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비밀번호 관리자

강흥수

비밀번호 관리자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려는데

다섯 번이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암호가 올바르지 않다고

인터넷 세상 속의 나와 대면하지 못하게 했다


인터넷 세상의 내가 또 다른 나의 일부분이듯

이 세상의 나는 다른 세상의 내 일부분일까


오십여 년 동안 마음속을 들락거리며

근원적인 나를 만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계라도 쳐놓은 것인지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는 것인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내 자신을 만나지 못했다


[강흥수]

충남 안면도 출생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

'인연은 뿌리 깊은 인연'

'아비'

'새벽길' 

-수상

한국시 대상

공무원문학상

한남문학상

 

작성 2022.02.22 10:06 수정 2022.02.22 12:4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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