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봄은 천지에 평등하게 찾아 왔다.
남쪽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꽃은 마침내 경복궁을 수놓고 말았다.
외가리는 능수버들 아래 노닐고 복사꽃 그늘에는 새가 노래한다.
이보다 더 좋은 계절 또 어디 있으리.
꽃잎을 술잔에 띄워
사랑하는 사람과 한 잔 하고 싶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