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단 / 최지희 인턴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되었던 영화업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봄이 오고 있다. 영화관 영업시간이 늘어나 심야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워 앉기가 순차적으로 없어진다. 25일부턴 극장 내 팝콘 등의 취식도 가능해졌다.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한동안 움츠렸던 기대작들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팬데믹 이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22년 기대작들을 한눈에 정리한다.
실화를 바탕한 영화, ‘공기살인’
영화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임을 알린다. 10여 년 전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소설 ‘균’을 각색한 영화로, 오늘(22) 개봉한다. 해당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 살균에 도움이 된다는 홍보에 힘입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00만 병의 판매를 기록했다. 2011년 봄. 한 대학병원에서 동시에 입원한 산모들이 원인 모를 급성 폐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자 역학조사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화에서도 주인공 정태훈(김상경)의 아들이 원인미상의 폐 질환 진단을 받으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에 검사인 한영주(이선빈)와 함께 유사한 병명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원인을 찾기 위해 힘쓴다.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는 95만 명으로 추산된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책임 규명도, 납득할 만한 사과와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기살인’의 개봉으로 사람들에게 잠시 잊혔던 이 사건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잇따른 속편 개봉. 범죄도시2, 마녀2, 공조2, 아바타2, 토르4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약 700만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의 속편이 5년 만에 개봉한다. ‘범죄도시2’에서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강해상(손석구)의 숨 막히는 대결을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역시 마석도와 강해상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리봉동을 벗어나 베트남을 배경으로 해 더욱 커진 스케일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편과 달리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확정된 만큼 어느정도의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은 105분. 5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마녀’와 ‘공조’ 역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6월 개봉이 확정된 ‘마녀2’는 전편에서 김다미가 그랬듯 신인 배우 신시아가 140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전작의 주인공인 김다미와 군 전역을 앞둔 이종석이 특별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개봉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조2:인터내셔날’ 역시 올해 개봉을 예상 중이다. 캐스팅은오리지널 멤버로 현빈, 유해진, 임윤아는 물론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가 합류한다. 감독으로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에 온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그리고 미국 FBI 잭(다니엘 헤니)의 글로벌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이 12월 16일 드디어 개봉한다. 팬데믹으로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했지만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지은 것이다. 전작 개봉 13년 만이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당시 역대 월드와이드 흥행 1위 등극과 동시에 3D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아바타 시리즈는 5편까지 제작한다고 발표된 바 있으며 ‘아바타3’는 2024년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아바타2’는 역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4’)가 마블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7월 개봉이 확정됐다. 이는 마블 히어로 사상 최초로 4번째 솔로 무비의 공개가 확정된 것이다. 감독으로는 토르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토르: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토르 시리즈가 더욱 관심을 모은 이유 중 하나로는 전작에서는 보이지 않던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의 컴백이 꼽힌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제인 포스터가 토르의 상징이자 힘의 원천인 묠니르를 손에 쥔 채로 엔딩에 등장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토르4’의 흥행도 기대된다.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비상선언’, ‘브로커’ ‘외+계인’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인 만큼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개봉을 미뤄온 기대작들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속속 개봉 일정 예고에 나섰다. 먼저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전도연, 김남길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영화로, 사상 최대의 재난사태를 맞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상선언이란 비행기가 재난상황을 맞이했을 때 기장의 판단 아래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의미한다. 앞서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비상선언’은 칸 영화제 포스터와 공식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포스터에는 구름 속을 비행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비상선언’을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영화 ‘브로커’에스는 송강호와 강동원이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재회하며 배두나, 이지은이 함께 출연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특별한 이야기로 6월 개봉 예정이다. 섬세한 연출과 따뜻한 시선으로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첫 한국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날카롭지만 한편으로 쓸쓸해 보이는 눈부터 슬픔이 서려 있는 듯한 등까지 강동원 배우의 모든 것이 동수 그 자체였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베이비 박스에서 몰래 아기를 데려와 특별한 거래를 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인 동수(강동원)의 이야기는 따뜻한 여운과 의미 있는 메시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외계+인’ 역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외계+인’은 소지섭,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염정아,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등이 출연하며 ‘전우치’, ‘암살’,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잠았다. 이 영화는 SF 액션 판타지로,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이 많았던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현대와 고려시대를 넘나드는 스토리,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 등 개성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두 시리즈를 13개월을 걸쳐 한 번에 촬영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전례없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