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지역사회의 문화 창조

김관식

학교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학교는 그 지역사회만이 안고 있는 지역문화가 반영되어 그 학교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학교풍토를 형성하는 주요한 배경이 된다. 그 지역사회의 생활수준, 생활방식, 생활문화, 전통의식 등 다양한 문화의 총체로서 학교가 선도적인 교육공동체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의 지역화는 바로 지역사회의 여건을 기초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내용을 반영하라는 의미이다. 교육과정을 반영할 때 지역사회인사. 학부모의 요구, 학생들의 요구 등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여 학교 나름대로의 미래지향적인 교육목표와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요구됨은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의 입장에서는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야 마땅하다그러나 학년 초 학부모 총회를 개최하고 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서비스를 내용을 설명하는데, 학부모 총회란 형식적이고 학교의 운영상 필요에 의해 부모 임원선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학교운영위원과 각 각 단체임원 선출과 구성에 형식적인 시간을 낭지하고 만다


학교의 교육설명회도 천편일률적인 학교교육과정을 설명하는데 그치고 있고,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상담도 있기 마련인데 그 나마 어린이들의 실태를 재대로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면담이 이루어져 교사와 학부모의 인사나누기에 그치고 만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학부모의 면담으로 어린이의 가정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래 가정방문으로 알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는 있다. 그러나 정작 어린이의 실태 파악이 되어 상담이 필요한 시기에 면담이 이루지지 않아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게 된다.

  

학교는 지역사회 정신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에게 교육적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학교 운영을 이렇게 잘 하고 있습니다. 하는 식의 판에 박힌 학교 홍보는 학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역효과로 가져온다. 요즈음 학부모들은 영악하다


별로 뚜렷하게 교육적 효과가 어린이들에게 오지도 않는 추상적인 교육과정이나 홍보에 관심이 없고 관리자의 속셈만 읽고 간다. 능력이 없는 관리자일수록 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관리자는 말없이 교육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므로 어린이들이 먼저 안다 어린이들의 행동변화가 눈에 띄도록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 장의 홍보 학교 안내장을 어린이에게 나누어주는 학교라면 알만하다. 관리자의 상투적인 책임회피와 학교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과장된 남발성 안내장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빈축을 살 것이 뻔하다.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주체로서의 학교문화를 가꾸려면 학부모의 요구사항과 교사들의 요구사항, 관리자의 경영관을 융합하여 정말 모두가 윈윈하는 학교문화를 창조해야 나가야 한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김관식 kks41900@naver.com


작성 2022.05.16 10:12 수정 2022.05.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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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