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농업재해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2022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해 예방·경감,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622.7~790.5㎜)과 비슷하지만 대기 불안정 및 평균 수온 상승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가을 태풍(9~10월)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재해대책 상황실(6개 팀·20명) 운영을 통해 기상특보 및 피해예방요령을 전파한다. 재해 발생 시 피해 상황 집계 및 보고·전파, 재해대책 상황관리 회의 개최 등을 추진한다. 6개 팀은 ▲총괄팀(3명) ▲초동대응(6명) ▲수리시설(2명) ▲식량·원예(4명) ▲축산·방역(3명) ▲산사태·태양광(2명)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안부), 지자체·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해 피해 시 신속하게 응급 복구 및 정밀 조사 등을 추진한다. 중대본은 거대재해 발생 시 연락관을 파견해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앙에서는 시·도,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 대응 비상연락망(2000명)을 구축했다.
태풍, 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와 정밀 조사 및 피해복구를 신속히 추진한다. 국방부, 농협 등 기관과 협력해 응급 복구 인력 및 자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속한 상황 보고와 정밀 조사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신속히 지원한다.
수리시설과 축산시설 등 각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사전예방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농가에 미세살수장치, 온습도조절장치 등을 설치하는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또 폭염 등 특보 상황시 문자 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70세 이상 농업인 12만 9,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피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도 실시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태풍, 집중호우, 폭염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해라도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농업인들께서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