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 의미란 무엇일까. 그는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라 선언했다.
심지어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 헌법 정신과 가치 구현으로 ‘5.18’ 의미를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 인사의 전유물이었던 ‘5.18’과 ‘광주’가 윤 대통령에게 새로운 정치 이정표로 보이는 부분이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이다. 지난해 7월 17일 처음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서, 당선인 신분으로 4월 20일 광주시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방문을 포함, 아홉 번째 광주 방문이다.
보수층엔 변방에 가까운 정치지형 광주에 왜 이렇게 공을 들이나 의아하긴 하다.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협치’ 의미를 광주에서 찾고, 여야를 막론한 광폭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걸까.
대통령실은 16일 참모, 국무위원,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5·18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가피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구체적 이유는 그의 방명록에 기록되어 있다.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파문으로 정치적 위기를 느꼈을 때, 그는 직접 광주를 찾기도 했다. 90도 허리에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라며 사과했다.
그의 ‘5·18 정신’의 정치적 의미는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헌법 정신’ 실현으로 집약할 수 있다.
‘자유’는 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35번을 언급했고, ‘민주주의’에는 ‘지성주의’를 강조해,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달리, ‘통합’과 ‘협치’는 ‘지성’의 발현이고 민주주의 정신의 근간인데다, ‘자유’를 외치던 ‘5.18’ 민심을 기조로,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
지난 2월 6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 5월 정신을 잊지 않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유민주주의와 5월 정신이라는 것은 그냥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다”라는 발언에서 윤 대통령의 ‘5.18 정신’의 정치적 의미가 확인되고 있다.
선언적 의미를 떠나, 윤 대통령은 AI 데이터 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호남을 자생력 있는 미래산업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잘 살아야 자유 가치도 확대된다’는 그의 평소 신념이다.
인수위에도 호남 출신들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동철 부위원장,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장성민 정무특보” 등의 중용이 알려져 있다.
“대선에서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 등 호남에서 총 12.75%의 득표율”에 보수당 후보로는 “모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한다.
광주를 거의 찾지 않던 보수층 지지기반의 대통령이 ‘광주’와 ‘5.18 정신’에 이렇게 공을 들이며, 참모, 국무위원, 의원들을 대거 대동해 참석하는 일은 의외에다 이례적인 건 분명하다.
국정운영의 ‘실사구시’를 위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
“새 정부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여야 ‘협치’와 국민들 ‘통합’을 최우선시 했다.
‘5.18’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와 광주 지역의 민생경제 청사진을 기대해 보며, 이에 ‘섬’ 같은 광주 지역 민심 변화 추이도 지켜 본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