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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
네가 무시로 머물다 간 뒤
나무가 노을에 염화되도록 서성인다
호수에 별이 뜨고
너를 그 안에 가두어 본다
못이긴 척 머무는 별처럼
한참을 호수 속에 서성이다
물빛으로 떠난다
그렇게
우리는 하얀 자작나무가 되고
한 생이 풍화되었다
[김상경]
한국경찰문학회 수석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국제펜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 양천문인협회 7대 회장역임
시집 '고요한 것이 수상하다'
수상 '31차 전국문인대표자 대회 즉흥시 장원
30회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10회 양천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