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이순신 장군이 자주 머물고 간 전략적 요충 사량(蛇梁)

사진=코스미안뉴스 / 촬영 여계봉 선임기자


사량도 금평리 진촌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도에서 경상도 해역으로 출동할 때 자주 정박하고 간 곳이다. 사량은 전략적 요충으로 고려시대부터 진을 설치하고 최영 장군이 방비를 했을 정도였다. 진촌 마을에는 최영 장군 사당이 있다. 조선시대인 1544년에는 왜구들이 사량진왜변을 이곳 사량도 진촌에서 일으켰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제2차출전을 하여 사천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모자랑포에서 1박한 후 다음날인 6월1일(이하 음력) 이곳 사량으로 진출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당포해전에 대비하면서 하룻 밤 유숙했다. 제4차출전으로 부산포의 적을 치러 가던 이순신 장군은 1592년 8월 25일 사량도 량중(梁中)에서 경우수사 원균을 만나 합세했다. 1593년 2월 6일(음력) 웅포해전을 치르기 위해 여수를 출발했을 때 거센 동풍때문에 저녁나절에 가까스로 사량에 도착했다는 기록도 있다.


사량도는 사량상도와 하도의 두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과 섬 사이의 지형이 전형적인 량(梁)의 형태를 띠고 있는 좁은 해협이다. 그 모양이 마치 뱀처럼 생겼다 하여 사량(蛇梁)이 되었다고 한다. 사량 끝자락에 탐망선 한 척씩만 내보내 놓고 본대는 안전한 포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 이순신 장군이 자주 머물렀던 곳이다.



작성 2022.05.03 11:10 수정 2022.05.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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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