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영수 회동이 ‘마포 돼지갈비집’에서 이뤄질 거라는 소식에 여야 ‘협치’가 나오나 기대했는데, 불발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민주당 측의 의사가 무시되고, 윤 대통령이 강행임명 처리할 거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17일 한 법무장관 임명을 처리할 거로 보도되고 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관련해, 여야 ‘물밑 조율’이 있을 거라는 관측은 있었다.
민주당 측에서는 지지층을 의식해 한동훈 후보자는 결코 안된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여야 정국 냉각은 불가피해 보이며, ‘물밑 조율’도 물건너 간거로 보인다.
‘물밑 조율’ 분위기를 띄울 매개물은 ‘술과 돼지고기’였다. 윤 대통령의 자유로운 정치 스타일을 반영한 ‘마포 돼지갈비집’ 회동은 야 측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초청 대상인 야 측의 인사로는 윤호중 위원장, 박지현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로 알려졌고, 민주당 측에서도 “실무진 사이에서 날짜를 조율하는 단계” 확인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야당 분들과 만나 소탈하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김치찌개”와 “소주” 얘기를 꺼냈다.
상황이 돌변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보여주기식 회동보다 ‘3불 인사 참사’ 사과와 결단이 우선”이란 메시지를 냈고, ‘연락을 했니 안했니’로 양측의 진실공방 설전까지 오고 간 바다.
16일에는 박지현 위원장이 선결해야 “할 일은 내버려 두고 소주나 한잔하며 뭉개는 방식으로 만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술 정치’에 거부감을 보였다.
‘술 정치’는 논외로 하더라도, 선결 조건으로 “인사참사부터 정비해서 여야가 만날 수 있는 환경부터 정비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윤호중 위원장도 “협치는 언론플레이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소주 한잔 마시면서 사진 찍는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술 정치’에 반대했다. 심지어 “‘저질 정치’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냈다.
야 측의 강경 대응에, 이준석 대표는 “시정연설 이후에 저희 3당 대표 간의 회동도 추진했다. 코로나와 경제 상황으로 국민들의 위기가 민주당에게 중요한데 대통령의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술과 돼지고기’ 혹은 ‘김치찌개’와 ‘소주’ 회동이 무산된 원인에 당연히 한동훈 후보자와 정호영 후보자, 이시원 비서관 등의 임명 철회 요구가 있다.
TBS의뢰 KSOI 13~14일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여론조사는 ‘적절’ 43.8%에 ‘부적절’ 44.1%로 0.3%차에 불과하다.
60세이상, 영남지역, 자영업, 가정주부,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은 ‘적절’이 높고, 30~50대, 충청과 광주전라 지역, 진보성향, 민주당 지지층은 ‘부적절’이 높다.
이전 한국갤럽 10~12일 여론조사는 ‘적합’ 44%에 ‘적합하지 않다’ 36%에 비추어, 주말을 거치며 반대 여론 수치가 높아진 거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을 거로 보이지만, 한 장관 후보자 임명은 ‘협치’ 의미의 대상에 있기보다는, 정국운영 주도권에서 필요한 인사로 비쳐지긴 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