 선악관善惡觀,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성차별주의性差別主義, 선민善民이다 이방인 異邦人이다 하는 또는 귀족貴族이다 평민平民이다 천민賤民이다 하는 온갖 분열과 분파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게다가 물질문명의 개발이란 허울을 뒤집어쓰고 우리의 모태母胎인 지구 생태계 질서를 파괴해 극심한 인재人災의 불행한 기후변화를 비롯 해 코로나바이러스 역병 등 온갖 질병과 비극을 유발해 온 지구인들 은 어서 이 모든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연과 더불어 시급時急히 공생共生과 상생相生을 도모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두 각자는 각자대로 이 한없이 경이 롭고 아름다운 지구별에 부모의 사랑이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잠 시 머물다 다시 우리의 고향 우주 코스모스로 돌아갈 우리의 우주적 정체성正體性을 깨달아 이 존엄尊嚴하고 존귀尊貴하며 귀중貴重한 자의식自意識을 가져야 하리라.
또 그러자면 우리 모두 우주 나그네 코스미안으로서 나와 남, 나와 동식광물動植鑛物 따로 없이 문자 그대로 피아일체彼我一體요 물아일체物我一體임을 절감切感해 그 누구든 그 무엇이든 사랑하 고 존중하는 것이 곧 나 자신은 물론 온 우주 만물을 사랑하고 존중 하는 것임을 깨달아 알아야 하리라.
현재 있는 것 전부,
과거에 있었던 것 전부,
미래에 있을 것 전부인
대우주大宇宙를 반영反影하는
소우주小宇宙가 인간이라면
이런 코스모스가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그 어느 누구에게나
다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순간을 위해
너도나도 우리 모두
하나같이 인생순례자
세계인 아니 우주인
‘코스미안’이 되었어라.
하늘하늘 하늘에 피는
코스모스바다가 되기 위해
3. How to Be Cosmian
Leftist or rightist, liberal or conservative, progressive or reactionary ideology; black or white racism; right or wrong, good or bad judgment; male and female, the chosen or heathen, upper or lower class, us or them mentality, etc.; all these divisive discriminations imprison us all earthlings, bound for self-destruction, forsaking win-win solution, causing the current climate change and all sorts of other human-made calamities and catastrophes, conflicts and disasters, wars and what not.
If so, what would be more imperative and urgent than to be awakened to appreciate the
experience being born arainbow of love through the union of our parents on this most beautiful and wonderful planet earth as brief sojourners to return to the Cosmos, to be aware of our true identity as Cosmians to share our common cosmic vision in living and loving during our short stay here on earth?
In order to come to this realization, every one of us has to be enlightened and inspired to learn that one is not separate from each other, being a microcosmos reflecting the whole of the macrocosmos, all that existed in the past, all that exists at present and all that will exist in the future.
Thus we’re all in it together, all on our separate, uplifting journeys to realize that loving someone or something is loving oneself and the whole of the Cosmos itself.
May each one of us be the Sea of Cosmos!
자, 이제, 지난해 연말 2020년 12월 22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칼럼 글 하나 더 우리 재음미再吟味해보리라.
[이태상 칼럼] 무한긍정 백일몽 3제題
“행복이란 문제가 없는 게 아니고 어떤 문제에든 대처 對處 해결 解決하는 능력能力이다. Happiness is not the absence of problems, it’s the ability to deal with them.”
-작자 미상
“네 삶을 사는 두 가지 방식과 태도가 있을 뿐이다. 하나는 세상에 기적이란 없다고, 또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는.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촛/등) 불을 들고 가는 아이 보고 그 불을 어디서 가져왔느냐 물었다. 아이가 이 불을 혹 불어 끄더니 말했다: ‘자, 이제 말해 보세요. 불이 어디로 갔는지’… 이 세상은 3일이다: 어제는 어제 있었던 모든 것과 함께 사라졌고, 내일은 네가 볼 수 없을지도 모르며, 오늘만 네 것이니 오늘을 만끽하라. I saw a child carrying a light. I asked him where he had brought it from. He put it out, and said: ‘Now you tell me where it is gone’… The world is three days: As for yesterday, it has vanished, along with all that was in it. As for tomorrow, you may never see it. As for today, it is yours, so work in it.”
-바스라의 하산Hasan al-Basri (옛 무슬림 학자 AD 641-728)
1. 어떻게 낙천주의자 초인(超人) 코스미안이 될것인가
니체는 우리 모두 나그네가 되라고 한다. 그것도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객이 아닌 나그네 말이다. 왜냐하면 인생의 최종 목적지란 없기 때문이다. 니체는 또 이렇게 말한다.
“너 자신을 위한 높고 고상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그 목표를 추구하다 죽거라.”
이 말은 성취할 수 있는 이상은 이미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아닌 가. 니체가 이상주의자라면 에픽테토스는 현실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대 그리스의 노예 출신으로 스토아학파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내가 죽어야 한다면 당장 죽겠다. 그러나 좀 있다가 죽으라 면, 난 점심부터 먹을 것이다. 점심때가 되었으니까. 죽는 일은 그 다음이니까."
영화 대사 하나가 떠오른다.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이 1811년에 쓴 소설 ‘이성과 감성’을 각색해 만든 미국 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명품에서 쪽박으로From Prada to Nada’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베벌리힐스의 부유한 가정에 살던 노라와 메리 자매가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으로 빈촌에 사는 외 숙모 집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느냐고 묻자 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시겠지만, 나는 바퀴벌레처럼 어디서든 잘 살 수 있어요.”
아! 이처럼 큰 그림에서 보자면 매사는 사소한 일이다. 그리고 양면 이 있으며, 모든 것이 경이롭고 아름다울 뿐이다. 이상주의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현실주의자가 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 사항이겠지 만, 동시에 둘 다 됨으로써 낙천주의자가 될 수 있다. 이런 낙천주의 자가 다름 아닌 코스미안이리라.
“말하면 없어진다. Explaining something makes it go away.”
미국의 삽화작가 에드워드 고리Edward Gorey(1925-2000)가 생전 에 남긴 말이다. 이는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성과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글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문인이고, 그림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화가라면, 소리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음악가다. 그러면 삶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 그것도 사랑으로 삶을 사는 사람은 뭐라 해야 할까?
니체는 우리 모두에게 “너 자신이 되라. Become who you are!”고 했다. 이는 ‘초인Übermensch’이 되라는 뜻이다. 그러면 그가 말하 는 ‘초인超人’은 어떤 사람일까?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어 인간人間 은 ‘인생세간人生世間 곧 사람이 사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는 천계 天界와 하계下界사이에 인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니체의 ‘초인超人’이라는 말 속에는 우리가 지상에 머물 다 몸은 헌 옷을 벗어 버리듯 땅속에 묻거나 화장해 태워버리더라 도, 우리의 심혼心魂은 하늘로 비상 飛翔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은가.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 ‘코스미안Cosmian’이 되라는 말이어라.
1. How to Become an Optimist-U” bermensch Cosmian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urges us to be wanderers,
“though not as a traveler to a final destination: for this destination does not exist.”
Nevertheless, young Nietzsche instructs:
"Set for yourself goals, high and noble goals, and perish in pursuit of them.”
This must mean that what can be achieved cannot be your ideal. Doesn’t it?
If Nietzsche is an idealist, Epictetus (50AD-135 AD) may be called a realist. A version of the story by the Ancient Greek Stoic philosopher, who was born a slave, it goes:
"I have to die. If it is now, well, then, I die now; if later, then now I will take my lunch, since the hour for lunch has arrived-and dying I will tend to later.”
I recall what Nora says in ‘From Prada to Nada’,-a 2011 American romantic comedy based on Jane Austin(1775-1817)’s 1811 novel ‘Sense and Sensibility’-when the spoiled sisters Nora and Mary have to move in with their Aunt Aurelia in East L.A.’s Boyle Heights after their world of wealth and privilege in Beverly Hills crashes, following their father’s sudden death.
When asked how she is doing, Nora replies:
"Well, you know, like a cockroach I can accommodate anything and thrive anywhere."
So, perhaps, one can say that when looked at from the big picture, everything is trivial, has two sides, and just beautiful and wonderful.
Although to be an idealist or a realist is one’s choice, at the same time, by combining the two, one can become an optimist. Such an idealist is a Cosmian.
Edward Gorey (1925-2000), the American writer and artist noted for his illustrated books was quoted as saying:
“Explaining something makes it go away.”
I’d interpret this as to mean that just the words alone without action are in vain.
If those who draw in letters are writers, those who write in drawings are artists, those who paint in sound are musicians, what should we call those who draw, paint, and write in living, especially those who live in loving?
Nietzsche challenges us “to become who you are.” He must be urging us to be ‘Übermensch’. What kind of man would it be?
Man, ‘인간’ in Korean and '人間' in Chinese characters, is the abbreviation for '인생세간' in Korean and '人生世間' in Chinese characters, the world where he is/he lives between ‘천계天界 meaning the heavenly world’ and ‘하계下界 meaning the nether earthly world.
If so, then, there must be the clear message in Nietzsche’s Übermensch that one has to soar into the Sky/Sea of Cosmos, after a short stay on earth, leaving one’s shell of body behind in dust or ashes.
That’s the way to become what we are, Cosmians!
2. 어떻게 불사조不死鳥 선구자先驅者 코스미안이 될것인가
2020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과 카말라 해리스가 46 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아직도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 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대선 결과는 결정된 상태이다. 이 시점에 서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1913-1994)이 남긴 말 좀 음미해보 리라.
‘패배를 당할 때 사람은 비로소 제 약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그 어떤 패배에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을 기르게 된다. 매사가 순조로울 때는 누구나 제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역경에 부닥쳐 봐야 자기 자신도 갖고 있는지 모르던 힘을 발휘하게 된다.’
“A man is not finished when he's defeated. He's finished when he quits."
"I can take it. The tougher it gets, the cooler I get."
"Only if you have been in the deepest valley, can you ever know how
magnificent it is to be on the highest mountain."
"The finest steel has to go through the hottest fire."
“잊지 마라. 언제나 너의 최선을 다하라. 절대로 낙담, 낙심하지 말고, 좀팽이, 좀생이가 되지 마라. 더러 사람들이 너를 싫어해도 네가 그들을 미워하다 너 자신을 네가 스스로 파멸시키지 않는 한 그들은 너를 이길 수 없다. Remember, always give your best. Never get discouraged. Never be petty. Always remember, others may hate you. But those who hate you don't win unless you hate them. And then you destroy yourself.”
“결코, 절대로 고개를 떨구지 말고, 포기하고 주저앉아 슬퍼하지 마라. 다른 길과 방법을 찾을 일이다. 비가 와 날이 궂다고 기도하지 마라. 해가 나 날씨가 좋을 때도 네가 기도하지 않거든. Never let your head hang down. Never give up and sit down and grieve. Find another way. And don't pray when it rains if you don't pray when the sun shines.”
“역사적으로 가장 큰 영예는(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평화를 이룩한 사람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The greatest honor history can bestow is the title of peacemaker.”
오래전 내가 젊었을 때 본 영화 '장고Django가 생각난다. 1960 년대 이탈리아산産 서부활극인 이 영화는 할리우드산 서부극과 대조적인 '마카로니/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린 변종變種으로 세르지오 코르부치Sergio Corbucci (1927-1990) 감독의 1966년 작인데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는 대신 관을 끌고 다니는 프랑코 네로Franco Nero(1941 - ) 주연의 반영웅anti-hero 장고의 최종 결투장면이 압권壓卷이었다.
한 패거리 악당들 말발굽에 총잡이 손목이 무참히 짓밟혀 더이상 총을 쏠 수 없게 된 장고는 복수심에 불타 절치부심切齒腐心끝에 어느 한 묘지에서 그 악당들과 재대결, 방아틀을 떼낸 기관총을 못 쓰게 된 손 대신 팔목으로 쏴 대면서 처절한 복수를 하고 마는 것이 었다.
내가 어려서 들은 이야기들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일정시대 학병으로 끌려나간 어떤 한국의 한 젊은이가 일본군 병사로 어느 동남아 섬에서 전투 중 심한 총상을 입고 패잔병으로 낙오되어 피를 흘리며 밀림 정글 속을 기어가다 표범이 달려들자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뒹굴면서 싸운 끝에 이 사나운 표범의 아가리를 찢어 죽이고 살아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젊은 날 코리아타임스 기자로 취재한 화재현장에서 내가 직접 목격한 장면으로 불이 난 집안에 살던 가족 중에 몸 성한 사람 들은 다 불에 타죽었는데 폐병 결핵 말기로 각혈을 하며 몸져누워 있던 환자 한 사람만 불길을 뚫고 뛰쳐나와 산 실화가 있다. 아, 그래 서 우리말에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하는 것이 리라.
미국의 석학碩學 철학자 교육가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도 이렇게 일깨워 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고 난 자신들의 가능성의 극히 제한 한정된 범위 안에서만 살고 있다. 자신들의 가능한 의식과 영혼의 아주 작은 분량만 사용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온몸 기관 중에서 새끼손 가락만 까딱거릴 줄 아는 사람 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 이 각자 타고난 잠재능력을 몇 십 몇백 분의 일도 다 써보지 못하고 만다는 뜻이다. Most people live in a very restricted circle of their potential being. They make use of a very small portion of their possible consciousness, and of their soul's resources in general, much like a man who, out of his whole organism should get into a habit of using and moving only his little finger.”
참으로 큰 역경과 난관에 부닥칠 때 이에 걸맞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면 큰 불행과 위기일수록 그 더욱 큰 축복과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으랴. 깊은 골짜기에 내려가야 다시 높은 산을 오를 수 있고 절망의 깊은 밤을 지나야 동트는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을 수 있듯이.
저 아라비아 사막에서 수백 년을 산 다음 화장하는 불더미 불덩이에 올라 스스로 분신焚身, 타죽었다가 바로 그 잿더미 속에서 새로 태어나 되살아난다는 이집트 신화神話에 나오는 신조神鳥 피닉스 Phoenix같이 말이어라.
우리말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현대 서양의학에서도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고 약성분이 전무한데도 약품이라 고 믿으면 그 어떤 약 못지않게 약효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곧 믿음 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앙을 통해 어떤 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로 신앙을 포기함으로써 좀 더 참다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앙이란 마음 문을 닫느냐 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독선 독獨善과 아집我執으로 편애偏愛하는 신답지 못한 신을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몇 년 전 한국에서는 ‘없다’ 시리즈가 유행했었다. ‘예수는 없다’, ‘붓다는 없다’를 비롯해서 ‘한국은 없다’, ‘한국사는 없다’가 있었는 가 하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깨달음은 없다’라는 책까지 나왔었다. 어떤 목사님이 쓰신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는 역설 적으로 ‘예수는 없다’가 되었다. 이쯤에서 스님이 ‘절이 죽어야 부처 가 산다’는 책을 쓸 법도 하다.
하버드대 펠레그리노 석좌교수이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20여 권 의 과학 명저를 저술해 미국 국가과학메달과 국제생물학상을 수상 한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 (1929 - )의 저서들은 한마디 로 ‘생태계 없이는 인간도 없다’로 요약될 수 있다.
인도의 과학, 기술, 생태계연구재단의 대표로서 개발과 세계화란 명목으로 자연을 약탈하고 있는 서구 문명을 비판해 제3세계의 노벨상인 ‘올바른 삶을 기리는 상Right Livelihood Award’ 수상자 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1952 - )의 저서들은 저서들은 ‘자연 =여성,’ ‘과학=남성’으로 해석, 이성과 합리성 맹신이 생태 재난의 주범이라며 직관과 포용의 여성성 회복을 주장한다. 과학은 어머니 인 대지를 죽였으며 ‘과학(남성)이 죽어야 자연 (여성)이 산다’는 것 이다. ‘자연 없이 인류문명도 없다’는 결론이다.
이른바 ‘사랑의 복음福音’을 전파한다는 세계의 모든 종교인들이 교리를 초월해서 사랑으로 대동단결하기는커녕 수많은 교파로 갈라져 파쟁만 일삼아 왔으니 이교도와 이방인 정벌에 나선 십자군 이 또한 분열하여 혼란을 일으킨 나머지 진정한 사랑의 개념을 타락 시키고 말았다.
‘종차별주의, 곧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은 인종 차별주의racism이며, 시대착오적인 사상이다. 잡아먹거나 실험 대상으로 삼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는 것은 노예제도만큼이나 나쁜 짓이다.’
이것은 20년 전(1999년) 프린스턴대학에서 생물 윤리학 강좌를 맡도록 선임되어 물의를 빚었던 피터 싱어Peter Singer (1946 - )교수가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1975)’이란 그의 저서에서 주장하는 말이다.
이제 서력기원 21세기를 맞은 지도 벌써 20여 년이 지났는데도 자연환경은 물론 정치 사회 경제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하지 만 동트기 직전이 가장 깜깜절벽이 아니던가. 결코 비관하고 절망만 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만시지탄을 금할 길 없으나 근년에 와서 소위 선진문명 사회의 동향이 180도로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서양사람들이 동양으로 눈을 돌려 우리 동양 고유의 오래된 노장철학과 원효의 화쟁사상 그리고 단군의 홍익 인간사상 등에서 인류의 구원과 진로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서구사회는 월등한 물질문명의 힘으로 전 세계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지구생태계를 파괴, 인류의 자멸을 재촉해 왔다. 이제 더 이상 기존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즉 정복의 대상으로서의 자연관, 착취대상으로서의 대인관 對人觀, 아전인수식我田引水式의 선악관善惡觀이나 흑백 이론黑白理論의 이분법二分法으로는 그 해답이 없음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종교, 사상, 철학, 과학, 의학, 문학, 예술 각 분야에서 서양의 선각자와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마치 종전의 주기도문 외우듯 물아일체物我一體, 피아일체彼我一體, 물심일여 物心 一如 를 읊조리는 것을 종종 듣고 보노라면 우리는 절로 회심의 미소 완이일소莞爾一笑하게 된다.
얼마 전 서양의 세계적인 과학자와 천문학자들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생을 두고 과학과 천문학에 전념해온 결과로 얻게 된 결론이 동물, 식물, 광물 가릴 것 없이 ‘생명은 하나unity of life’라 는 것과 또 하나는 본질적으로 별의 원소와 인간의 원소가 같은 물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만고의 진리를 우리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알았는데 말이다.
여름밤 시골 마당에 돗자리 깔고 누워 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을 보면서 ‘별 하나 나 하나’라고 노래하지 않았나.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믿어왔듯이 우리가 죽으면 별이 되는 것이리라.
이미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게 되었으니 이 얼마 나 다행한 일인가. 우리는 더 이상 로봇이나 노예처럼 재미없고 흥미롭지 않은 일을 하지 않고 흥미진진興味津津하고 신나게 창조 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그렇다면 어떤 삶이 창조적인 삶일까. 말할 것도 없이 각자가 각자 의 가슴 뛰는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각자의 그리움을 그리고 쓰는 그림과 글, 각자의 혼魂불을 지피는 노래와 춤을 미치도록 죽도록 부르고 추어보는 일이리라.
우리 각자는 각자의 선구자先驅者가 되는 것이리. 칼릴 지브란 Kahlil Gribran(1883-1931)의 우화시집寓話詩集 <선구자The Forerunner: His Parables and Poems(1920)> 제1장章‘선구자The Forerunner’ 같이 말이어라.
선구자先驅者
그대는 그대 자신의 선구자이고, 그대가 지어 쌓아 올린 탑塔은 그대의 큰 자아自我 대아大我의 초석礁石일 뿐. 그리고 그 주춧돌 조차 또 다른 하나의 토대 기초가 되리.
나 또한 나 자신의 선구자리오. 해 떠오르는 아침에 내 앞에 길게 드리우는 그림자는 한낮에는 내 발밑에 밟힐 테니까. 하지만 내일 아침이면 또 다른 그림자가 내 앞에 드리웠다가 또 낮 열두 시가 되면 내 발아래로 거두어지리.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들의 선구자였고 언제까지라도 그러하리. 우리가 거두었고 앞으로 또 거둘 것들은 다 아직 일구어 갈지 않은 논밭에 씨앗들이리오. 우리가 논밭이고, 농부이며, 농작물을 거두는 수확인收穫人인 동시에 수확물收穫物이리오.
그대가 안개 속에서 방랑放浪유랑流浪하는 욕망欲望 욕심欲心 욕정欲情이었을 때 나 또한 그러했다오. 그러면서 우린 서로를 찾아 헤매다 우리의 열망熱望에서 꿈들이 태어났다오. 그리고 이 꿈들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무한한 것들이리오.
그리고 그대가 삶의 떨리는 입술에 떠오른 소리 없는 말이었을 때 나 또한 그 입술에 말 없는 소리였다오. 그러자 삶이 우리를 내 뿜자 우리가 억겁의 세월을 타고 내려와 어제의 기억들과 내일의 그리움 으로 우리 가슴 뛰기 시작했다오. 어제는 정복된 죽음이고 내일은 추구追求 고대苦待한 탄생誕生이니까.
그리고 이제 우린 하늘 우주의 손에 있다오. 그대는 그의 오른손에 있는 해로, 나는 그의 왼손에 있는 땅으로. 그렇지만 그대가 나에게 햇빛을 비춰준다고 해서 그대의 햇빛을 받아 쬐는 나보다 그대가 나보다 낫거나 나 이상은 아니리오.
그리고, 해와 땅, 우리는 우리보다 더 큰 해와 땅의 씨앗일 뿐 언제까지나 우리는 시작일 뿐이리오.
그대는 그대 자신의 선구자로 내 뜰 문 앞으로 지나치는 낯선 나그네이리.
그리고 비록 나무들 그늘에 앉아 내가 움직이지 않아 보여도 나 또한 나 자신의 선구자리오.
THE FORERUNNER
You are your own forerunner, and the towers you have builded are but the foundation of your giant-self. And that self too shall be a foundation.
And I too am my own forerunner, for the long shadow stretching before me at sunrise shall gather under my feet at the noon hour. Yet another sunrise shall lay another shadow before me, and that also shall be gathered at another noon.
Always have we been our own forerunners, and always shall we be. And all that we have gathered and shall gather shall be but seeds for fields yet unploughed. We are the fields and the ploughmen, the gatherers and the gathered.
When you were a wandering desire in the mist, I too was there a wandering desire. Then we sought one another, and out of our eagerness dreams were born. And dreams were time limitless, and dreams were space without measure.
And when you were a silent word upon life’s quivering lips, I too was there, another silent word. Then life uttered us and we came down the years throbbing with memories of yesterday and with longing for tomorrow, for yesterday was death conquered and tomorrow was birth pursued.
And now we are in God’s hands. You are a sun in His right hand and I am earth in His left hand. Yet you are not more, shining, than I, shone upon.
And we, sun and earth, are but the beginning of a greater sun and a greater earth. And always shall we be the beginning.
You are your own forerunner, you the stranger passing by the gate of my garden.
And I too am my own forerunner, though I sit in the shadows of my trees and seem motionless.
3. 웃을 일: 웃지 못하겠거든 죽어버려라(Funny Stuff: Laugh or Die)
제44대 미국 대통령 (2009-2017)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연설 담당 선임 비서관으로, 주로 대통령의 농담과 유머 수석 작가로 불린 데이빗 리트David Litt는 그가 24세였던 2011년 백악관에 입성해 2016년 1월까지 근무하다 2월 유머 전문 코미디 제작사 ‘웃기지 못하면 죽어버려라Funny or Die’로 자리를 옮겼다.
그 당시 뉴욕타임스 등 미국 뉴스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정치풍자가 더 재미있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성공한 미국 대통령들은 모두 국민 을 웃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하나같이 ‘웃기는 대통 령’이었다.
199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밥 돌Robert J. Dole, 1923 -2021) 전前 상원의원은 2000년 ‘위대한 대통령의 위트 Great Presidential Wit: Laughing (Almost) All the Way to the White House’란 책을 펴내고 역대 대통령 순위를 유머감각을 기준 으로 매기기도 했다.
1위에 오른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두 얼굴의 two-faced 이중인격자 二重人格 者’란 비난에 “내게 얼굴이 둘이라면, 이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겠습니까? If I were two-faced, would I be wearing this one?”라고 했다는 일화 는 유명하다.
이처럼 유머의 진수珍羞/珍秀/眞髓는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들춰내 스스로를 낮추고 망가뜨리는 데 있는 것이 리라.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농담 10개만 읊어 보자.
-남자 눈사람과 여자 눈사람의 차이는?
[눈 불알]
수학자數學者의 무덤 비석에 뭐라고 적지?
[그는 이렇게 죽을 걸 계산 안했다]
여자친구 말이 나는 백만 명 중에 하나라는데 그녀의 문자 메시지를 보니 맞는 말이더라.
-
대학에서 여러 해 공부한 끝에 마침내 PhD(Doctor of Philosophy) 철학박사가 됐다. 사람들은 나를 피자집 배달원Pizza Hut Delivery-man이라 부른다.
비관론자: “사정이 더이상 나빠질 수는 없어!”
낙관론자: “아니야, 물론 더 나빠질 수 있어!”
-
한 나체 여인이 은행을 털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여자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더라.
-
정치인들과 기저귀의 공통점은?
둘 다 규칙적으로 갈아야 한다]
꼬마 조니가 아빠에게 묻는다.
“바람은 어디서 오는 거야?”
“난 몰라.”
“개는 왜 짖어?”
“난 몰라.”
“지구는 왜 둥글어?”
“난 몰라.”
“많이 물어봐서 귀찮아?”
“아니야, 아들아. 물어봐. 안 물어보면 넌 영원토록 아무것도 모를 거야.”
“할아버지, 왜 생명보험 안 드셨어요?”
[내가 죽으면 너희들이 다 정말 슬퍼하라고]
-
내가 북한 친구에게 북한에 사는 게 어떠냐고 물었지. 그가 말하기를 “불평할 게 없이 다 좋다”고 하더군.
자, 이제 우리 진지하게 생각 좀 해보자.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또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 많다 해도, 안 태어난 것보단 낫지 않은가. 그러니 너무 심각해할 것 없이 모든 걸 웃어넘길 수 있지 않으랴. 웃다 보면 모든 게 다 깃털처럼 가볍고 구름처럼 덧없으며 바람처럼 스쳐 가는 게 아니던가. 어차피 꿈꾸듯 하는 게 인생이라 면 말이다.
매년 해가 바뀌게 되면 사람들은 서로 새해에 복 많이 받아 행복 하라고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행복이란 무엇일까? 찾는 것일까 아니면 창조해야 하는 것일까. 이미 있는 복이라면 찾아 발견해야 할 것이고 없는 것이라면 새로 창조해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복 중에 재미와 웃음과 사랑 이상의 그 무슨 복이 있을 수 있을까. 행복의 동의어로 ‘재미’를 좀 생각해보자. 어른들도 소꿉놀이하는 아이들처럼 산다면 그 얼마나 더 우리가 삶을 즐길 수 있고 세상이 그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으랴!
하나의 롤모델이 생각 난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공동창업 자 겸 회장이었던 허버트 데이빗 켈레허Herb Kelleher (1931-2019) 씨가 남긴 말 몇 마디 우리 함께 음미해 보자.
“우리에게 전략적인 계획이 있다. 행동行動으로 실시實施한다는 거다.”
“작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하면, 우린 커질 것이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면 우린 작아질 것이다.”
“사랑으로 묶인 회사는 공포로 운영되는 회사보다 튼튼하다.”
“우리가 구직 지원자에게서 찾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포춘 잡지는 그를 ‘하-하- 사제司祭’라 불렀고’ ‘사우스웨스트 항공 기 타기는 얼마나 재밌는 일인가!’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구호 口號가 되었다. 이 항공사의 기내 방송 내용 한두 개를 예로 들면 이런 것들이다.
“우리 비행기 기내 서비스를 못마땅해하실 때를 대비해 6개의 비상 출구가 있습니다…”
“우리 비행기에는 끽연喫煙 섹션이 날개 위에 있습니다. 그 날개 위에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입니다.”
살아생전 이렇게 재미를 내는 최고 경영자CEO는 엘비스 프레슬 리나 부활절 토깽이 복장을 하고 직원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다른 회사와의 분쟁을 두 회사 회장 간의 팔씨름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아, 이처럼 국가 간의 분쟁도 지도자들 사이에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뿐더러 올림픽 경기에서도 너무도 야만 스럽고 살벌하게 난폭한 경기 권투나 레슬링 대신 ‘사랑놀이’ 종목 이 새로 생겼으면 그 얼마나 더 흥미로울까 상상해 본다.
3. Funny Stuff: Laugh or Die
At the beginning of each year, people exchange greetings, wishing each other a happy new year with many blessings.
What’s happiness? Is it something to be found or to be created? If blessings are already there, they should be found. If not, they should be created. Isn’t it?
Amongst blessings, what would be more blissful than fun, laughter, and love?
Let’s consider ‘fun’ as a synonym of happiness. If we grown-ups too can enjoy life like children playing house, how much better our world will be!
We can find a role model in Herbert David Kelleher(1931-2019), the co-founder, later CEO, and chairman emeritus of Southwest Airlines until his death on January 3, 2019.
Here are a couple of Herbert Kelleher quotes:
“We have a strategic plan. It’s called doing things.”
“Think small and act small, and we’ll get bigger. Think big and act big, and we’ll get smaller.”
“A company is stronger if it is bound by love rather than by fear.”
“What we are looking for, first and foremost, is a sense of humor,” Kelleher- dubbed by Fortune magazine as the “High Priest of Ha-Ha-” has been quoted as saying.
And consequently, it’s been recited: “How Fun Flies At Southwest Airlines!”
To cite a couple of in-flight announcements, for example:
“In case you are displeased with our service, there are six exits aboard this aircraft…”
“There is a smoking section, over the wing, or that the movie that was currently playing was, Gone with the Wind.”
The fun-loving CEO Herb Kelleher himself dressed up as Elvis Presley or the Easter bunny, just to keep his employees smiling, or settled a business dispute with an arm-wrestling contest.
Wow, how I wish all the disputes between nations could be settled like this between the leaders and how I fancy there would be love-making games in the Olympics instead of the most barbaric, cruel and violent sports called boxing and wrestling. Ha-Ha-.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